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생각하는 역대 대통령들 선호도 순위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현직 역대 대통령 중 누구에게 가장 호감을 느낄까?

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는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현직대통령 선호도에 대한 ARS조사를 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가장 호감을 느낀다"(34.7%)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31.5%)이었다. 다음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14.5%의 응답자가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현직인 이명박 대통령은 9.5%의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으로 꼽아 4위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전두환(3.1%), 이승만(1.7%), 김영삼(1.3%), 노태우(0.5%) 전 대통령 순으로 선호도를 밝혔다.

역대 대통령 직무평가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응답자의 78.8%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잘 못했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18.6%에 그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잘했다는 평가가 61.1%, 잘 못했다는 평가는 36.2%로 나타났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34.2%에 그쳤다. “잘 못했다”는 평가는 62.0%로 “잘했다”는 평가의 2배에 가까웠다.

리서치뷰는 “이번 결과는 지난 5월에 실시했던 조사결과와 거의 동일하게 나왔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통령 선호도와 업적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고착돼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