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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선 후보직 사퇴…"단일화 위한 중도사퇴, 제가 마지막돼야" 본문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심상정, 대선 후보직 사퇴…"단일화 위한 중도사퇴, 제가 마지막돼야"

천아1234 2021. 8. 1. 11:41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6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매선거 때마다 반복된 후보단일화를 위한 중도사퇴는 이제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의 향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철탑 위의 매달린 채 찬바람을 견디고 있는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평택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다리 난간에 매달린 아산 유성기업 노동자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며 "그러나 그분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 정다운 직장으로 돌려보내드리겠다는 저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전날인 2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호 3번을 배정받았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시기 통합진보당의 시련이 야권연대를 어렵게 하는 환경으로 조성돼왔다는 걸 안다”며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환경, 결심할 수 있는 정황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그럴 것”이라고 야권연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결단으로 정권교체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사회를 확고한 진보의 방향으로 분명하게 이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출신인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 공민배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공 후보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경남의 자존심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는 도민이 하나가 돼 뭉쳐야 한다”며 “무소속 권 후보를 적극 도와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