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 야 너두 똑똑하게 말할 수 있어 본문
똑똑!
님, 안녕하세요. 양질의 비문학 도서를 골라 핵심만 파악해 요약·정리해드리는 '똑똑한 서재' 2편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편에서는 논리학, 응용인식론, 심리학 등 여러 기법을 통해 똑똑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담은 <어른의 문답법>의 주요 메시지와 방법론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실제 사례 속에 책의 기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어른의 문답법> 두 번째 시간, 이름 하여 '실전편'으로 구성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면 생산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예시와 함께 살펴볼까요?
똑똑한 어른의 대화는 어떻게 할까?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어른의 문답법> 실전편
Read in⏰: 5 min
Situation🎈#1
중심 화제가 존재하는 대화에서 겉돌지 않기 위한 기본은?
Guidance🐱 🏍
얼핏 내용 때문에 벌어지는 듯한 논쟁도 실은 용어 정의가 합의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주제나 내용에 관해 의견이 같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용어의 의미 때문에 벌어지는 논쟁이기에 굉장히 비생산적이다. 우선 중심이 되는 용어를 정의하고 그 뜻에 합의하면 의사소통의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나아가 생산적 논의로 진전하는 데 탄력을 받는다.
Core Message✨
용어의 의미를 확인하고 합의한다.
Key Idea🗝
단어를 다시 정의한다.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거나 그런 인상이 든다면 "말씀하신 A라는 건 어떤 의미에서죠?"와 같이 물음으로 확인한다.
합의한 정의에 따른다. 서로 용어의 정의에 대해 합의했다면 대화 내에 받아들여 진행한다.
Takeaway💡 이를 벗어나거나 다시 개인적 정의를 고집하면 도돌이표가 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거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라리 대화를 돌리거나 끝낸다.
Example💬
A: 난 정부가 싫어.
B: 무슨 소리야? 사회 안정을 위한 공공복지나 정책을 수행할 주체로서 꼭 필요한 존잰데.
A: 정부의 필요나 기능을 부정하는 게 아니야. 요즘 부동산 정책을 봐. 규제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일차원적이라 오히려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 같아.
B: 정부의 정책에 대해 회의를 표한 거구나.
Situation🎈#2
문제 상황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논의를 생산적으로 하는 방법은?
Guidance🐱 🏍
어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문제의 인식이다. 그러나 문제점을 찾았다고 해서 어느 개인이나 집단을 탓하는 대화는 상황의 개선을 이루기 어렵다. 탓하기는 일방적 단언이기에 매우 협소한 부분만 대변한다. 또한 참여자 간 라포르를 무너뜨리며, 비난받은 자는 더욱 방어적으로 나오게 돼 건설적 논의를 방해한다.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도움 되지 않는다.
Core Message✨
탓이나 책임이 아닌 기여 요인을 찾는다.
Key Idea🗝
책임 추궁이 아니라 기여 요인을 찾기 위한 물음을 던진다.
"A는 B 때문이다"와 같이 인과관계를 단언해 표현하지 않는다. 논의를 축소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표현이다. 어떤 하나가 유일한 원인인 경우도 드물다.
"너도 마찬가지"라는 식으로 받아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은 뒷전이 되고 탓하기로 돌아간다.
Takeaway💡 도저히 탓하지 않을 수 없다면, 상대방에게 청해 듣는다.
Example💬
A 정당: 국민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Y법안이 n년째 계류하고 있는 상황에 기여하고 있는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B 정당: 그거야 A당에서 맨날 죽기살기로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래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얽혀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A 정당: 그거야 B당도 마찬가지...가 아니라 그럼 대립되는 각 이해관계자들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해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겠군요.
B 정당: 그렇습니다. 관련해서 공유 드린 저희 자료에 대해 A당의 의견을 아직 듣지 못했는데 청해 들을 수 있을까요?
Situation🎈#3
프레임을 바꾸면 대화가 달라진다.
Guidance🐱 🏍
누구의 생각이나 태도, 입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대화의 프레임에 변환을 주는 것만으로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더욱 어필할 만한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 경우다.
Core Message✨
대화 상황을 개개의 입장이 아닌 협력적 관계로 바라보게 하거나, 화제나 표현을 공통점 중심으로 바꾸는 게 포인트다.
Key Idea🗝
협력적 표현을 쓴다. 대화 상황에 있어 '우리'로 표현하면 '나' 또는 '너'의 경우보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중립적 표현을 쓴다. 사람보다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가리켜 얘기한다. "네 말은"이라고 하기보다 "○○에 대한 그 생각은"으로 지칭한다.
공통점을 중심 삼아 논쟁이 아닌 대화가 되도록 질문한다.
Takeaway💡 무슨 말을 해야 상대방이 "맞아"라고 반응할지 생각해보자.
Example💬 ①
A: 유감이지만 이 조건이 아니라면 그 프로젝트를 받아들일 수 없어요.
B: 우린 이 프로젝트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알잖아요. 그러지 마시고 제가 윗선을 설득할 만한 대안을 좀 알려주세요.
Example💬 ②
A: 내가 애 학교 일 처리하고 올게.
B: 그 표현은 좋지 못한 것 같아. 학부모 참관이 무슨 공과금 납부도 아니고.
A: 그렇네. 이번에는 내가 우리 딸의 학교생활을 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도 될까?
Situation🎈#4
잘 들어주는 방법은?
Guidance🐱 🏍
살다 보면 누구나 고민이나 감정을 털어놔야 할 때가 있다. 특히 친구나 연인, 가족 같은 가까운 사이에선 이러한 감정 토로에 대해 청자의 입장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 대화의 목적은 상대방의 시원한 속풀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압박해 '퇴로'를 막는 일은 금물이다.
Core Message✨
원하는 만큼 감정을 분출하도록 인내심을 갖고 잘 들어준다.
Key Idea🗝
듣고 또 듣는다. 해소하지 못한 감정의 티끌 하나 남지 않도록 얘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호응한다. 물음을 통해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감하는 표현으로 감정을 인정해준다. 상대방의 말끝을 반복해도 좋다.
대화를 마친다.
Takeaway💡 대화의 목적은 상대의 감정 해소에 있다. 달성됐다면 설교를 덧붙이지 말고 깔끔히 끝낸다. 아니면 도움을 제안한다.
Example💬
A: C 대리가 오늘도 지 할 일을 나한테 떠넘겼어.
B: 또? 더 얘기해줘.
A: 이달 말까지 자료결산 내역 뽑고 있잖아. 정리하려고 받아봤더니 C 대리 파트가 또 개판이네. 며칠째 야근이람.
B: 정말 너 요새 제때 퇴근하는 걸 못 봤네. C 대리는 매사 그런 식이야?
A: 아니 평소엔 일 처리 괜찮은데 결산 시즌만 되면 똥을 싸.
B: 휴, 간헐적 똥쟁이구나. 내가 뭐 도울 일 없을까?
<어른의 문답법>을 바탕으로 한 똑똑한 서재 2편은 여기까지입니다. 똑똑한 서재를 통해 만난 책 이야기에 흥미가 가신다면, 꼭 원본 도서를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요약과 큐레이션으로 담지 못한 풍성한 내용 속에서 님만의 통찰을 발굴해보세요.🌼
본 레터에 소개된 게 콘텐츠 전문은 아닙니다. 똑똑한 서재만의 보너스, 똑똑 Clipping📌을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똑똑한 서재에 남기고 싶은 의견이 있으신가요?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자유로운 제안도 환영합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님의 말씀을 들려주세요!💌
'할말있어요2'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튜브로 보는 경제학의 기본 (0) | 2021.11.26 |
---|---|
똑똑한 서재 에디터로 참여하세요! (0) | 2021.11.12 |
👀 유튜브로 보는 메타버스와 K-POP (0) | 2021.10.29 |
📚 똑똑의 서재로 님을 초대합니다. (0) | 2021.10.15 |
👀 아프간 이슈의 요점,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0) | 202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