목록비밀 (385)
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 예견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2013년 발간한 《2030 대담한 미래》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면 잃어버린 10년의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70-80%라는 예측 시나리오를 발표해 충격을 주었던 한국 대표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와 미래예측 전문가 최현식이 앞으로 5년 한국의 상황에 영향을 미칠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요인, 그리고 부동산 시장을 덮칠 큰 변화와 그 속에서 대안적 투자 기회를 잡는 법까지 세밀하게 시나리오를 검토해 한 권으로 펴낸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핵심을 설명하고, 중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그림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서 독자들이 미래를 통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최윤식, 아시아를 대표하..

“곰과 사슴이 사람으로 변해 시사(時事)를 논했다” ‘조선왕조실록’ 1785년 3월 기록에는 당시 조선에 떠돌던 이상한 풍문 하나가 실려 있다. 수백 살 된 사슴과 곰이 사람 모습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지금 같으면 동화책에나 어울릴 법한 내용인데, 정조가 임금으로 있던 당시 조선에서는 이 이야기가 무시무시한 역모 사건과 연결됐다. 일러스트레이션·이강훈/ 워크룸프레스 제공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역모 혐의 때문에 뒤주에서 최후를 맞았다. 정조 사망 직후에는 누군가 그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정조 생애 전체에는 역모에 관한 흉흉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번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흔히 ‘홍복영 옥사 사건’이라고 하는 1785년 사건에 관한 것이다. 홍복영은 홍국영의 친척이다. 그러..

해리포터와 마법의 돌 프리벳 가 4번지에 사는 더즐리 부부는 자신들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기이하거나 신비스러운 일과는 전혀 무관해 보였다. 아니, 그런 터무니없는 것은 도저히 참아 내지 못했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처음은 아니었지만, 프리벳 가 4번지의 아침식사 시간은 말다툼으로 떠들썩했다. 버논 이모부가 조카 해리의 방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어대는 부엉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것이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는 여러 면에서 굉장히 별난 아이었다. 우선 일 년 중 여름 방학을 가장 싫어한다는 점이 그랬고, 또 한밤중에 몰래 하는 일이 있더라도 숙제를 진정으로 하고 싶어한다는 점이 그랬다. 그는 또 마법사이기도 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리..

국가정보원. 자료 사진이명박 정부 시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추적하는데 나랏돈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정원 전직 간부들의 징역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함께 기소된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대북 업무 목적의 공작금 10억여원을 전직 대통령들의 비위 정보수집 목적 등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소문으로 떠돌던 김 전 대통령 미국 비자금 추..

2013년 7월부터 11월까지 대구 인쇄업자 L(70)씨의 회사 돈 횡령 의혹을 수사했던 경찰이 그 과정에서 L씨가 조성한 비자금 500억 원이 ‘노태우 비자금’인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를 벌여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노태우 비자금’ 혐의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의외의 소득을 올렸다. 바로 L씨와 거래한 생명보험회사의 ‘보험왕’ 출신 보험설계사들의 보험금 횡령과 불법 리베이트(특별이익) 제공 혐의를 밝혀낸 것.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세청, 금융감독원(금감원) 등에 각 보험사의 각종 비과세보험을 통한 구조적 불법자금 은닉 행위와 불법 고액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조사 및 법적, 제도적 보완을 공식 요구함에 따라 그 파장이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돈이 마음대로 써버렸다” 검찰에 신명수 전 회장 수사의뢰 노태우(80·사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비자금을 임의로 써버렸다며 사돈인 신명수(71) 신동방그룹 전 회장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냈다.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에 배당해 수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진정 취지에 대해 “옛날에 맡긴 돈을 내놓으라는 것으로 개인적인 재산 싸움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노 전 대통령은 또 예전에 신 전 회장에게 맡긴 230억원이 지금은 이자가 붙어 400억여원에 이르며, 이 돈을 찾으면 완납하지 못한 비자금 추징금도 낼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은 2628억원인데 현재 231억원이 미납된 상태다. ..

시공사 창고의 고가구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친인척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틀째 나선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단지 안에 있는 전 전 대통령의 맏아들 전재국씨의 시공사 창고에 도자기와 고가구들이 쌓여 있다. 이 사진은 유리창 틈을 통해 찍었다. 촬영 직후 시공사 직원들은 종이와 테이프로 틈새조차 막아버렸다. 파주/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1995년 수사팀 “평균 석달마다, 동원 계좌만 수천개” 명의자 조사 엄두 못내…전문가 치밀한 돈세탁 의심 전두환(82) 전 대통령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3억~5억원씩 쪼개 수백개의 가명 및 차명 계좌에 넣은 뒤 평균 3개월마다 또다른 사람 이름의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세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 대통령이 비자금 관리에 이용..

진실은 만들어낼 수 없다. 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 진실이 공개되는 순간 누군가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묻어두려는 시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경향신문 취재팀이 2008년 ‘DJ 비자금 사건’의 제보자인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에게 최초로 전화를 걸었던 것은 지난 6일 오전 10시쯤이었다. 취재팀은 당시 그가 2008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공개한 ‘DJ 비자금 사건’의 제보자가 맞는지를 물어보려는 게 아니었다. 박 최고위원이 2006년 주 전 의원에게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를 ‘DJ 비자금’이라며 건넨 사실은 이미 확인이 끝난 상황이었다. 취재팀이 알고 싶었던 것은 CD의 입수 경위였다. 2005년 10월 검찰에서 퇴직한 그가 2006년 2월 발행한 CD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