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로스트심벌3 출처: 개드립 본문

로스트심벌

로스트심벌3 출처: 개드립

천아1234 2021. 10. 10. 21:45

이번에는 프리메이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비밀스러운 지식'을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를 풀어보겠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찬찬히 따라와 주시길 바란다.

 

 

그럼...

 

 

 

 

 

 

 

 

 

4. 보이지 않는 대학

 

<로스트 심벌>의 30장과 131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대학(Invisible College)'은 17세기 영국에서 활동했던 과학자들의 비밀스런 모임이다. 댄 브라운은 책의 서문에서 이들이 분명히 실존했던 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베일에 덮여있는 미지의 단체이다. 그러다보니 소설 속에서는 크게 부풀려진 부분도 많다.

 

 

이 수수께끼의 '대학'은 단기간 내에

아이작 뉴턴과 프랜시스 베이컨, 로버트 보일,

심지어는 벤저민 프랭클린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성장했다.

현대로 넘어와서도 이 명단은

아인슈타인, 호킹, 보어, 셀시우스 등의 이름이 포함될 만큼 화려하다.

 

- <로스트 심벌> 1권, p.211

 

 

한 시대에 잠깐 존재했던 모임에 대해 이렇게까지 오버하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만큼 이들이 중요하고, 이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과학자들이 왜 이런 이상한 단체를 만들었는지, 거기에서는 어떤 일들을 했는지...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 보자.

 

 

 

 

 

 

'영국 경험론의 창시자' 베이컨 (Francis Bacon, 1561~1626)

 

그는 국회의원, 검찰총장, 대법원장 등을 거친 당대의 권세가였지만

한편에서는 미스터리로 가득찬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다.

 

 

 

흔히 17세기를 '과학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당시 유럽사회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며 중세의 신학을 대체한 '자연철학(Natural Philosophy)'이라는 새로운 사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그것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프랜시스 베이컨이다. 베이컨은 철학을 '신학'과 '자연철학'으로 나누고, 오로지 '자연철학'에 올인했다. 그리고 귀납법의 논리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아나가려 하였다. 아직 '과학'이라는 이름이 생겨나기 전의 일이었다.

 

영어 '과학(science)'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scientia)는 본래 '지식(knowledge)'을 뜻한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베이컨의 명언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라는 말의 라틴어 원문을 찾아보면 'scientia potentia est'*라고 돼있다. 현대어로 하면 '과학은 힘이다(science is power)'에 더 가까워 보이는 말이다. * Francis Bacon, <Meditationes Sacrae> (1597)

 

과학적 방법론을 제창하였던 이 사람은 놀랍게도 많은 음모이론가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온갖 수상한 소문에 연루가 돼있는 것이다. <폭로된 비밀조직들(Foundations Unearthed)>(1940)이란 책을 낸 마리 바우어 홀(Marie Bauer Hall)* 은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유명한 프리메이슨 사상가 Manly Palmer Hall의 부인이기도 하다.

 

 

 

 

"베이컨은 영국 프리메이슨의 창설자이자,

중세 암흑시대 동안 보존되어 온 진정한 우주지식인

비밀교리(Secret Doctrine)의 횃불을 계승한

장미십자회 교단의 등불이었다"

 

 

(짐마스, <다크 플랜> (전미영 옮김, AK, 2009), p.355에서 재인용)

 

 

이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가 결코 평범한 학자는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생아이자 셰익스피어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자주 거론돼 왔고 (셰익스피어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설은 끊임없이 있었다.) 미국에 프리메이슨의 위대한 계획인 '뉴 아틀란티스'(정치적 이상국가)를 건설하려 했다는 의심도 받아왔다.

 

1627년, 베이컨의 사후 출간된 그의 유작인 <새로운 아틀란티스(The New Atlantis)>는 과학적 이상향을 그린 공상소설인데, 거기에는 현대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과학과 기술들이 등장해 우리의 관심을 끈다. 비행기나 잠수함은 물론, 난치병 치료와 수명연장을 위한 의약품들도 나오고, 지진과 홍수를 예측하는 장치들도 소개된다. 또 인체에 사용될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실험용 동물도 등장하고, 다른 종류의 동물들끼리 교배해 잡종을 만드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로 놀라운 내용들이다.

 

베이컨은 이러한 일을 전담하는 엘리트 단체를 상정했고, 이들에게 '솔로몬의 집(Salomon's House)'이라 이름붙인 연구소에서 각종 실험과 연구를 하게 했다. 새로운 학문을 자유롭게 연구하는 과학자들만의 조직을 만들자! 이것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의 가장 큰 바람이었던 것이다.

 

 

우리 조직의 목표는

사물의 원인과 숨겨진 운동 비밀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인간 제국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The end of our foundation is the knowledge of causes,

and secret motions of things;

and the enlarging of the bounds of human empire,

to the effecting of all things possible.

 

- Francis Bacon, <The New Atlantis> (1627)

 

*원문출처 : http://oregonstate.edu/instruct/phl302/texts/bacon/atlantis.html

 

 

 

 

당시 지식인들은 베이컨의 아이디어에 큰 자극을 받았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과학을 배우거나 연구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대학은 17세기 말까지 중세적 형태와 교과과정을 고수하고 있었고, 새로 등장한 자연철학은 위험하고 이단적인 사상으로 보였다. 예를 들어 갈릴레오나 뉴턴의 저작은 대개 그들이 대학강의를 그만두고 나온 뒤 출간되었는데, 이것은 당시 대학들이 자연철학을 인정하지 않고 이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대학'이 아닌 '비밀스런 모임'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전수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이것이 바로 '과학자들의 비밀결사'가 생겨나게 된 배경이다. 그리고 그 핵심인물로 지목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로버트 보일이었다.

 

 

 

 

 

Robert Boyle (1627-1691)

영국의 화학자, 물리학자, 자연철학가.

 

로버트 보일은 '기체의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는 <보일의 법칙>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사람이다. 그는 벼락부자 집안 출신답게, 명문 이튼 칼리지를 나온 뒤 14살 때부터 프랑스인 가정교사와 함께 유럽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1644년에 영국에 다시 돌아와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는 1646년 10월, 당시 제네바에 있던 자신의 가정교사(Isaac Marcombes라고 전해짐)에게 한 통의 편지를 썼다. 이 가운데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자세히 읽어보자.

 

 

 

 

(전략)

제가 최근에 몰두하고 있는 학문은 자연철학입니다.

기계 만들기나 가축 돌보기 같은 겁니다.

우리가 새로 만든 ‘철학 칼리지’의 원칙에 따르면

우린 어떠한 지식들에도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그 대신 직접 써먹어 보려고 합니다.

 

 

The other humane studies I apply myself to are natural philosophy,

the mechanics and husbandry,

according to the principles of OUR NEW PHILOSOPHICAL COLLEGE,*

that values no knowledge,

but as it hath a tendency to use.

 

 

 

- Charles Webster,<New Light on the Invisible College - The Social Relations

of English Science in the Mid-Seventeenth Century> (1974), p.19에서 재인용

 

 

그러면서 그는 자신들의 '철학 칼리지(Philosophical College)'는 일명 '눈에 보이지 않는 대학(Invisible College)'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이 바로 '보이지 않는 대학'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문서상에 등장한 순간이다.

 

'철학 칼리지(Philosophical College)'는 1644년 말, 영국의 청교도 목사 존 윌킨스(John Wilkins, 1614∼1672)가 런던에서 만든 모임의 이름이다. 이것은 '칼리지'라는 명칭이 붙긴 했지만 대학이 아니고 과학자들로 구성된 학회의 일종이었다. (이때의 '철학'은 물론 '자연철학'을 뜻한다.) 윌킨스는 베이컨의 이상을 현실로 구현해내기 위해 이런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일의 편지에 등장한 '철학 칼리지'가 윌킨스의 이 학회인지, 아니면 보일 스스로 새로 만든 단체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우리의 새로운 철학 칼리지(Our New Philosophical College)'라는 말은 기존의 철학 칼리지를 본떠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대학'은 일반적인 자연철학 학회들보다 훨씬 비밀스럽고, '이단적'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제목에서부터 자신들이 신비주의의 전통을 계승했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대학>이라는 말은

장미십자회로부터 나왔다.

 

 

 

 

 

장미십자회... 연금술 기반 위에 모든 신비주의를 담고 있는 진정한 비밀결사!

 

 

 

 

다시 한번 잠시,

'장미십자회 시대'로 돌아가 보자

 

 

'도서관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가브리엘 노데(Gabriel Naudé, 1600~1653)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로마와 파리의 여러 추기경들의 사서로 근무하면서 많은 책을 남겼는데, 그의 작품 가운데 1623년에 쓴 <장미십자회 형제단의 역사적 진실에 관하여 프랑스에 알림>* 이라는 책자가 있다. 여기에서는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한다. 바로 '1623년의 파리 벽보 사건'이다. 노데에 따르면 1623년, 파리 시내에 이상한 내용의 벽보들이 붙기 시작했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 <Instruction à la France sur la vérité de l'histoire des Frères de la Roze-Croix>

 

 

우리는 장미십자회 본부의 대표들로

절대자의 은혜를 정의로운 분들께 알리기 위해

이 도시 안에서 보이게, 그리고 보이지 않게 머물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가고 싶은 나라의 모든 말들을 구사하는 방법과

사람들을 잘못된 죽음으로부터 구제하는 방법을

책이나 기호를 이용하지 않고 가르쳐 드립니다.

 

- Frances Amelia Yates, <The Rosicrucian enlightenment>,
(미국 뉴욕, Routledge, 2002), p.139. 에서 재인용

 

 

 

이것은 앞서 살펴보았던, 독일에서 일어난 장미십자회 사건의 재연이었다. 자신들을 장미십자회라 칭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비밀스러운 지식을 가르쳐 주겠다고 대중 앞에 선언한 것이다. 파리 시민들은 '독일에 있다고 말로만 전해진 비밀결사가 드디어 이곳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전하는 또 다른 기록이 있다. 익명의 작가가 쓴 <악마와, 보이지 않는 척하는 자들과 이룬 끔찍한 약속들> * 이라는 제목의 책자로, 역시 1623년에 당시 상황을 직접 기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장미십자회를 사악한 단체로 보았는데, 벽보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Effroyables pactions faites entre le Diable et les prétendus Invisivles>

 

 

 

우리는 장미십자회의 대표로서

우리 조직과 회합에 가입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알리는 바이다.

즉, 우리는 오늘 집회를 갖는 절대자의 이름으로 가장 완벽한 지식을 가르칠 것이고,

여러분을 보이는 상태에서 보이지 않도록, 혹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보이도록 만들 것이다.

 

- Frances Amelia Yates, <The Rosicrucian enlightenment>,
(미국 뉴욕, Routledge, 2002), p.140. 에서 재인용

 

 

두 벽보의 어감과 내용,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기자의 태도들이 사뭇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인 건 그 벽보 가운데 '보이지 않는(invisible)'이라는 말이 중요하게 계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비밀스런 활동들을 '비유'한 표현인지, 아니면 진짜로 사람을 '투명인간'으로 만든다는 뜻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분명한 건, 당시 이 말이 크게 화제가 됐었을 거라는 점이다. (익명의 저자가 이들을 '보이지 않는 척하는 무리들(the Pretended Invisible Ones)'이라고 명명한 점에 주목하자.)

 

결론적으로, '보이지 않는 대학'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맨 처음 세상에 알린 보일은 화학자 이전에 연금술사였다. 그는 장미십자회의 사상에도 정통해 있었을 것이고, 그들을 상징하는 이 단어를 이용해 새로운 비밀단체의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보일의 저서 <회의적 화학자> (1661)

과학적인 원소개념을 최초로 제시하여 '현대 화학의 효시'라고 인정받는 명저.

하지만 보일은, 그 당시 대부분의 화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연금술에 빠져있었다.

 

 

 

로버트 보일은 후에,

'보이지 않는 대학'을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비밀조직 관련 문서 속에서 다시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문서에는

위대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이름도 함께 실려 있었다.

 

 

 

 

 

 

 

5. 아이작 뉴턴

 

아이작 뉴턴은 <로스트 심벌>에서 여러 번 중요한 비밀열쇠 역할을 맡았다.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질 이야기가 수시로 튀어나온다.

 

 

 

1936년에 발견된 아이작 뉴턴의 비밀문서는

고대 연금술과 신비주의적 지혜에 대한 열렬한 예찬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문서 중에는 뉴턴이 로버트 보일에게

그들이 배운 신비주의적 지식과 관련하여

'고도의 침묵'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친필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

뉴턴은 이렇게 썼다.

"그것이 드러나면 이 세상은 반드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로스트 심벌> 1권, p.212

 

 

 

 

'오늘 밤 이 위대한 과학자가 또 모습을 드러냈어.'

물론 그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피라미드, 수수께끼, 과학, 숨겨진 지식...

그 모든 것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비밀의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치 이정표처럼 뉴턴이라는 이름을 수없이 마주칠 수밖에 없다.

 

- <로스트 심벌> 2권, p.108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1642.12.25 ~ 1727.3.31)

영국의 초상화가 고드프리 넬러(Godfrey Kneller)가 그린 1702년의 모습

 

 

지금까지 사람으로 태어나 죽은 생명체 가운데 가장 위대한 과학자

 

 

특히 물리학, 수학, 천문학 분야에서 지울 수 없는 업적을 남긴 인물

 

 

 

 

빛이 빨주노초파남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

 

수학에서의 미적분 원리를 발견함

 

중력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함

 

관성의 법칙을 발견함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발견함

 

F=ma의 공식을 세움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라는 대저서를 씀

 

*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일명 <프린키피아> (1687)

 

 

하지만

 

 

누구보다 미스터리로 가득찬 삶을 살았던 인물

 

 

 

 

 

1967년 4월 27일, 파리에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Dossiers Secrets(비밀문서파일)>라는 제목의 27페이지짜리 얇은 문서가 발견되었다. 이 가운데에는 '시온수도회의 총단장 리스트'가 포함돼 있었는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내용이었다. '시온수도회'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를 이끌었다고 하는 사람들 명단 속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로버트 플러드, 빅토르 위고, 클로드 드뷔시, 장 콕도 등의 이름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버트 보일과

아이작 뉴턴의 이름도

나란히 적혀있었다.

 

 

 

 

 

 

깜박이는 글씨들!

Robert Boyle - 1654~1691 (재직)

Isaac Newton - 1691~1727 (재직)

 

 

 

이것의 비밀을 찾아낸 사람들은 그 내용을 <성혈과 성배>라는 책으로 출판하였고, 이는 결국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보일과 뉴턴은 예수 그리스도의 후손과 관련된 충격적 사실들을 지키기 위한 비밀결사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1936년 7월 13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

<The Newton Papers>라는 이름의 특이한 아이템이 올라왔다.

바로 329점이나 되는 뉴턴의 미발표 친필 원고였다!

 

 

 

이것은 뉴턴이 죽고 조카딸이 보관하고 있던 것인데, 그녀가 시집간 가문에서 계속 내려오다 200년이 넘게 지난 후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학술적으로도 귀중한 자료가 될 이 엄청난 분량의 일기와 편지, 초고들은 특이하게도 유명 경제학자인 케인즈에게 팔렸다.

 

 

 

  

 

'케인즈 경제학'의 창시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1883~1946)

그는 뉴턴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후배로, 뉴턴의 미발표 원고를 샀던 같은 해에

저 유명한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발표하였다. (1936)

 

 

 

 

케인즈는 낙찰된 후

원고의 내용들을 읽어보다 깜짝 놀랐다.

거기엔 너무나도 이상한 내용들이 가득 적혀져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은 연금술 관련 주제들이었고, 기타 성경의 예언, 솔로몬 성전의 비밀, 기독교 이단들과 연대기에 관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알고보니 이 원고들은 1727년, 뉴턴이 죽은 뒤 바로 출판하려 했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고 보류된 것들이었던 것이다. 고전역학의 창시자라고 추앙받는 위대한 과학자답지 않은 이상한 모습이었다.

 

 

 

뉴턴이 솔로몬의 성전을 그려놓고 열심히 계산한 흔적들

 

 

 

 

 

 

 

그는 성경에 기록된 여러가지 수치들을 종합, 분석해 보면

인류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서기 1948년에 메시아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서기 2060년에는 세계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서기 2060년을 계산해 낸 원고

(그림 속에서 2060년을 찾아보세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석학들이

무엇때문에 성경을 연구하느라 그토록 집착했겠나?

아이작 뉴턴의 경우는 성경의 참된 의미를 해독하느라

무려 100만자가 넘는 글을 썼는데

그 중에는 성경 속에 숨겨진 '과학적' 정보를 찾아냈다고 주장하는

1704년의 원고도 포함되어 있어!

 

- <로스트 심벌> 2권, p.374

 

 

 

 

 

1942년 12월 25일, 영국 왕립학회에서는 뉴턴 탄생 30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뉴턴은 1642년 크리스마스가 생일이었다 ^^) 뉴턴의 미발표 원고들에 담긴 내용들을 케인즈가 직접 강연을 통해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케인즈는 흔쾌히 수락하였으나 2차 대전 상황 때문에 불가능해졌다. 할 수 없이 연기된 이 강연은 1946년 7월에 이루어졌는데, 그때는 이미 3개월 전에 케인즈도 세상을 떠난 뒤라 그의 동생이 와서 형의 원고를 대신 읽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때 공개된 케인즈의 강연제목은 <뉴턴, 인간(Newton, the Man)>이라는 제목이었고,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history.mcs.st-andrews.ac.uk/Extras/Keynes_Newton.html

 

 

 

 

 

나는 뉴턴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그가 덜 위대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는 19세기가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덜 범상했고, 더 이상했습니다.

 

...

 

그는 이성의 시대를 밝힌 최초의 인물이 아니라,

지난 시대의 마지막 마술사였습니다.

 

- John Maynard Keynes, <Newton, the Man> 중에서

 

 

 

 

 

 

 

뉴턴의 생애를 이런 측면에서 탐구한 전기.

영국의 과학평론가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의

<아이작 뉴턴 - 마지막 마술사>

Isaac Newton - The Last Sorcerer (1997)

 

 

 

 

 

 

뉴턴만큼이나 신비로운 삶을 살았던

William Blake(1757~1857)의 그림...

제목은 <뉴턴> (1795)

 

내가 좀 더 멀리 볼 수 있었던 건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1676, 2, 5)

개드립 - 프리메이슨 - <로스트심벌>3 ( https://www.dogdrip.net/22729911 )

'로스트심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스트심벌2 출처: 개드립  (0) 2021.10.10
로스트심벌4 출처: 개드립  (0) 2021.10.10
로스트심벌1 출처: 개드립  (0)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