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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 애플・닌텐도 타격...아이패드·스위치 생산 대폭 감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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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 애플・닌텐도 타격...아이패드·스위치 생산 대폭 감소

천아1234 2021. 12. 17. 11:53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이 애플과 닌텐도 스위치 생산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애플의 아이패드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고 닌텐도 스위치의 생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 트위터 캡처

FT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아이패드 생산을 약 50%이상 줄였다.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아이패드 부품을 아이폰 13에 사용했다는 분석이다. 새 모델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3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서로 공통된 부품이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이례적으로 반도체 공급 여파를 언급한 바 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은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반도체 칩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오래갈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닌텐도 역시 반도체 부족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사 주력 상품인 스위치 생산을 2400만대로 감축했다. 당초 2021년 3월부터 4월 사이에 계획한 3000만대의 생산량보다 약 20%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는 지난 5월 회사 측이 제시했던 생산 목표 2550만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닌텐도 대변인은 “반도체 부족 현상을 인식하고 있으며 생산 계획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향후 생산량 감소에도 내년 4월까지 약 1억대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6월 말 약 89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애플의 경우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4년 만에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 13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47% 388억7000만달러(약 45조8743억원)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415억1000만달러(약48조9901억원)에는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