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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홍준표, 손석희 교수와 인터뷰中 "요즘 MBC 문제가 많다"

천아1234 2021. 8. 1. 11:33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홍준표 전(前) 새누리당 대표가 6일 MBC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자 “요즘 MBC가 문제가 많다”는 말을 했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홍준표 前새누리당 대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남지사 선거 공약,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홍 전 대표는 손 교수가 “후보로 결정되신 자리에서 울먹이셨다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네자 “에이 그렇지 않다, 남자다”라고 맞받아쳤다.

인터뷰 중간에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손 교수가 “여기(방송사)가 문제가 있는지 안 되고 있다”고 했고, 홍 전 대표는 “문화방송이 요즘 문제 많다”고 말했다. 손 교수가 웃으며 “전화 문제까지는 없었다”고 하자 홍 전 대표는 “네, 네 MBC가 요즘 문제가 많다”는 말을 반복했다.

홍 전 대표와 손 교수는 과거에도 방송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홍 전 대표는 2009년 12월, 같은 라디오방송에서 손 교수의 당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추궁했었다.

홍 전 대표는 당시 진행자인 손 교수에게 “서울시장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고 역(逆)으로 물으며 “민주당에서는 지금 열심히 손석희 교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초빙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손 교수는 “나는 (서울시장 후보) 제안받은 바도 없고, 오보다”라고 부인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진짜 (서울시장 후보로) 안 나갈 것인가. 이 라디오 방송 듣는 국민들 앞에 맹세할 수 있는가”라고 거듭 확인했고, 손 교수는 이에 대해 “안 나간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어 “(손 교수가 출마를 안 한다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참 큰 부담 덜었다”고 농담하며, “손 교수가 국민 앞에 맹세했다. DJ처럼 번복하고 나가기 없기다”라고 못을 박았다.

홍 의원은 같은 해 10월에도 같은 방송에 출연, 당시 MBC TV '100분 토론' 하차 문제가 거론되던 손 교수에게 "고액출연료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던데, 좀 깎아주지 그래요. 깎아주면 말이 없을 텐데…"라고 말했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의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파격적인 변신이 필요하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점에 단일화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대안이 뭔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지금껏 추진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새로운 화두가 아니다”며 “밋밋한 대선으로 가면 아주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