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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있어요2

📚 ‘가짜’ 친환경에 속지 않는 법

천아1234 2022. 2. 18. 18:44

똑똑한 서재 <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1화에서는 친환경으로 간다는 것의 의미와 친환경적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무엇이 더 친환경적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인 것처럼 보여 선택한 것이 사실은 친환경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고, 친환경적인 것 중 더 친환경적인 것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딜레마에 적용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친환경 딜레마 상황 돌파하기
— 누구나 할 수 있는 친환경 라이프 실전편
Read in⏰: 4min
Situation🎈#1
가짜 친환경에 속지 않는 방법은?
Guidance🚩
대표적인 그린워싱 ‘친환경 인증’ 맹신하지 않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사람들의 ‘친환경 인증’에 대한 집착 또한 증가시켰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소비활동이 실제로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누가 봐도 ‘친환경적’으로 보이길 원했다. 판매자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제품의 ‘친환경 인증’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친환경보다 ‘인증’에 초점을 맞추게 됐고, 결국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 위장환경주의)이 등장하고 말았다.
기업들이 친환경적이지 않은 것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는 축소시키거나 은폐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일부 과정만 부각시킨다. ‘친환경적 암시를 주는 표현’이 사용된 각종 인증마크나 라벨을 붙이기도 한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환경 인증은 457가지였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 인증 속 규제의 틈을 노려 친환경으로 위장한 기업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현행법상 이러한 라벨은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때에만 규제 대상이 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라벨에 적용되는 규제가 사실상 거의 없다는 뜻이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는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 라벨을 붙여 판매한 제품의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이 0.1% 정도로 매우 낮다면, 과연 이 제품을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Core Message✨
인증 라벨의 내용과 범위가 정말 친환경적인지 알아본다.
Key Idea🗝
‘친환경 라벨이 붙은 것’이라는 기준 하나만 고려하지 않는다.
‘친환경’ 인증 라벨이 의미하는 바를 자세히 알아본다. 재활용 마크가 붙어 있다면 구체적으로 몇 %나 재활용이 되는지 확인한다. 동물을 자연 방목(free range)한다는 라벨이 붙어 있다면 동물들이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넓은 공간에서 방목되는지 확인한다.
라벨의 내용이 정말 친환경적인지 알아본다. 가령 ‘유기농’ 식품은 대체로 화학 물질, 살충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토양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되거나 사육된 것을 뜻한다.
Takeaway💡 ‘유기농’의 기준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유기농 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매하는 제품의 원산지를 확인하자.
Example💬
대표적 친환경 인증의 의미
‘공정 무역’이란 해당 물품이 공정하게 재배, 생산됐으며 그 공급망에 있는 모든 이가 작업장에서 인권 침해 없이 빈곤하지 않게 일한다는 뜻이다.
‘페어 와일드(Fair Wild)’는 허브, 향신료 등 야생 식물에 적용되는 국제적 인증이다. 재료들의 공급망 전체에 지속 가능한 방식을 촉진하고, 이를 재배 및 수확하는 사람들의 공정한 대우와 보수를 보장한다.
‘비코프(B Corp)’는 물품이 아닌 기업에 적용되는 인증이다. 가장 받기 힘든 지속 가능성 인증으로, 전 부문에 걸쳐 신뢰성을 인증받는 것이다.
Situation🎈#2
취미활동과 인간관계, 일터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Guidance🚩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기
’에코 라이프’ 실천을 위해 일상 속 일회용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은,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에코 라이프 실천을 위해 기존에 즐기던 취미활동이나 인간관계, 일터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일터의 경우에는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에코 라이프 실천에는 거창하고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취미활동을 당장 포기할 필요는 없다. 취미활동을 하러 갈 때 사용하는 교통수단 또는 취미활동에 필요한 장비의 소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친환경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일터 역시 마찬가지다. 근무 형태를 전환하거나 평소 사용하는 문구류를 바꾸는 사소한 실천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Core Message✨
없애거나 포기할 수 없다면 일부라도 바꿔본다.
Example💬
일상 속 실천의 예
1️⃣ 취미활동
골프는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골프를 좋아한다면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야생 생물 통로, 태양열 골프 카트 등을 운영하는 골프장인지 살펴보자. 지역 골프장이 토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문의하자.
취미 활동을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면, 생분해되는 고무 요가 매트, 코르크 요가 블록, 목제 서프보드처럼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프리 제품을 선택하자.
Takeaway💡 로우 테크 여가 활동(기술이 거의 사용되지 않은 여가 활동)은 친환경적으로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다.
2️⃣ 인간관계
장례 공간 부족 문제는 매장보다 화장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화장 한 건당 400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된 재료로 만든 관을 사용하거나 자연장을 선택하면 보다 친환경적인 죽음이 가능하다.
매년 우편으로 보내지는 70억장의 카드는 그 존재 기간 동안 약 140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e카드를 보내는 것을 고려해보자. 재료의 사용 없이 탄소 비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피임과 성생활도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다. 생분해되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선택하자.
3️⃣ 일터
플라스틱 문구류 사용을 줄이고, 나무 연필과 같은 대체품을 찾아라. 종이 인쇄를 최소화하고, 인쇄한 종이는 이면지로 재활용하자.
Takeaway💡 전사적 대책부터 간단한 변화까지, 친환경적인 일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똑똑한 서재 <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편은 여기까지입니다. 똑똑한 서재를 통해 만난 책 이야기에 흥미가 간다면, 꼭 원본 도서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약과 큐레이션으로 담지 못한 풍성한 내용 속에서 독자님만의 통찰을 발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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