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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공간 ‘버드’ 본문
버드(BUD)는 젠지 세대가 교류하고 놀기 위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든다. 싱가포르 기반 기업으로 스냅(Snap) 엔지니어 두명이 설립했다. 버드 사용자는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3D 캐릭터와 가장 자산 등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광고가 없고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북미, 동남아시아 등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소셜앱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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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나 제패토와 같은 앱도 누구나 쉽게 가상 캐릭터와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지만 버드는 NFT를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버드에서 판매되는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재판매는 NFT 형태로 가능해진다. 버드는 아직 어떤 체인과 토큰을 사용할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버드는 지난 2월 시리즈A 자금을 확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쿼이아 캐피털 인도가 주도한 시리즈B 3,680만 달러 유치를 완료해 총 6,0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확보했다.
이용자 대다수는 10대…Z세대 소통 위해 글로벌 업체들도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이버 '제페토' 등 아바타 소셜 앱의 다운로드 수가 2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렇게 늘어난 이용자 수의 상당수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에이아이(구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총 다운로드 수가 1천100만건이었던 아바타 소셜 앱은 2022년 1분기 3천800만건까지 늘어났다. 비율로 따지면 2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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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홍대 토니모리 월드'. [사진=토니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바타 소셜 앱은 네이버 '제페토'다. 버드(BUD), 오아시스, IMVU, 메이커블록스(Makerblox)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들 앱 중 상당수가 Z세대에 크게 치우친 이용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데이터에이아이가 미국 아이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페토는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Z세대 이용자들이 평균 대비 80%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페토뿐만 아니라 다른 아바타 소셜 앱도 마찬가지였다. IMVU의 Z세대 이용 빈도는 평균 대비 100%(2배), 이츠미(Itsme)의 경우 1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소통 위해 아바타 소셜 앱 몰리는 글로벌 기업
이런 가운데 여러 아바타 소셜 앱 중 선두 주자인 제페토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제페토가 누적 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이용자 중 10대 비중은 80%에 달하고, 해외 이용자 비율은 90%가 넘는다. 전 세계 10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제페토만한 플랫폼이 없는 셈이다.
현재까지 제페토에 입점한 브랜드로는 크리스찬 디올, 구찌, 나이키, 랄프로렌 등 패션·뷰티 브랜드가 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들어 스타벅스, 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 기업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제페토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이들은 제페토 내에 3D 월드를 만들고, 이들이 실제 출시하는 제품을 그대로 본딴 아이템을 출시하면서 10대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아바타 소셜 앱의 성장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브랜드와 관련 앱 간 협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