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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겨제시 소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위해성분석연구센터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남해에서 직접 수집한 미세플라스틱을 적외선 분광기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거제=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지난달 25일 경남 거제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위해성분석연구센터 연구실. 한 연구원이 유리로 만든 납작한 원통형 용기인 샬레에 담긴 미세플라스틱 분자구조를 알아내는 적외선 분광기에 올려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원은 "남해 바닷물에서 직접 수집한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크기"라며 "바닷물을 여과지에 거르고 광학현미경으로 입자를 찾은 뒤 적외선 분광기로 분석해야 미세플라스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전세계 해양은 물론 극지방까지 퍼졌다는 우려는 신종 코로..

과학동아×전문가 여성용품 안전성 긴급 진단 여성의 생리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일회용 생리대가 여성의 ‘생활필수품’인 이유다. 그런데 최근 이 생활필수품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불안하다고 누구나 값비싼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불안감은 여성청결제 같은 여성용품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 과학동아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성용품을 전격 분석했다. 일회용 생리대의 구성 성분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생리대의 어느 부분에서 나올 수 있는지 추적했다. 일회용 생리대처럼 여성의 외음부에 직접 닿는 여성청결제의 안전성 여부도 조사했다. 그 결과를 단독으로 공개한다. GIB 제공 ● 1분 요약 - 일회용 생리대는 크게 표지층, 흡수층, 방수층으..

일회용 기저귀, 유아용 물티슈를 지나 올 것이 왔다. 연일 ‘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생리대는 기저귀나 물티슈와 같은 맥락에서 ‘꼭 써야 하느냐고 물으면 (대체품이 있으니) 할말은 없지만, 안쓰기엔 너무 아쉬운 인간의 발명품’이다. 게다가 아주 민감한 피부에 꽤 장시간 닿는(닿을 수 밖에 없는) 화학물질이 듬뿍 담긴 제품이라는 점이 아주 꼭 닮았다. 올해 초부터 붉어진 물티슈, 기저귀, 사운드북,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이번엔 생리대까지! - GIB 제공 최근 화두로 떠오른 ‘릴리안 생리대’는 약 1년 전부터 여성 활동 회원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부작용이 거론되더니,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동안 줄곧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던 제조사는 결국 25일 해당 ..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세계지식포럼에서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지식포럼 동영상 캡처 미래 산업과 안보에서 핵심 역할을 할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의 협력이 확대된다. 지난달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자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양국 정부 부처간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연구, 기술·인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구축한 양자 기술 분야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로 가시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용홍택 1차관은 3일 한미 협력 교두보 역할을 수행중인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 소재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를 찾아 전문가들과 한미 ..

정부는 2021년부터 5년간 2147억원을 투입해 6G 전략과제를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이 본격 착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8월 열린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토대로 6G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2021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고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신규 사업 공고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 유럽은 5G 이동통신 다음 세대 기술인 6G 핵심기술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고도화가 더욱 중..
1947년 11월 14일자 유엔총회 결의안에 따라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이 창단되고, 회원 각국 대표들이 1948년 1월 8일 호주·인도·시리아대표를 필두로 1월 말까지 서울에 입경하게 된다.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당초의 9개국 중에서, 소련의 입장에 동조하여 위원단 참여를 거부한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8개국 대표로 구성되었다.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입경한 직후 3개의 분과위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1분과위원회는 선거를 위한 자유분위기 확보, 제2분과위원회는 선거에 대한 한국인들의 견해 청취, 제3분과위원회는 선거법 검토가 각각 그 임무였다.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초기 활동의 최대 관심사는 위원단의 활동이 전 한반도에 미치도록 하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위원단은 북한 주둔 소련군 사령관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ㆍ친일파 청산 ‘반민특위’… 끈질기게 방해하는 이승만… 의원 테러 모의까지 ■ 남한 정부의 수립과 일제잔재 청산 문제 일제에서 해방된 우리 민족 앞에 다가온 가장 절실한 과제는 일제 잔재의 청산이었다. 그러기에 ‘민족정기’와 ‘친일파 민족반역자 처단’이란 외침이 각계에서 분출되었다. 실제로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에서 친일파 숙청법 문제가 거론되었고, 미군정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법의원은 1947년 7월2일 친일파 숙청법(민족반역자 부일협력자 간상배에 대한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도 있었다. 그러나 미군정 당국의 인준 거부로 그 시행을 보지 못한 채 남한 정부의 출범을 맞게 된다. 모스크바 3상 회의 결정에 따라 설치된 미소공동위원회가 조선에서의 임시(단일)정부 수립 등 현안 해결에 실패하자 미국은 ..

27년 후 불쑥 나타난 네 남자… “우리가 공범이오 배후는 절대 없소” ■ 배후도 공범도 없다? 판결도 ‘무기’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지검의 조재천 검찰관(4·19 후 민주당 정부의 법무부 장관 역임)은 자기와 함께 기거해온 한지근을 범인이라고 경찰에 신고한 신동운을 추가로 검거, 조사했다. 그러나 공범으로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풀어주고, 한지근만 살인 및 포고령 제5호 위반(무기 불법소지)으로 구속 기소했다(1947년 9월6일). 조 검찰관의 공판청구서(공소장)에 기재된 한 피고인의 신상과 범행경위는 이러했다. 1929년 3월 평양 출생인 그는 영변에 있는 용문중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짓다가 중학 동기생 김인천이 이끄는 ‘건국단’이라는 비밀결사에 가입했다. 좌우익을 막론하고 민족 분열을 초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