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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대항마 될까··· ‘스팀 덱’ 출시 출처: 테크플러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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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대항마 될까··· ‘스팀 덱’ 출시 출처: 테크플러스

천아1234 2021. 11. 18. 15:10
 

밸브가 스팀 플랫폼에 특화된 게임기를 출시했다 (출처 : Valve)

미국의 게임 개발사 밸브(Valve)가 게임 콘솔 ‘스팀 덱(Steam Deck)’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스팀 덱은 닌텐도 스위치와 비슷한 컨셉의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C 게임을 구동해야 하는 만큼, 스팀 덱은 하드웨어 사양에 상당히 신경 썼다. 4코어 8스레드 AMD Zen2 커스텀 APU가 탑재됐으며 램 용량은 16GB다. 저장 공간은 옵션에 따라 64GB eMMC(PCIe Gen2x1), 256GB NVMe SSD(PCIe Gen3x4), 512GB NVMe SSD(PCIe Gen3x4)로 나뉜다. 용량이 부족할 경우 microSD를 장착해 확장할 수 있다.


스팀 덱의 주요 조작계와 입출력 단자 (출처 : Valve)

컨트롤러에는 콘솔 게임기에 요구되는 대부분의 요소가 들어갔다. ABXY 버튼과 D패드, L/R 트리거 및 범퍼, 그립 버튼, 풀사이즈 터치 썸스틱, 트랙패드가 탑재됐다. 6축 자이로 센서가 내장돼 기기를 움직여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팀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Valve)

스팀 플랫폼을 만든 밸브의 공식 게임기인 만큼 호환성이 뛰어나다. 스팀 라이브러리와 스토어, 채팅, 알림, 커뮤니티 같은 플랫폼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PC 버전과의 연계를 지원해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팀 덱에서 이어할 수 있다(반대도 가능하다). 또한 PC에 저장된 스팀 게임을 덱에서 스트리밍하는 기능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최대 8K 외부 모니터 출력을 지원한다 (출처 : Valve)

확장성에도 신경 썼다. DP 1.4 Alt 모드를 지원하는 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하면 외부 모니터 출력이 가능하다. 외부 출력은 최고 8K 60Hz, 4K 120Hz까지 지원하는데, 기본으로 탑재된 7인치 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작게 느껴진다면 TV나 게이밍 모니터에 연결해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오디오 출력은 3.5mm 스테레오, USB-C 디지털 출력, 블루투스 5.0, DP 출력 등 4가지를 지원한다. 별도 판매하는 전용 독에는 USB 포트 3개, 랜 포트, DP 1.4 및 HDMI 2.0 단자가 탑재돼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기반의 ‘스팀OS’를 쓴다. 개발자의 포팅 작업이 불필요한 호환 레이어 ‘프로톤(Proton)’이 함께 제공돼 일부 윈도우 전용 게임도 스팀 덱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다가 하드웨어 사양이 PC와 유사하기 때문에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하거나 타사 게임 스토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스팀 게임기로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가능한 셈. 밸브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설치할 수 있다”라며, 스팀 덱을 통해 타사 게임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팀 덱 (출처 : Valve)

스팀 덱은 7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리셀 방지를 위해 예약은 스팀 계정당 1회로 제한되며 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정식 출시는 올해 12월이며 미국과 캐나다, 유럽, 영국에서 먼저 사용해볼 수 있다. (다른 국가에는 2022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64GB 버전이 399달러, 256GB 버전이 529달러, 512GB 버전이 64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