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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보는 한국교회의 4가지 미래"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 최현식 | 생명의말씀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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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보는 한국교회의 4가지 미래"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 최현식 | 생명의말씀사

천아1234 2023. 6. 8. 19:22

쪽독서 |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한국교회 4가지 미래 예측"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여기서는 그중 하나를 소개한다. 한국의 미래변화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개의 불확실성 요인을 뽑아 시나리오를 작성해 본다. 불확실성 요인은 확실성 요인과 대비된다. 확실성 요인은 이미 한 방향으로 정해진 힘이고, 불확실성 요인은 아직 그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힘이다. 오른쪽으로 움직일지 왼쪽으로 움직일지, 높아질지 낮아질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의 힘이다. 이 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완전히 달라진다.

필자가 주목한 한국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불확실성 요소는 ‘금융위기’와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물론 필자의 분석으로는 금융위기는 발발의 방향으로,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회복보다는 상실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일단 아직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즉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50 대 50이라고 해보자.

첫 번째 불확실성인 금융위기는 한국 내수경제의 미래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금융위기는 가계부채, 자산시장, 소비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쳐서 내수 펀더멘털(Fundamental, 기반)의 질에 변화를 주는 힘이다.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회복되느냐, 계속 곤두박질치느냐의 문제는 수출의 미래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문제는 GDP와 일자리의 미래에 지렛대 역할을 한다. 당연히 내수경제의 (질은 물론이고) 양적 미래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결정적 힘이다.

필자는 2가지 불확실성을 가지고 4가지의 미래 가능성을 가설 추론해 보았다. 세로축은 ‘금융위기가 발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이고, 가로축은 ‘주력 산업이 중국이나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잘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고 50~80%를 내주느냐’다.

시나리오1

먼저, 금융위기가 발발하지 않는다는 전제(매트릭스의 하단 부분) 아래서 주력 산업이 중국이나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잘 지켜 내는 놀라운 행보를 한다면 ‘불안한 성장’ 모드를 계속 이어 가는 미래 시나리오가 만들어진다. 한국의 주력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해 국가 성장률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가계부채 비율 증가 속도는 하락해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부채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증가 속도가 줄어든 암 덩어리를 몸에 달고 근근이 버티며 성장을 유지하는 형국이 된다. 당연히 불안한 성장 모드다. 이 시나리오는 정치권이 원하는 시나리오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다.

시나리오2

다음으로, 금융위기가 발발하지 않더라도 주력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회복에 실패하면 한국 경제는 서서히 침몰하는 미래를 맞게 된다. 냄비 속 개구리 형국이 되어, 금융위기가 발발하지 않더라도 한국의 미래는 불안하다는 것이 필자의 예측이다.

이런 2가지 미래 가능성은 당장 밀어닥치는 충격은 없더라도 외줄을 타듯이 불안하고, 위태롭고, 개운하지 않은 미래다. 하지만 더욱 큰 두려운 미래는 금융위기 발발이 현실이 될 경우다.

시나리오3

그림의 상단 부분처럼, 금융위기가 발발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회복해 시장 점유율을 잘 지킨다면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미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다. 그나마 4가지 미래 중에서 가장 나은 미래다.

사실상 한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실제적 해법에 가깝다. 금융위기가 발발해 당장 큰 충격은 받겠지만, 무거운 짐이었던 가계 부채를 재조정하고 좀비기업을 파산시키는 강력한 구조조정이라는 큰 수술을 하게 되어 한동안은 고통스런 시간을 겪어야 하지만, 기업 경쟁력이 회복되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한 시나리오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2차, 3차로 나타날 미래위기들을 미연에 차단하거나 약화시키는 계기를 준비 할 힘을 마련하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4

마지막 시나리오는 금융위기가 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마저도 상실하는 조건이다. 이 조건에서 한국의 미래는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최악의 미래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