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대로 행정명령 한다고 할지라도 본문
일본인 근무 스타일이 한국인 근무 스타일과는 다른것 같더라. 윤석열 정부가 마음대로 미래를 그렇게 정한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 2027년 차기 대통령 선거 전까지 그짓이나 할듯.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멤버들은 신경쓰지도 말라. 그들은 전부 적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대로 행정명령 한다고 할지라도 그림자정부 자체에 신경쓰지말라. 될 수 있으면 한국인들이 생존할 방법을 빨리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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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쿠팡의 독주는 끝났다,
대한민국에 ‘알리 쇼크’가 시작됐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티몰...
글로벌 시장을 점령한 중국 플랫폼의 미래 전략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티몰 등 현재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중국 플랫폼들의 공세가 가히 충격적이다. 리테일 산업 전반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며 글로벌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및 리테일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그중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있는 알리바바의 7가지 글로벌 리테일 전략을 파헤친다. 아울러 징둥, 텐센트, 핀둬둬, 쉬인 등 중국의 대표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 전략도 함께 살펴본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리테일 시장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시장을 장악한 중국 플랫폼들의 기술과 전략을 이해한다면 한국 리테일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저자가 실제 업무를 진행했던 국내외 기업의 사례 분석은 실용성 높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숙희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7년간 사업개발이사 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중국 쉬인그룹 글로벌 사업 한국 대표다. 24년 이상 중국 인터넷 업계와 리테일 업계에 종사한 명실상부한 중국 전문가다.
2000년대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중국으로 파견돼 상하이지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의 중국 담당자로 있으며 당시 신흥하던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을 목도했다. 아울러 CJ ENM 전략기획 팀에서 근무하며 업계 최초로 ‘미디어커머스’ 개념을 창시했다. 당시에는 다소 생소했으나 방송과 영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커머스 모델을 결합하여 이를 사업화하고 미디어커머스 팀 조직을 리드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 커머스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해 중국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로 건너갔다. 유일한 한국인 임원으로 근무하며 500여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 현재는 중국 리테일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 추세에 맞춰 중국 쉬인그룹 글로벌 사업 한국 지역 대표로 있으면서 전 세계 170개 국가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CHAPTER 1 빅테크 리테일 쇼크
- 세계 최대의 리테일 시장은 중국이다
- 리테일 산업혁명, 빅테크가 주도한다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 1 리테일 생태계를 선점하고 상호작용하라
- 알리바바는 어떻게 새로운 판을 짜고 시장을 선점했을까?
-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하라 : 알리바바 6대 비즈니스 생태계
- 독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라, 그리고 혁신하라
- 리테일 전쟁에는 국경이 없다
- 2 미래 전략은 빅데이터에서 꺼내라
-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 알리바바 브랜드 데이터 뱅크란?
- 고객 데이터를 자산처럼 관리하라
-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라
- 알리바바가 바라보는 빅데이터의 미래는?
- 3 고객과 마케팅은 분리되지 않는다 : 개인화 고객 관리 핵심 전략
- 어떻게 개인화 운영을 할 것인가
- 알리바바 전략의 핵심 : 3대 고객 관리 모델
- 고객의 구매 여정 단계 전체를 관리하는 깔때기 전략 A-I-P-L
- 성공적인 고객 관리 전략 : A-I-P-L 모델
- 고객 관리는 결국 개인화 마케팅에 달려있다
- 4 미래를 이끌어가는 전략 : 디지털 마케팅 혁신
- 디지털 마케팅은 이렇게 변화한다
- 디지털 마케팅의 정수 : 3가지 핵심 기술
-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 인공지능과 맞춤화된 콘텐츠
- 5 플랫폼 너머를 바라보다 : 인공지능이 참여하는 신제품 개발
- 알리바바는 플랫폼인가, 신제품 개발 연구소인가 : TMIC 시스템
- 제품 출시와 동시에 스타 상품이 된다
- 인공지능과 신제품 연구 개발
- 6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신제조 : 스마트 팩토리 전략
-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가 제조와 결합하다
- 쉰시 : 알리바바가 세운 디지털 제조 공장
- 쉬인 : 글로벌 1위 패션 기업은 중국에 있다
- 7 시간·공간·채널을 초월한 새로운 유통 방식 : 신유통 전략
- 글로벌 리테일 산업, 신유통으로 통한다
- 허마샨성 : 신유통의 선두 주자
- 타오차이차이 : 대세는 커뮤니티 리테일
- 타오터 : 소비자 중심 C2M 리테일이 뜬다
- 알리바바가 설계하는 신유통 미래 전략
- CHAPTER 3 빅테크 리테일 4.0 : 알리 쇼크 이후의 성공 전략
- 진출 전략 :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으라
- 편승 전략 : 글로벌 플랫폼과 제휴하라
- 리딩 전략 :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라
- 에필로그
책 속으로
알리바바, 징둥, 핀둬둬, 틱톡 등의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디지털과 전자상거래 영역을 넘어 이제는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나아가 식품,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생활가전 등 중국 소비 산업 전반에 디지털 하이테크 기술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리테일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들은 현재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 디지털 경제 패권까지 장악하고자 한다. 중국 플랫폼 기업을 대표하는 알리바바 역시 더 이상 일개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하나의 국제적 트렌드가 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5p)
이렇게 다양한 업종의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며 실험하고자 한 알리바바의 O2O 모델은 궁극적으로 신유통이라는 전략으로 귀결됐다. 알리바바가 바라본 신유통 전략은 단순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원을 병합한다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 결제, 스마트 물류, 오프라인 매장, 엔터테인먼트, 로컬 서비스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알리바바만의 독보적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중에서(54p)
알리바바는 구매, 결제, 클라우드, 물류 등에 이르는 거대한 사용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방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한 공룡 기업이다. 그러나 이 빅데이터는 오로지 알리바바 자신을 위한 목적으로 구축한 것이 아니다. 알리바바 플랫폼에 입점한 수많은 제3자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국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쉽게 설명해보겠다. 예를 들어 쿠팡이나 롯데마트 등 국내 리테일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에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는 해외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면서까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정비한다. 목적은 자사 플랫폼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을 더 많이 이해하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중에서(73p)
알리바바는 자사 생태계 전반에 걸쳐 고객을 운영하고 활성화하는 데 A-I-P-L, F-A-S-T, G-R-O-W 3가지 고객 관리 모델을 결합해 사용한다. 그 이유와 각각의 특징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A-I-P-L 모델은 브랜드 고객 자산의 총량과 현황 등의 양적 지표를 숫자로 가시화해 관리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법에 의거해 고객의 전 구매 여정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데 핵심 기능을 한다. F-A-S-T 모델은 브랜드 고객의 활성화 정도와 산업 내 경쟁력 등 질적인 성장 지표를 관리한다. 이 두 모델을 참고한다면 기업이 마케팅 실행 계획을 짜거나 중요한 사업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양적·질적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마케팅 방향의 기초 위에 매출 성장을 좀 더 가속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전술로써 G-R-O-W 모델을 활용한다. G-R-O-W 모델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 활성화, 구매력 제고, 신시장 창출 등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중에서(120p)
예를 들어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토마토를 사면서 진열대 하단의 QR코드로 접속하면 수확과 포장 시각, 검수 정보, 출고된 시각, 운송 차량 번호를 비롯해 조리 방법, 섭취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토마토에 이어 해산물까지 고른 뒤 알리페이로 모바일 결제를 하고 테이블을 찾아 앉는다. 자신이 구매한 해산물은 매장 한편에 있는 식당에 맡겨져 조리된다. 휴대전화로 조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음식이 완성되면 식사를 시작하고 필요하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추가 주문할 수도 있다.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중에서(226p)
커뮤니티 공동구매 모델은 간단히 말해 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웃 주민과 상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오프라인으로 수취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사전 판매와 오프라인 자체 픽업이 결합된 판매 방식이다. 이 모델이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온라인 침투율이 높지 않은 3, 4선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하침시장 대상 지역과 일맥상통한다. 중국의 커뮤니티 공동구매 모델은 몇 명이 모이면 얼마를 할인해주는 한국의 공구마켓류 공동구매 서비스와는 사뭇 다르다. 이 모델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와 이것이 추구하는 리테일 비즈니스 본질에 대해 들여다보자.
- ‘CHAPTER 2 빅테크 리테일 7대 핵심 전략’ 중에서(237p)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해당 국가의 시장 트렌드와 소비 습관 등의 데이터를 철저히 수집하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쉬인은 중국 내 제조 공급망을 이용한 저가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현지 디자이너와 협업해 국가별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제공했다. 시즌별로 해외 최신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디자인, 소재, 가격대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몇몇 한국 기업에 투자 제안을 하면서 선제 조건으로 해당 기업이 확보한 동대문 패션업 관련 산업 동향 데이터와 사용자 데이터를 요구했다. 또한 테무는 매일 한국의 산업 동향과 소비 수요에 대해 조사한다. 예를 들어 지표상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소비가 늘어나면 그 즉시 테무 직원들은 중국의 이우, 선전, 광저우 등 어디든 찾아다니며 해당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장에 연락해 입점을 추진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320p)
출판사 서평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리테일 쇼크, 그 중심에는 알리바바가 있다!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숨을 고르며 준비하다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핀둬둬의 테무는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의 자리를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이처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공세가 ‘쇼크’ 수준이다. 알리바바, 징둥, 텐센트, 핀둬둬, 쉬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리테일 산업 전반에 적용하며 글로벌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중 선두 주자는 단연 알리바바다. 저자는 오랜 기간 알리바바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리테일 전략을 직접 구상하고 실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숨겨진 전략과 성공 방정식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을 점령한 알리바바의 핵심 전략 7가지
이 책은 크게 세 챕터로 구성돼 있다. 챕터1에서는 중국 리테일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각기 다른 리테일 양상을 간략히 소개했다. 챕터2에서는 중국 플랫폼 중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그들의 핵심 전략을 총 7가지로 정리해 상세히 분석했다. 크게 ①리테일 생태계 선점 전략, ②빅데이터 미래 전략, ③개인화 고객 관리 전략, ④디지털 마케팅 전략, ⑤신제품 개발 컨설팅 전략, ⑥신제조 인텔리전스 전략, ⑦신유통 리테일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챕터3에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전략과 솔루션을 실제 사례를 통해 조언했다.
중국 플랫폼 기업의 글로벌 생존 전략을 담은 단 한 권의 책
아마존과 쿠팡의 독주는 끝났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 리테일 테크 1위의 중국 플랫폼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누구보다 빠르게 그들의 전략을 이해하고 최신 트렌트를 파악해야 뒤처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두가 되기까지 그들의 어떤 전략과 기법이 주효했고, 왜 그러한 의사 결정을 했는지 본질을 탐구한다면 앞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거나 중국 비즈니스를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 나아가 글로벌 마케팅과 디지털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전략 가이드이자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알리바바는 더 이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공생하는 그들의 전략을 이해하고 배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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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전문가 한양대 전영수 교수의 청사진
부의 지각변동을 인구 통계의 눈으로 예측한다!
★ 인구 변화는 자산 시장을 어떻게 재편하는가!
★ 돈 쓸 준비가 된 1,700만 고객의 핵심, 70년대생을 잡아라!
★ 저출생 · 고령화를 연결하면 신모델이 생겨난다!
2월 28일 통계청은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 잠정치가 0.65명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꼴찌’, ‘1호 소멸 예정 국가’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익숙해져 위기감이 무뎌졌더라도,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와 성장 공식을 돌아보면 인구 감소가 얼마나 큰 위기인지 알 수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 과하게 높은 제조업 의존성은 값싸고 근면한 노동력이 충분히 제공되었기에 유지된 구조였고, 베이비부머의 힘으로 인구보너스(총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증가하며 경제가 성장하는 현상)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 경제 성장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뜻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통계의 힘이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문제더라도 인구 통계라는 확실한 근거가 바탕이 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구 통계 전문가이자 인구경제학자인 한양대학교 전영수 교수는 심지어 통계의 눈으로 보면 인구 감소는 악재가 아닌 다시 없을 호재라고 말한다. 뜬구름 잡는 트렌드 예측을 위한 허장성세가 아닌 가장 유사한 모델인 일본과 서구 선진국의 통계를 국내 사례와 비교 · 접목해 얻은 결론이다. 38개 인구 통계 그래프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여 꼼꼼한 독자들도 이내 수긍하게 될 것이다.
책은 통계를 통해 분석한 축소 사회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자랑할 핵심 고객층을 요약하여 보여준다. 인구 변화가 가져올 대전환 속에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부의 키워드에 주목해보자. △집을 사지 않을 ‘저축 포기 청년’, △고학력, 고소득, 정년 연장으로 무장한 ‘70년대생’, △지속 · 확장 소비를 책임질 충성 ‘집토끼’, △노년에 돌입한 ‘베이비부머’. 총인구는 줄어들지만, 이들의 구매력은 오히려 상승하기에 이 4가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면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리고 인구 변화에 따른 거시적인 10대 미래 트렌드 예측부터 고성장 시대에는 외면받았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이 예상되는 알짜 틈새시장 산업군도 콕 집어 알려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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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인구 통계만큼 가치 중립적으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없다. 인구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인구 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혁신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인구 변화, 고령 사회, 복지 구조, 연대 경제, 신자본주의 등이다. 한국 사회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세바시〉, 〈미래수업〉, 〈빅퀘스천〉 등에 출연해 대한민국 인구 감소 위기를 지적하며 경종을 울리는 강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저출생 · 고령화 문제 현상 이면에 자리한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전문위원(전)을 비롯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의 위원회에서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조언한다. 저서로는 《인구소멸과 로컬리즘》,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한국이 소멸한다》,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등이 있다.
change4dream@naver.com
목차
- 프롤로그 인구 변화는 우리 사회가 맞이할 최후의 큰 호재
- 1부 인구 감소는 왜 기회인가?
- 1장 예정된 미래, 축소 시장
- 1. 다가올 대전환의 힌트가 될 인구 변화
- 2. 인구병이 앞당긴 수축 사회, 대한민국
- 3. 인구 변화가 쏘아 올린 부의 대전환
- 4. 인구 재편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성공 조건
- 2장 자산 시장이 재편된다
- 1. 인구 변화가 촉발한 자산 시장 변화
- 2. 청년의 변심 속에 수익은 방황하고 있다
- 3. 20년 후 출생 제로, 청년이 내 집을 살까
- 4. 멈춰버린 신도시와 원도심의 수직 도시
- 5. 세대부조의 붕괴를 예고하다
- 2부 축소 시장의 진짜 고객들
- 1장 1970년대생이 온다
- 1. 달라진 ‘요즘 어른’이 사는 법
- 2. 돈 쓸 준비가 된 1970년대생
- 3. 1970년대생의 남다른 인생 경험과 돈벌이
- 4. 1970년대생의 잘 벌고 잘 쓰는 법
- 5. 1970년대생의 취향 욕구와 비즈니스 모델
- 2장 돈 되는 축소 시장의 집토끼
- 1. 고객 감소가 불러올 신질서를 장악하라
- 2. 모객 전략을 수정하라
- 3. 고객이 줄어도 더 팔면 그만
- 4. 돈 되는 집토끼를 잡아라
- 5. 집토끼의 헤어질 결심?
- 3부 도태될 것인가, 도약할 것인가
- 1장 인구는 줄어도 노인은 늘어난다
- 1. 인구 감소 vs. 초고령화
- 2. 돈의 힘이 쏘아 올린 초고령화
- 3. 베이비부머 세대가 불 지핀 새로운 트렌드
- 4. 늙음에서 성장으로
- 5. 초고령화의 연착륙을 위한 해법
- 2장 고성장이 외면했던 실속 있는 틈새시장
- 1. 인구 감소가 불러온 틈
- 2. 일본 쇠락의 길인가, 지속 한국의 길인가
- 3. 롤모델 없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때
- 4. 인구 감소가 발굴한 새로운 비즈니스
- 5. 가족 붕괴에서 읽는 비즈니스 트렌드
- 6. 우리나라 10대 인구 트렌드
- 7. 지속 가능한 뉴노멀
책 속으로
선배 그룹의 보유 물건부터 시장 공급의 신규 상품까지 받아줬던 후속 청년의 자산 매입 규모와 의지, 능력의 동반 감퇴는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를 거쳐 가격 하락을 견인하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후 선배 세대가 즐겼던 인플레이션형의 근로 소득과 자산 축적의 증가 행진이 멈춰 선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저금리로 기대 수익도 낮아져 부모 세대의 토지 신화는 붕괴되기 시작했다. 자산 시장의 뉴노멀은 청년 중심의 인구 변화에 달렸다. 따라서 위험을 피하고 수익을 좇고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겠다면 인구 변화가 만들어낼 양적이고 질적인 트렌드를 포착하는 것이 좋다.
【67쪽_1부 인구 감소는 왜 기회인가】
OECD 국가를 보건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후부터 건설 투자는 축소하는 경향이 짙어진다. 인구 감소까지 맞물려 수요 감소와 활용이 미진한 유휴 시설로 전락한다. GDP 비중도 1990년대 20%에서 2020년대 11%대까지 떨어졌다. 수명 주기상 쇠퇴기라는 얘기다. 일본만 봐도 생산연령인구의 하락 시점(1995년)과 건설 투자의 피크 타임(1992년)은 얼추 겹친다. 즉 건설 수요의 현행 유지는 어렵다는 얘기다.
【77쪽_1부 인구 감소는 왜 기회인가】
본격화될 X세대의 새로운 소비력은 1970년대생의 달라진 어른상과 중복되며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기술 개발로 평균 수명까지 더 연장되면 알짜 고객의 입지는 강화된다. 신중년 30년 영역(40~69세)의 전반부에 위치하며 궁극적으로는 달라진 노년 질서를 기획하고 실현할 인구 집단이다. 실제 40~69세 인구는 1990년 24.1%에서 2035년이면 43.8%로 확대된다. 급감 청년(10~39세)의 ‘73.0% → 35.4%’와 대조적이다. 벌써 중위 연령만 44세(2022년)인 요즘 어른 사회답다.
【113쪽_2부 축소 시장의 진짜 고객들】
산토끼를 넘어설 집토끼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집토끼론은 ‘한 개인의 평생 소비’를 지향한다. 한 번 모셔온 고객을 잃지 않고 계속해 반복 구매를 유도할 뿐 아니라 본업 모델과 무관한 파생 욕구까지 즉각, 단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형태를 꿈꾼다. 산토끼를 불러올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불편과 불안, 불만의 실현 욕구까지 흡수해 연결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최소 경쟁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후 이들로부터 반복적이고 확장적인 충성 소비를 끌어내는 식이다.
【178쪽_2부 축소 시장의 진짜 고객들】
K-컬처의 상징 그룹인 BTS조차 임영웅에게는 휘둘린다. 임영웅은 음반 매출부터 인기 투표까지 압도적으로 1위다. 2023년 신곡을 발매한 직후 최단기 음원 시장 1위를 확정했다. 덕심(덕후 + 心)으로 불리는 팬덤 경제의 힘이자 거대 중년의 단적인 소비 파워다. 흥분한 BTS 팬심을 달래고자 30대 이하는 BTS, 40대 이상은 임영웅식으로 연령 구분까지 발표했다. BTS 팬으로서는 울화통이 터지지만, 인구 구조를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10대(463만 명)는 50대(1,013만 명)의 절반도 못 미친다. 음원 서비스를 월 이용하는 시간도 10대(13~18세, 11억 분)보다 50대(20억 분)가 2배 많다. ‘10대 〈 50대’로 숫자는커녕 구매력조차 1위 임영웅을 뒷받침한다.
【235쪽_3부 도태될 것인가, 도약할 것인가】
출판사 서평
예정된 악재는 결코 위기가 아니다!
인구 변화의 흐름을 읽어 부에 올라탈 기회로 삼아라!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명대. 충격적인 수치 앞에서 미디어는 연일 위기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당장 피부로 체감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에 해결은 지지부진하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인구 문제를 겨냥한 공약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대중의 눈에는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게다가 ‘그냥 망하는 게 답’이라는 대책 없는 패배주의부터, ‘요즘 것들’을 비난하는 세대 갈등까지 더해져 대책은커녕 점입가경이다.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고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가 놀라는 다큐멘터리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듯, 인구 문제는 출구 없는 위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구 통계 전문가이자 인구경제학자인 한양대학교 전영수 교수는 인구 감소는 결코 악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세바시〉, 〈미래수업〉, 〈빅퀘스천〉과 같은 강연 프로그램부터, 〈김미경TV〉, 〈김작가TV〉, 〈부읽남TV〉 등 경제경영 채널까지 섭렵하며 “인구 위기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라고 평가받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투자자들의 격언을 빌려,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위기가 아니’며, ‘환호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말처럼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말이다. 통계라는 명백한 근거, 상수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인구 감소 국면에서도 부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통계를 통해 저자는 저출생 · 고령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성장할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다. 총인구는 줄더라도 핵심 고객의 구매력은 상승하는 ‘축소 시장의 핵심 고객’을 통계의 눈으로 밝혀내는 것이다. 인구 통계가 주목하는 축소 시장의 4가지 핵심 고객은 △집을 사지 않을 ‘저축 포기 청년’, 고학력, 고소득, 정년 연장으로 무장한 ‘70년대생’, △지속 · 확장 소비를 책임질 충성 ‘집토끼’, △노년에 돌입한 ‘베이비부머’다. 통계가 이미 답지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최악의 위기라며 자포자기할지,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탈 다신 없을 호재로 삼을지는 각자의 몫이다.
‘저축 포기 청년’, ‘70년대생’, ‘집토끼’, ‘베이비부머’
축소 시장을 극복할 4가지 핵심 고객 키워드를 잡아라!
사업의 성장 공식은 간단하다. 더 많은 고객을 모아 더 큰 매출을 올리면 그만이다. 저자는 통계를 통해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한 집단과 가장 구매력이 큰 집단을 도출하여 4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KEYWORD 1 | 집을 사지 않을 ‘저축 포기 청년’
모딜리아니의 생애 주기 가설에 따르면 현재 소비는 평생 소비를 고려하며 결정된다. 이 평생 소비에 가장 큰 축을 담당하던 집, 자녀, 부모 봉양이라는 세 축 중을 모두 가질 수는 없는(혹은 모두 포기하는) 청년들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 재테크의 논리는 모두 무너진다. 하지만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은 가난한 청년일지라도, 집, 자녀, 부모 봉양을 포기하며 얻은 경제력은 어딘가를 향할 것이다. 저자는 통계적 시선을 통해 이들의 지갑이 향하는 곳을 밝힌다.
▶ KEYWORD 2 | 고학력, 고소득, 정년 연장으로 무장한 ‘70년대생’
70년대생은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핵심 집단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게다가 ‘요즘 것들’의 원조인 X세대였던 70년대생은 무료하게 여생을 견디지 않을 것이다. 앞선 ‘산업화 세대’와는 달리 ‘먹고사는 것’의 걱정이 아닌, ‘잘사는 것’을 고민하는 세대의 욕망을 읽어내면 고학력, 고소득, 정년 연장으로 곳간이 두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 70년대생의 추억을 자극하고, 인생 2막을 맞아 자아실현을 충족하는 사업은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다.
▶ KEYWORD 3 | 지속 · 확장 소비를 책임질 충성 ‘집토끼’
애플 주가의 고공행진과 (비록 결말은 좋지 않았지만)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간 이유는 고객이 지속 · 확장 소비를 이어가는 생태계 형성 때문이었다. 만들면 팔리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고, 총고객이 줄어들었으니 모객의 가성비는 점점 떨어진다. 이 상황에선 ‘잡은 고기’에게 더 잘해주는 게 더 효율적이다. 이는 모객의 측면뿐만이 아닌 내부 고객인 직원에게도 해당된다. 기존의 사업 논리를 떠올리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있다면, 책에서 제시하는 통계 자료를 보며 무릎을 탁하고 칠 것이다.
▶ KEYWORD 4 | 노년에 돌입한 ‘베이비부머’
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웰빙’ 열풍을 기억하는가? 1,700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인구 집단인 베이비부머가 중년에 돌입하며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하자 생긴 열풍이었다. 20년이 지나 이들이 노년에 돌입한 지금, 이들의 변화한 관심을 주목하면 다음 열풍을 예상할 수 있다. 빌보드를 휩쓴 BTS도 국내에서는 임영웅을 이기지 못하는 현 상황을 보면, 이들의 필수재(의, 식, 주, 건강 등)를 넘어선 자기만족을 위한 선택재 시장이 가진 힘을 엿볼 수 있다.
미래 인구 10대 트렌드 예측과 유망 산업 전망
고성장이 외면했던 실속 있는 틈새시장 총정리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런 물음이 생길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각자도생의 차원에서 기회는 있다는 뜻인가?” 인구 감소 문제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자 다양한 강연을 통해 큰 공감을 자아낸 저자는 인구 감소가 개인이 아닌 국가적으로도 큰 기회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선례 없는 인구 위기를 맞은 지금, 롤모델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비슷한 인구 위기를 겪는 선진국들이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선진국형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로 한국형 모델을 수출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구라는 동력에 제약이 걸린 지금, 낡은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할 적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나마 가장 유사한 사례로 손꼽히는 일본의 통계부터, 서구 선진국의 통계까지 다양한 근거를 가져와 국내 실정에 맞게 조율한 자료들을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제조에서 서비스로, 수출에서 내수로 같은 거시적인 제언에서부터 ‘전자상거래’, ‘손해 보험’, ‘반려동물’ 등 직접적인 산업군까지 통계를 통해 분석한 유망 산업을 제시한다. 고성장 시대에는 파이가 적어 외면받은 시장이더라도, 취향의 세분화와 맞물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산업들이다.
인구 변화가 쓰나미를 몰고 오는 지금, 인구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 ‘트렌드’라는 말이 남용되는 오늘날, 진짜 트렌드인지 일시적 유행인지를 구별하는 데는 통계가 제격이다. 인구 변화가 가져올 10대 트렌드 예측과 더불어 인구 통계로 살펴본 핵심 고객층 분석을 담은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갈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괜히 불멸의 격언이 아니듯, 인구 감소 국면을 부의 대전환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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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글로벌 시대의 인구 트렌드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 관심사는 저성장·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른 사회 시스템 구축으로, 고령화 선두 주자 일본을 시작으로 국제 사회의 인구 추이를 비교 분석해 대한민국에 최적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러한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대한민국 인구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는 이 책은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교육과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늙어가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분야별 솔루션을 전방위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저자는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고용노동부 모태펀드 선정위원,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맡아 다각도로 정책을 분석·연구하는 중이다. tvN 〈미래수업〉에 강연자로 출연하였으며, 한국일보, 브릿지경제, 헤럴드경제 등 여러 매체에서 인구와 경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각자도생 사회》, 《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한국이 소멸한다》, 《이케아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 시작하는 글_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뿐’
- PART 01.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 시작된 인구 절벽, 미래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
- 로마 멸망에서 배우는 인구 교훈
-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인구 충격을 인구 혁명으로’
- 한국 청년은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 출산을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
-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인구 변혁
- 지방대학의 존폐 위기! 국방과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 PART 02. 인구로 읽는 트렌드
- 01 경제와 일자리 트렌드
- 차별화, 무한 경쟁, 테크노믹스, 간병, 시니어 마켓, 젊은 베이비부머, ESG
- ‘악재 vs 호재’ 갈림길에 선 인구 변수와 4대 대응 전략
- 인구 변화가 예고한 미래 일자리 ‘축소 중 차별화’
- 인구 감소가 유발하는 무한 경쟁, ‘왜 테슬라는 술까지 팔까?’
- 초고령사회, 간병 급증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 집단을 세분화하라! 시니어 마켓
- 1,700만 ‘젊은’ 베이비부머가 대한민국을 좌우한다?
- 달라진 투자 실험 ‘인구 변화를 이겨낼 주식 찾기’
- 02 도시 정책과 사회실험 트렌드
- 빗장 도시 서울, 지자체 파산, 지방 소멸, 로컬리즘, 경기공화국
- 빗장 도시 서울의 미래는? 유토피아 vs 디스토피아
- 지자체 파산 위험, 인류가 경고한 불편한 미래
- 지방 소멸 경고장, 되살릴 화두는 ‘로컬리즘’
- 신 블랙홀의 출현! ‘경기공화국’의 미래는?
- 신도시의 미래, ‘인구=수요=선호’
- 사회적 욕구 실현에 맞춘 이동ㆍ주거 트렌드
- 03 주거 생활 트렌드
- 빈집 실험, 1인화 콘셉트, 직주 분리, 다거점 생활 트렌드, 느슨한 연대, 근거(近居), 새로운 대가족
- 늘어나는 빈집 활용을 위한 몇몇 실험
- 인구 변화에 따른 집의 재구성, ‘1인화 콘셉트’
-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의 재검토, ‘값은 싸고, 직장과 멀어도, 넓을 것!’
- ‘직주 일체 → 직주 분리’형 다거점 생활 트렌드
- ‘함께는 No, 근처는 Yes’ 느슨한 연대를 원하는 주거 스타일
- 집의 미래 모델, ‘대가족을 품는 공간의 힘’
- 대간병 사회 개막, ‘마지막에 누울 집은 어디에?’
- PART 03. 인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 코로나19가 던진 교훈 ‘인구 균형을 위한 뉴노멀 제안’
- 적정인구론을 둘러싼 몇몇 반론
- 현실적 인구 목표는 ‘감소를 저지하는 것’
- 교육 복원과 지역 재생의 상관관계
- ‘노동 수입 vs 영구 정주’의 엇박자
- 통일되면 인구 문제 해결? 전강 후약의 인구학적 딜레마
- 기업, 인구 문제 해결사로 떠오르다
- 거세지는 혁신 기술 ‘로봇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까’
- 마치는 글_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를 돌파하라
- 색인
책 속으로
한국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는 심각할 정도다. 외신은 일찌감치 대단히 예외적이고 충격적인 한국의 인구 경로를 주목했다. 다양한 관점과 분석으로 ‘한국은 왜 출산을 하지 않을까’에 집중한다. 도대체 한국에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원래 선진국일수록 저출산이 자연스럽다. 가치 변화와 성장 감퇴 등이 어우러져 출산 동기 가 낮기 때문이다. 한국은 여기에 몇몇 요인이 추가된다. 워낙 단기간에 압축적 고성장이라는 사회 변화를 겪은 탓인지 갈등형 자원 쟁탈이 덧붙는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일자리 부족은 물론 계층 이동과 도농 격차 등이 그러한 쟁탈전의 결과다. 경쟁에서 뒤처진 청년층이 선배 세대와 완벽하게 결별하는 경로를 택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의 변화를 담아낸 인구통계를 보건대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까지 내몰렸다. 한국 사회에 허락된 시간이 별로 없다. 단기간에 인구구조가 변화한 것을 볼 때 한국 사회의 앞길은 보다 드라마틱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이제 근본 수술 없는 단기 처방으로 병을 키우는 행위는 두고두고 원망과 질타를 받을 자충수임을 깨달을 때다.
한국은 마지막 타이밍에 접어들었다. 2022년 이후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주어진 5년의 시간이 최후 보루이며, 이때가 인구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_〈시작하는 글_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뿐’〉 중에서
원래 로마제국은 인구 대국이었다. 황금기로 불리는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는 인구수가 1억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기번이 “제국의 위력은 인구에 있다”고 할 만큼 큰 파워였다. 심지어 아이를 10명 이상 둔 집이 흔할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서민 아파트 (집합 주택) 인근엔 업무 시간인 오전 11시만 되면 쏟아지는 시민들로 거리를 걷기조차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산 장려 정책의 힘이다. 이렇듯 인구가 늘어나는 시절에도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출산 저하=국력 감소’를 우려한 조치다. 반대로 출산을 주저하면 페널티를 부과했다. 로마제국 최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미혼 여성에게 독신세를 매긴 것으로 유명하다. 공직에 등용할 때 능력이 동일하면 다자녀 가구에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덕분에 제국의 역사는 영원히 계속될 듯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인구 보너스의 힘을 보여준다. 즉 로마는 ‘인구=국부’를 제국 확장의 토대로 활용하며 인구 대국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다만 늘 그렇듯 지키기가 어려운 법이다. 일정 궤도에 안착해도 이를 유지한다는 건 여러모로 힘들다. 로마제국도 그 한계에 부딪혔다. 우리는 로마제국의 힘이 약화된 시점과 인구 감소 시기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멸망을 앞두었을 때 로마 인구는 전성기와 비교해 절반 이하인 5,000만 명까지 축소됐다. 고도성장을 반복하던 공격적인 제국 확장이 멈추고 파이가 확대되지 않는 평화 시절이 도래하자 출산은 급격히 감소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원인으로 납 중독설을 내세운 역사학자 콜럼 길필런(Colum Gilfillan)의 자료는 더 구체적이다. 그에 따르면 로마제국이었던 트로이(그리스)의 19세 이상 청년 101명 중 기혼자는 35명에 불과했다. 그중 자녀를 둔 것은 17명뿐이었다. 설상가상 17명 중 10명은 자녀가 1명이었다. 비록 로마 본토가 아닌 점령 지역 인구통계지만, 이를 통해 중앙 거점의 사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귀족 집단 등 중산 계층에서 출산 기피 트렌드가 두드러졌던 걸로 알려졌다. 그런 와중에 전염병이 돌고 외부 침입까지 발생하면서 로마제국은 서서히 몰락했다.
_〈로마 멸망에서 배우는 인구 교훈〉 중에서
인생 최후의 집 찾기는 고령사회의 화두이자 매우 큰 욕구다. 아직 일부에 국한된 수요지만, 곧 눈높이에 맞춘 세분화된 주거 모델로 일반화될 전망이다. 공급 주체는 영리기업이 대부분이지만, ‘노후 간병=고령 복지’라는 차원에서 행정·비영리 대응 모델도 늘어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 중심 커뮤니티 사업 형태로도 언급된다. 고령 가구 중심으로 집에서 이웃과 교류하며 간병과 생활 이슈를 해결하는 당사자형 은퇴 마을이 그렇다. 비컨힐(Beacon Hill) 모델처럼 미국에만 300개를 웃도는 풀뿌리 정주형 노인 마을이 있다. 관계 복지를 지향하는 영국의 서클(Circle) 모델도 의료부터 생활까지 공동체 자체에서 해결해 화제를 모았다.
유럽에선 노인 수요를 해결해줄 특화형 공유 주택을 협동조합식으로 짓는 경우도 많다. 압권은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다. 일종의 미국형 고령 마을로 간병 부가형 주거 단지다. 노인들은 건강할 때부터 아플 때까지 이사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2,000개소에 70만~80만 명의 입주자가 생활한다. 직장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최근엔 세대 교류형을 지향해 유치원·탁아소·학교 등 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추세다. 원하는 바에 따라 독립생활·생활 보조·전문 간병·재활 센터·치매 중심 등 각양각색의 맞춤형 집을 제공한다.
일본판 CCRC의 모범 사례는 ‘미나기노모리(美奈宜の杜)’다. 일본 최초의 CCRC로 영주·주말 별장·직주 겸용 등 3개 스타일로 나눠 커뮤니티를 꾸렸다. 최근까지 고전했으나, 거주민 가운데 25%를 현역 인구로 수혈해 세대 교류형 마을로 변신했다. 노인과 청년의 공동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세대 간 교감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실험은 대규모 개발 단지형에서 소규모 마을 재편형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_〈대간병 사회 개막, ‘마지막에 누울 집은 어디에?’〉 중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복원한 후 인구 유입과 활력 증진을 이룬 지역이 속속 등장한다. 함양의 서하초교는 2019년 14명이던 전교생이 2021년 36명으로 불어났다. 학교로 마을을 되살리자는 지역의 절실함이 민관 협치형 프로그램에 적용되며 이주민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봉화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특성화 고교(한국펫고)로 활력을 되찾았다. 폐교 위기를 특화 테마의 아이디어로 극복한 것이다. 재학생 130명 중 118명이 타지 출신이며 최근 2년 입학 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다. 구례·해남·옥천·거창 등도 ‘학교 복원 → 지역 활력’의 선구 모델이다
_〈교육 복원과 지역 재생의 상관관계〉 중에서
산업용 로봇에 한정할 경우 제조업 직원 1만 명당 로봇 수를 뜻하는 로봇 밀집도는 한국(531)이 세계 평균(69)을 압도한다. 로봇 대국인 일본(305)보다 높다(2016ㆍ국제로봇연맹(IFR)).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에도 이미 현장에선 로봇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삶에 녹아든 첨단 기술의 면면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단순노동을 넘어 지식 노동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예도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 경영계로선 고임금일수록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대체 의지가 높아 로봇 도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중략)
답은 인재 혁명에 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제3탄으로 최근 ‘Society 5.0’을 내걸었는데, 그 핵심 기조 중 하나를 ‘로봇+인재’에 둔다. 축적한 혁신 기술을 잘 활용하도록 교육 투자를 통해 우수 인재를 기르고, 로봇으로 대체 불가능한 업종을 늘려 일자리를 지키자는 취지다. 로봇 시대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다리로 인재 혁명이란 카드를 택한 셈이다.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기회와 소득 감소는 현실이고, 이후의 원가절감과 생활 향상은 아직 이상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봇에 휘둘리지 않는 환경·제도적 선결 조건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한편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기술을 둘러싼 부정적 우려는 생각보다 굳세다. 이대로면 19세기 초반 실직한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하자고 주장한 러다이트 운동이 재현될 여지는 충분하다
_〈거세지는 혁신 기술 ‘로봇이 인구 문제를 해결할까’〉 중에서
출판사 서평
OECD 국가 중 출산율 꼴찌인 대한민국!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지금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아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인구 역전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은 고령인구 비율이 15%대로 중년사회에 놓여 있지만, 1,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75년생)가 노년으로 옮겨 가는 순간 한국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노화 사회에 진입한다. 특히 2025년이면 베이비부머 맏형(55년생)부터 만 70세가 되고, 이때부터 20년간 생산가능인구의 절반가량이 부양 인구에서 실질적인 ‘피부양 인구’로 전환된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구 쇼크까지 5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하루빨리 새 미래를 기획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트렌드 키워드인 ‘각자도생’을 가장 먼저 책으로 낸 경제학자이자 권위 있는 인구 전문가 전영수 교수는 이번에 출간된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에서 한국 사회의 거시적인 변화를 인구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 나간다. 경제와 일자리부터 도시 정책과 사회실험, 주거 생활, 교육,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책에는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핵심 인사이트가 가득 담겨 있다. 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왜 술을 팔게 되었는지, 먼저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거대해진 시니어 마켓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코로나19가 서울과 수도권 생활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등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인구 트렌드를 중심으로 흘러가는지 안다면 남들보다 성공적인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구통계 자료와 다채로운 사례를 바탕으로, 낙관을 섞기 힘든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전망한다. 국가의 정책을 세워야 하는 정치인과 공무원은 물론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CEO, 소비 시장을 빠르게 예측해야 하는 기획자와 마케터까지,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미래 공부를 시작해보자.
* 추천해주신 분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책 《경제 읽어주는 남자》 저자
김상헌 이데일리 마케팅본부 본부장(전 이데일리 편집국장)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책 《수축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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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출산율 꼴찌,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사회… 미래의 해답은?
인구학 최고 권위자 전영수 교수의 미래 트렌드 보고서 최신판
2025년, 예정된 ‘인구 절벽’에 맞서라!
옥스퍼드대 인구 문제 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최초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부동산 붕괴, 지방 소멸 등에 영향을 미칠 충격적인 전망이지만 아직 정부의 준비는 미흡하다. ‘2025년까지 저출산 대응 예산에 196조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2020년, 경제부총리) 인구 정책 태스크포스(TF)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정책을 당장 집행한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기까지는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는 시급히 인구 대응책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2025년 예정된 인구 절벽에 맞서,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크게는 국가의 정책 방향부터 작게는 개인의 노후 대비까지. 기업 또한 소비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해 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때 인구통계보다 시대 변화를 가늠하게 해주는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변수는 없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인 만큼 인구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의 저자이자 인구학 분야 최고의 권위자인 전영수 교수는 말한다. “출산 포기와 청년 증발의 미래는 정해졌고, 남은 건 이제 바꿀지 말지의 선택뿐”이라고. 초고령사회(2025년)까지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3년. 한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를 경제ㆍ사회ㆍ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이 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인구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인구 변화를 알면 미래 전략이 보인다!”
테크노믹스, 축소 중 차별화, 베이비부머, 시니어 마켓, ESG…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경제와 일자리 트렌드
인구 감소발 무한 경쟁이 예정된 사회,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이제 ‘인구가 줄었으니 고객도 줄어들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구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한 예로 테슬라는 2020년부터 테킬라, 즉 술까지 팔기 시작했다. 이미 의류, 텀블러, 우산 등 생활 잡화부터 금융 영역인 보험까지 라인업에 편입한 테슬라는 사명에서 ‘모터스’마저 빼며 ‘테크노믹스’를 실현시켰다. 아마존은 고객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사업 전략에 반영한다. 이제는 온라인 유통을 넘어 오프라인 물류, 제조 산업에까지 진출했다. ‘아마존 되다(To be Amazoned)’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그 행보가 거침없다.
인구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저자는 고객 변화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연령별ㆍ성별 등으로 구분했던 과거의 고객 모델은 경쟁력을 잃었으니 다양화된 취향과 소비 패턴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저자 말대로 당장 길거리만 봐도 달라진 사회상을 그려볼 수 있다. 학원 광고는 묘지 선전으로, 산부인과는 정형외과로, 독서실은 요양 시설로, 인스턴트는 건강식으로 무게중심을 갈아타고 있다. 유아 기저귀는 불황이나 어른 기저귀는 호황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1,700만 명 규모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이 중심이 될 ‘시니어 마켓’,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는 ESG 등에 주목하며 경제 일자리 분야의 핵심 인사인트를 전한다. 그에 따르면 사양(斜陽) 산업은 없고, 새로운 고객과 시장으로 대체될 뿐이다. 변화하는 인구 트렌드를 알면 불황 대신 호황이 펼쳐질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빗장 도시 서울, 경기공화국, 지방 소멸, 로컬리즘, 파산 도시, 콤팩트 시티…
인구로 읽는 도시 정책과 사회실험 트렌드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인구도, 의료와 간병 서비스를 원하는 고령인구도 지방을 떠나 서울로 오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저출산 현상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가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교육, 취업, 의료 재화 등으로 인한 한국 사회 특유의 인구 이동이 지역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지역 경제도, 도농 간 격차도, 부동산 문제도 모두 인구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할 때 비로소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전영수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 사회의 도시ㆍ지역 특징을 몇 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빗장 도시 서울’, ‘경기공화국’, ‘지방 소멸’, ‘로컬리즘’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해외의 여러 사례를 생생히 소개함으로써 먼 일처럼 느껴지는 인구 문제를 우리의 일상 문제로 끌어왔다. 거주민이 한 명도 없는 유령 마을만 20곳이 넘는 도시, 2006년 파산 지자체 1호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일본의 유바리(夕張)시 이야기는 현재의 인구 변화를 방관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설득력에 힘을 싣는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해 화제를 모은 지방 소멸 산식을 우리나라 229개 기초지자체에 적용한 결과 2021년 5월 기준, 소멸 위험 지역은 105곳에 달했다.
물론 책은 위기를 말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세대별로 달라진 사회적 욕구가 차량의 구매 및 구독 경제(카 셰어링)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교외에 거주하는 고령인구를 위한 ‘콤팩트 시티’가 무엇인지 등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1인화 콘셉트, 직주 분리, 다거점 생활 트렌드, 근거(近居)…
인구로 읽는 주거 생활 트렌드
인구 문제가 개인의 일상이 아닌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인구는 당연하게도 삶의 곳곳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온다. 가장 대표적인 영역이 바로 필수 소비재인 집을 중심으로 한 주거 생활이다.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 추세와 함께 매년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 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겠지만 빠른 수요 예측으로 이미 빈집 실험 등의 힌트가 주어졌다. 그렇다면 고령 부모+중년 자녀 구성과 같은 현대판 대가족화 현상은 어떨까. 이 역시 세대 욕구를 개별 반영한 2.5세대 주택의 출현(건설업체 아사히카세이)이나 15분 거리에 살며 봉양ㆍ간병이라는 문제를 해소하는 ‘근거(近居)’ 트렌드 등으로 새 돌파구를 찾는다. 이 밖에도 책에는 저출산 중년 싱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만연해지며 나타난 직주 분리 트렌드, 생활 거점을 복수로 두는 라이프스타일인 다거점 생활 트렌드 등 다채로운 주거 생활의 변화상을 담았다. 또한 비컨힐, 서클, CCRC 등 노후에 간병을 염두에 둔 획기적인 고령 마을을 여러 해외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당장에 구체적인 노인 인구 정책이 필요한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인구학은 모든 설계의 기초,
준비된 자만이 새로운 미래를 선점할 수 있다
전영수 교수는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에서 청년ㆍ중년ㆍ노년의 연령 구분법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20년간 초고령사회에 놓이게 될 정해진 미래를 기발하게 뒤엎는다. 저출산을 단순히 시장의 축소라 보지 않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연결 짓는 저자의 통찰은, 희망이 없어 보이는 대한민국에 혁신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코로나19가 국제 인구의 유입을 막으며 과거 예측했던 것보다 8년이나 빠르게(2028년 → 2020년) 총인구 감소 시점을 앞당겼다는 점도, 급격한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 국방에 위기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교육 부재로 인해 농촌에서 도시로의 사회이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과 이에 각 지자체가 내놓은 개별 정책도 흥미롭다.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나아가 저자는 인구 문제를 돌파할 하나의 해결책으로서 ‘인재 혁명’을 제안한다. 인구를 숫자가 아닌 질적 개념의 인재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으로, 이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한국 사회에 유의미한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처럼 각국이 생산성을 국가 의제로 삼은 것과 같은 배경에서다.
결국 인구의 역동적인 변화를 먼저 알아챈 사람만이 격동의 시대를 돌파해나갈 수 있다. 아마존, 마켓컬리, 쿠팡, 배달의민족,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인구 트렌드 분석을 통해 탄생한 미래 산업이고, 부동산, 주식 등 부의 이동도 인구 트렌드를 알아야 빠른 포착이 가능하다.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보다 더 기본이 되는 트렌드 분석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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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충격을 혁신의 기회로 바꿀 새로운 로컬리즘 제안! ★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인구소멸의 정도와 속도는 가히 충격적이어서 낭떠러지로 폭주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상식을 초월한 상상력과 고정관념을 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제가 충격적이면 대응도 그에 준하는 깊이와 범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생사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 지방도시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로 채워졌다. 우리는 최신 이론과 선진 사례를 등대 삼아 우리만의 항해법으로 깜깜한 바다를 헤쳐 나가야 한다. 지난 20년간 380조를 퍼부어도 별무효과였다면 이제 생각도 방법도 바꿔야 한다. 새로운 ‘로컬리즘’이란 관성과 보신주의를 버릴 용기와 한계와 고정관념을 돌파할 대담함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뉴 로컬리즘의 길을 차근차근 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절망의 공간이 희망의 현장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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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혁신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심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환경 변화와 인구 대전환을 위한 구조개혁 등이다. 불균형·비정상의 인구 해법으로 기본값을 바꾼 실천적 로컬리즘을 통해 장기 지속적인 행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서울시, 감사원 등에서 인구 관련 자문·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과 일본게이오대 방문교수(경제학부)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공저)』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한국이 소멸한다』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피파세대 소비심리를 읽는 힘』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Chapter1 대한민국은 낭떠러지로 폭주 중
- :왜 로컬리즘인가?
- 인구해법의 비기, 로컬리즘
- 인구재앙 무심사회, ESG의 급부상
- 자치의 힘은 강력한 당사자성으로부터
- 청년몰의 쓰라린 교훈
- 지역복원의 뉴 노멀, 넥스트 사회적경제
- 큰물 넣어도 반짝 효과뿐, 새는 바가지론
- 명문도시 교토의 파산 위기
- 전국 각지의 지역복원 사업, 왜 성과가 없을까
- 지방 소멸 극복 화두, 지역 기반의 로컬리즘
- Chapter2 로컬의 어벤저스, 청년·바보·외지인
- : 누가 할 것인가?
- 행정이 빠질수록 성공한다?
- 왜 지역주민의 전원 참여인가
- 자본주의 대안 모델 ,인본주의 로컬리즘
- 지역복원은 전원 주연의 대하드라마
- 로컬을 구할 청년, 바보, 외지인
- 3대 인적 자원은 착화제, 지역주민은 석탄
- 방관과 애정 사이, 관계인구로 소멸 방어
- 전문가의 함정에서 지역가의 엔진으로
- 폐쇄적 유착에서 새로운 민관협치로
- 행정민간에 정통한 슈퍼 공무원의 힘
- 로컬리즘 플랫폼으로서 마을만들기회사
- Chapter3 ‘한방에 신화’ 깨부수기
- :무엇을 할 것인가?
- 로컬리즘의 기본자세, 긴 호흡과 작은 수단
- 알을 낳기 위한 조건, 먹이와 둥지
- 인구혁신의 공통 조건, 학교 재건
- 학교의 재구성, 로컬리즘은 자치교육으로부터
- 과격한 청년 인구 감소, 지방대학의 살길은
-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약일까 독일까
- 200미터 넘어 400미터로, 로컬리즘 실행 퍼즐
- 풀뿌리 지역자원, 약한 여럿의 강한 경제
- 본격화된 로컬 경쟁, 고향사랑기부와 지방금융
- 지역재생 마중물, 양수겸장의 금융카드
- Chapter4 지역주식회사 CEO가 되어라
- :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모델은 정답 아닌 가이드라인
- 로컬리즘의 역설,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것의 힘
- 지역복원의 참신한 아이디어 찾는 법
- 지속가능한 경쟁력, 돈 잘 버는 지역활성화
- 지역복원은 경영 마인드로
- 뉴 노멀 유력 후보, 인구+ESG=로컬리즘
- 기업도시의 노림수, 영리와 지역의 상생모델
- 지역복원의 강력한 기반, 풀뿌리 로컬 경제
- 로컬 혁신의 핫 이슈, 리빙랩과 PPPP
- 역할, 기능 나누되 연대와 협력의 집합성과로
출판사 서평
행복한 지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인구 충격을 혁신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 ★
★ 강하고 효과적인 로컬리즘 실행 퍼즐! ★
현 정부는 당면하고 시급한 과제로 연금, 노동, 교육 분야를 선정했다. 그간 산적한 문제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의미에서다. 그런데 이 세 분야를 가로지르는 진짜 문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아직 체감도가 낮다. 바로 인구문제다.
후속 세대의 부재는 건강한 사회 구조와 지속성을 망가뜨린다. 결국 내 연금이 깎이고, 내 노동 여건이 왜곡되고, 내가 사는 지방도시가 붕괴된다. 인구문제는 이렇듯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망가뜨리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착각으로 외면되곤 한다.
20년간 380조를 퍼부었지만...
대한민국은 낭떠러지로 폭주 중
2022년 출산율 0.78은 충격적 수치다. 나라 밖에서는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로 주저 없이 한국을 꼽는다. 북핵보다 더 무섭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가 보지 못한 미증유의 세계, 보다 정확히는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인구 대책에 380조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쏟아부어졌다. 현 상황을 보건대, 그 많은 예산 투입과 갖은 노력들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중앙정부도 지방정부도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효과 없음’으로 판명난 대책과 방법들이 포장만 조금 바꿔 또다시 반복된다. 해본 것을 하는 게 편하고 책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관성, 고정관념, 보신주의가 만든 악순환의 트랩에 갇힌 셈이다.
먹이가 없어서 서울에 왔더니,
둥지가 없어서 알을 낳지 못한다?
인구문제의 핵심은 도농격차!
인구소멸은 전 국가적, 전방위적 문제이지만 늘 그렇듯 약한 고리에서부터 문제를 일으킨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그것도 농산어촌에 가장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좋은 학교,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문제는 모든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수도권이다.
그런데 도시는 대표적 저출산지다. 치열한 경쟁과 높은 생활 및 주거 비용으로 청년 세대는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항간에는 ‘먹이가 없어서 서울에 왔더니, 둥지가 없어서 알을 낳지 못한다’라는 자조 섞인 유행어가 떠돈다. 그러니 지방소멸, 인구소멸의 원인은 자원 독점이 빚어낸 비정상과 불균형에 기인한다. 즉 핵심은 도농격차이고, 인구대책은 일자리 문제로 귀결된다.
대한민국 229개 지자체를 살리는
새로운 로컬리즘 전략과 아이디어!
로컬리즘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지역 문제는 지역에 답이 있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주체는 행정도 전문가도 아닌 당사자인 지역주민이라는 전제는 원칙론에 가깝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그동안 그 원칙을 무시했을 뿐이다. 인구문제에 있어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라는 얘기들을 자주 듣는다. 그럴지도 모른다. 손쉽고 번듯한 행정발, 예산발 사업은 다 해봤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실패의 원인을 찾고, 작고 소박하고 느릴지언정 로컬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선택하는 어려우면서도 폼이 나지 않는 일은 해보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우리에겐 고정관념을 깨는 상상력과 관성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이 책이 소개하는 새로운 로컬리즘 전략과 아이디어가 비로소 보일 것이다. 단, 로컬 현장은 모습도 성향도 제각각이다. 모든 로컬에 맞는 공식 같은 것은 없다. 229개 로컬엔 229개의 로컬 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을 참고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자신만의 성공스토리를 써야 한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실험이자
불행사회를 해결할 마지막 카드!
서울은 전 국토의 0.8%에 불과하다. 좀 더 범위를 넓혀 수도권으로 본다 해도 12% 정도이다. 여기에 52%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정상이 아니다. 이미 늦었지만 지역 특화된 창발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로컬리즘은 우리 사회를 정상으로 돌리고 미래 지속을 위해 꼭 해야 할 실험이다. 더 이상 피해 갈 수 없다. 괴물화된 서울 빗장의 구심력을 해체하고 유령화된 과소지역으로의 원심력을 강화할 강력한 아이디어다. 로컬리즘은 불행한 사회를 풀어낼 마지막 카드일지도 모른다.
최신 이론과 선진 사례로 맞춰가는
로컬리즘 실행 퍼즐!
이 책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그간의 잘못된 정책 대응이 빚어낸 도농격차와 인구절벽이 남긴 반성과 교훈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를 로컬리즘의 주체 재설정이라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투입하는 자원을 어떻게 연결해 성과를 낼 것인가를 탐구한다. 결론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요약된다. 돈 잘 버는, 그래서 지속가능한 특화형 로컬리즘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과 아이디어들을 최신 이론과 선진 사례 등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우리는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손에 들 수 있는 가장 강하고 효과적인 무기는 ‘로컬리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