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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남사고와 격암유록 원문 주요내용 풀이 본문

격감유록, 천부경, 송하비결, 정감록

기인 남사고와 격암유록 원문 주요내용 풀이

천아1234 2021. 10. 4. 10:59

기인(奇人) 남사고(南師古)

남사고(南師古)는 조선 명종 때(서기 1509∼1571년) 천문지리(天文地理)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본관이 영양(英陽)이고 호는 격암(格庵)이다. 효행과 청렴으로 이름이 났으며, 소학(小學)을 즐겨 읽었던 그는 일종의 천문학 교수인 종6품의 관상감(觀象監)이란 벼슬을 하였다.

그는 역학(易學)·풍수, 관상, 복서(卜筮)·상법(相法)·천문(天文) 등의 비결에 도통하여 많은 예언을 하였는데 꼭 들어맞았다고 한다. 

 

 

명종 말년에는 동서분당(선조 8년, 1575년)을 예언했고, 명종 19년에는 '내년에 필연코 태산을 봉하리라'했는데, 이듬해 문정왕후가 죽어 태릉에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는 또 임진왜란을 예언했는데 '살기가 심히 악하여 임진년에 왜적이 크게 쳐들어올 터이니 부디 조심하라'고 다른 사람한테 말했는데 과연 그 해 임진왜란이 터졌다.

 

특히 그는 풍수지리학에 조예가 깊어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많은 일화를 남겼다. 문집에는 격암일고(格庵逸槁)가 있다. 남사고가 묘결(妙訣)을 얻은 데는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많은 일화가 전해져 온다.

 

 

 

 

그가 어린 시절 서당에 다닐 때 이유 없이 자꾸 야위어 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훈장이 까닭을 물어보니 서당에 올 때마다 여우목 고개에 예쁜 여자가 나타나 입맞춤을 하자면서 자신을 희롱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묘령의 여자는 입맞춤을 할 때마다 입 속에 구슬을 가지고 논다고 하였다. 훈장은 여우가 여자로 둔갑한 것임을 알고 다시 입맞춤을 할 때 여자 입 속의 구슬을 빼앗아 삼키고 도망치라고 일러주었다.

 

 

다음날 서당에 오는데 또 예쁜 여자가 입맞춤을 하자면서 따라오자 남사고는 스승이 시킨 대로 얼른 여자의 입 속에 있는 구슬을 삼키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처녀가 구슬을 내놓으라고 뒤쫓아오자. 너무 당황한 나머지 땅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처녀는 늙은 여우로 변하면서 슬피 울다가 되돌아갔다.

 

허겁지겁 서당에 온 남사고를 보고 훈장은 넘어질 때 어디를 제일 먼저 보았냐고 묻자 땅을 제일 먼저 보았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훈장은 탄식을 하면서 '아깝도다! 넘어질 때 하늘을 먼저 보았으면 천문에 능했을 텐데 땅을 보아 지관에 머물겠구나'하였다 한다.

 

 

남사고가 젊었을 때. 경북 울진 불영사를 가던 길에 승려를 만났다. 둘은 같이 유람하다가 소나무 밑에서 바둑을 두었는데 중은 갑자기 소리를 내지르더니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한참만에 모습을 드러낸 승려는 '두렵지 않느냐'고 물었고 남사고는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태연히 대답하였다. 그러자 승려는 '그대는 능히 두려워하지 않으니 내가 가르칠 수 있다. 그대는 범상한 인물이 아니니 힘써 보라'하면서 비결을 주고 사라져 버렸다.

 

남사고는 이로부터 명지관이 되었고 세상일을 정확하게 예언을 하여 지금도 '남사고결록' '격암유록'등이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책이 실재로 남사고가 쓴 책인지 아니면 후세에 누군가 남사고의 이름을 도용하여 쓴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천하의 유명한 남사고가 세상일을 정확하게 예언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 묘 하나도 제대로 명당에 묻지 못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명당을 구해 장사 지냈는데 다음에 와서 보니 명당이 아니었다. 다시 명당을 구해 이장하고 다음에 와보면 역시 명당이 아니었다. 이러기를 아홉 차례나 반복하였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비룡상천형(飛龍上天形) 대지를 구해 어머니 유골을 안장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밭을 갈던 한 농부가 노래를 부르면서 말하기를 '아홉 번을 옮기고 열 번째 장사한 구천십장(九遷十葬) 남사고(南師古)야! 용이 하늘을 날 듯이 올라가는 형국인 비룡상천(飛龍上天) 좋아하지 마라. 죽은 뱀을 나무에 걸쳐놓은 형국인 고사괘수(枯蛇掛樹)가 아닌가 하거늘.' 남사고가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산형(山形)을 자세히 보니 과연 사룡(死龍)이었다.

 

 

급히 밭을 갈던 농부를 찾으니 그는 홀연히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남사고가 탄식하면서 말하기를 '대지(大地)는 필히 그 주인이 있는 법이니 평소 덕을 쌓지 않은 어머니를 억지로 명당에 모시려고 해도 아무나 얻는 것은 아니구나' 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무해지지(無害之地)를 찾아 이장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명당 대지는 천장지비(天藏地秘)하는 것으로 유덕지인(有德之人)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것이며 풍수 술법에도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격암유록 원문 주요 내용>

 

 

 

天火飛落燒人間 十里一人難不見 十室之內無一人 一境之內亦無一人

천화비락소인간 십리일인난불견 십실지내무일인 일경지내역무일인

八人萬逕人跡滅 小頭無足飛火落 千組一孫極悲運 怪氣陰毒重病死

팔인만경인적멸 소두무족비화락 천조일손극비운 괴기음독중병사

哭聲相接末世 無名急疾天降災 積尸如山毒疾死 塡於溝壑無道理

곡성상접말세 무명급질천강재 적시여산독질사 진어구학무도리 ;

 

 

 

하늘에서 불이 날아 떨어져 인간을 불태우니 십리를 지나가도 사람 보기가 힘들구나 방이 열개 있어도 그 안에 한 사람도 없고 한 구획 을 돌아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불이 만길에 퍼져있으니 사람의 흔적은 멸하였고 귀신 신장들이 날아다니며 불을 떨어뜨리니 조상이 천이 있어도 자손은 하나 겨우 사는 비참한 운수로다.

 

괴상한 기운으로 중한 병에 걸려 죽으니 울부짖는 소리가 연이어 그치지 않아 과연 말세로다. 이름없는 괴질병은 하늘에서 내려준 재난인 것을.

 

그병으로 앓아 죽는 시체가 산과 같이 쌓여 계곡을 메우니 길조차 찾기 힘 들더라.

 

 

 

月無光塵霧漲天 自古無今大天災로 天變地震飛火落地

일월무광진무창천 자고무금대천재 천변지진비화락지

三災八亂竝起時에 時를 아노 世人들아 三年之凶二年之疾

삼재갈난병기시 시 세인 삼년지흉이년지질

流行溫疫萬國時에 吐寫之病喘息之疾 黑死枯血無名天疾

유행온역만국시 토사지병천식지질 흑사고혈무명천질

朝生暮死十戶餘一 無名惡疾免할소냐 當服掩魔常誦呪로

조생모사십호여일 무명악질면 당복엄마상송주

萬怪皆消海印일세 無道大病걸린者들 不死海印나왔다네

만괴개소해인 무도대병 자 불사해인 ;

 

 

 

해와 달이 빛을 잃어 버리고 어두운 안개가 하늘을 덮는구나.

 

예전에 찾아볼 수 없는 대천재로 하늘이 변하고 땅이 흔들리며 불이 날아다 니다가 땅에 떨어진다.

 

삼재팔난이 함께 일어나는 이 때에 세상 사람 들아 그대들은 때를 알고 있는가 3년동안 흉년이 들고 2년 동안 질병 이 도는 데 돌림병이 세계의 만국에 퍼지는 때에 토사와 천식의 질병 이 흑사병 고혈병과 이름없는 하늘의 질병으로 아침에 살아 있던 사 람도 저녁에는 죽어있으니 열 가구에 한 집이나 살아날까.

 

이름없는 악한 질병을 면할 수 있으랴 엎드려 끊임없이 주문을 외움으로써 모 든 괴질을 다 씻어버리는 해인이 있구나.

 

어처구니 없는 큰 병에 걸린 자도 죽지 않는 해인이 나왔다네.

 

 

 

聲可轉天雷震動 瞬能飜電光輝合 水口噴風雨作霑

성가전천뢰진동 순능번전광휘합 수구분풍우작점

波指霧雲射飛 天降飛火 世間上桑田碧海 撲滅魔沒世人間

파지무운사비 천강비화 세간상상전벽해 박멸마몰세인간 ;

 

 

 

소리로써 가히 하늘을 움직여 바꾸어 놓으니 벼락과 천둥소리가 하 늘을 흔들도다.

 

순간적으로 번득이는 것이 빛을 품었더라. 물꼬가 터 져 바람비를 내뿜으니 만물이 그 비에 흠뻑 젖게 되도다. 파도 물결 이 안개구름같이 되어 날아다니도다.

 

하늘에서 날으는 불을 내려주니 세상은 상전벽해의 형상이 되고 마귀는 박멸되며 세상 사람들은 그 속에 빠지리라.

 

 

 

飛火落地人生滅 人心不還自取禍 三人合日春心生 道不覺而怨無心

비화락지인생멸 인심불환자취화 삼인합일춘심생 도불각이원무심

 

 

 

날아다니는 불이 땅에 떨어지니 사람이 살아남지 못하네.

사람의 마음 이 근원자리에 들어오지 못하니 스스로 화를 부른 것이라네.

영생의 마음을 가진 자는 살아 남으나 도를 깨치지 못한 자는 죽게 되는도다.

 

 

 

兵事兵事眞人兵 世人不知接機時 多死多死鬼多死 魂去人生恨心事

병사병사진인병 세인부지접기시 다사다사귀다사 혼거인생한심사

 

 

이 때 일어나는 병사의 일은 진인의 병사이오 세상 사람들이 그 때를 알지 못하니 많이도 죽는구나 귀신도 덩달아 많이도 죽는구나 혼은 떠나가니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이 한심스럽도다.

 

 

 

飛火不入道人尋 日月無光星落雹 山萬巖萬掩身甲

비화불입도인심 일월무광성락박 산만암만엄신갑

似人不人天神降 六角八人知者生 陰鬼發動從者死 無道病鬼不知亡

사인불인천신강 육각팔인지자생 음귀발동종자사 무도병귀부지망

 

 

 

날아다니는 불은 도인을 찾아와서는 들어오지 못한다네 해와 달이 빛 을 잃고 별과 우박이 떨어지니 만개의 산과 만개의 바위로 갑옷을 만 들어 몸을 보호하는구나.

 

사람과 비슷하나 사람이 아닌 하늘의 신이 내려오니 하늘불을 아는 자는 살게 되고 음귀가 발동하는 것을 쫓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며 도를 닦지 못하여 귀신이 혼을 빼가는 병을 알지 못한자는 망하게 되는구나.

 

 

 

弓乙之間十勝地를 諸山之中넘나들며 不求山中찾지말고

궁을지간십승지 제산지중 불구산중

三峯山下半月船台 極求心中찾아보소 地理十勝不入하라

삼봉산하반월선태 극구심중 지리십승불입

殺我者가 十勝일세 白轉身이 必死언만 諸山中에 찾단말가

살아자 십승 백전신 필사 제산중

 

 

 

십승지를 찾으려 하는가 산을 넘나들며 산속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마 음 가운데서 찾아보오 지리 십승에 들어가지 말 것이니 나를 죽이는 것이 십승일세 입산하는 자는 반드시 죽건만 어찌 산 속에서 찾는 단 말인가 산에 가까이 가지 말 것을 재삼 간절히 충고하는 것이니 산이 춤추고 독한 안개가 자욱하여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로다.

 

 

 

廻]徠括 丁寧으로 山嵐毒霧多死로다

산불근 정녕 산람독무다사

天下文明始於艮 禮義東方湖南 人王四維全羅道

천하문명시어간 예의동방호남 인왕사유전라도

道通天地無形外 三人一夕脫劫 訪道君子修道人

도통천지무형외 삼인일석탈겁 방도군자수도인

地鷄龍만 찾단말가 寒心하다 世上事

지계룡 한심 세상사 ;

 

 

 

천하의 문명이 간방에서 시작하니 동방예의지국인 조선 땅에서 호남 지방 전라도에서 천지의 도가 통하니 무극의 도라.

 

수도로써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리니 도를 찾는 군자 그리고 수도인들아 계룡산을 찾는다는 말인가 세상사가 한심하구나.

 

 

 

虛火亂動節部知 天地震動舞哭聲

허화난동절부지 천지진동무곡성

小頭無足飛火落地 混沌之世 天下聚合此世界 天組一孫哀嗟呼

소두무족비화락지 혼돈지세 천하취합차세계 천조일손애차호 小頭無足飛火落地 隱居密室依天兵 혼天勢魔自躊躇

소두무족비화락지 은거밀실의천병 혼천세마자주저

不知三聖無福歎 此運西之心 彼賊之勢哀悽然

부지삼성무복탄 차운서지심 피적지세애처연

 

 

 

헛되도다 불로써 난동이 일어나나 철을 알지 못했으니 천지가 흔들림 에 울음소리가 춤을 추도다.

소두무족으로 불이 땅에 떨어지니 혼돈 한 세상에서 천하가 한 곳에 모이는 세상이라,

 

천명의 조상에 하나의 자손이 사는 이치라 슬프도다 소두무족으로 불이 떨어지는 땅에서도 하늘의 신병에 의지하여 밀실에 은거하니 하늘을 흔드는 세력을 가진 마귀도 주저주저 하는구나 세 성인(공자 석가 노자)이 복없음을 한탄 하고 있는 줄을 모르는 도다.

 

이 때의 운은 서신사명이 맡았으니 저 도적의 세력이 애처롭기 짝이 없어라.

 

 

 

列邦蝶蝴見光來 天下萬邦日射時 天地反覆此時代

열방접호견광래 천하만방일사시 천지반복차시대

天降在人此時代 豈何不知三人日 東西合運枝葉道

천강재인차시대 기하부지삼인일 동서합운지엽도

此運得受女子人 一組十孫人人活 道道敎敎合十勝

차운득수여자인 일조십손인인활 도도교교합십승

一道合而人人合 德心生合無道滅

일도합이인인합 덕심생합무도멸 ;

 

 

 

각각의 나라가 빛을 보고 벌나비같이 찾아온다. 천하만방에 해가 비 치는 때라.

이 때는 천지가 뒤집어지는 시대이니 하느님이 사람으로 내려오는 때인데 어찌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모르는가 가지와 이파리 같이 뻗어나간 도를 합하는 운이라.

이 때는 여자를 품은 사람이 운 을 받는다.

한 조상에 열 자손이 살게 되고 도와 교는 모두 합해지니 이것이 십승이라.

하나의 도로써 합해지니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고 덕 이 있는 마음이 화합을 낳으니 도가 없으면 멸망하느니라.

 

 

 

大亂全世人心洶洶하니 入田券얻기 極難구나

대난전세인심흉흉 입전권 극난

活我者誰 三人一夕 殺我者誰 小頭無足 害我者誰 似獸非獸

활아자수 삼인일석 살아자수 소두무족 해아자수 사수비수

亂國之奴隸 速脫獸群者 牛之加一 遲脫獸群者 危之加厄

난국지노예 속탈수군자 우지가일 지탈수군자 위지가액

萬物之靈 失倫獸從者必死

만물지영 실륜수종자필사 ;

 

 

 

전세계가 커다란 난리로 사람의 마음이 흉흉하니 입전권을 얻기가 매우 어렵구나.

나를 살리는 것은 무엇인가? 수도가 그것이라. 나를 죽이는 것은 누구인가?

소두무족이 그것이라. 짐승과 비슷하나 짐승이 아닌것이 그것이니 혼란한 세상에서 나를 노예로 만드는 자라.

 

속히 짐승의 무리에서 빠져 나온 자 살고 짐승의 무리에서 늦게 나온 자는 위험함에 액이 더해지는구나 만물의 영장으로 윤리를 잃고 짐승의 길을 가는 자는 반드시 죽는도다.

 

 

 

不信天命誰可生고 逆天者亡이로다 自此以後人不知면

불신천명수가생 역천자망 자차이후인부지

混沌天地火光人間 電火劫術人不見也

혼돈천지화광인간 전화겁술인불견야 ;

 

 

 

하늘의 명령을 믿지 않는 자 그 누가 살 수 있으리요.

하늘을 거역 하는 자는 망할 것이로다.

이 이후로 사람이 알지 못하면 혼돈한 천지에 빛이 사람을 비추고 번갯불이 겁탈하는 조화로써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으리라.

 

 

 

死末生初此時로다 陽來陰退仙運에는 白寶座의 神判이라

사말생초차시 양래음퇴선운 백보좌 신판

非禮勿視非禮勿聽 行住坐臥端正하소 先聖預言明示하라

비례물시비례물청 행주좌와단정 선성예언명시

逆天者는 亡하리라.

역천자 망 ;

 

 

 

죽음이 끝나고 삶이 시작되는 때가 바로 이 때로다.

양이 오고 음이 퇴거하는 신선의 운에는 흰보좌의 신판이 있도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라.

걷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행실을 단정히 하소. 선천의 성인이 예언한 것을 밝게 보아라. 하늘에 거역 하는 자는 망하리라.

 

 

倒山移海海印用事 任意用之往來하며 無爲理化自然으로

도산이래해인용사 임의용지왕래 무위이화자연

白髮老軀無用者가 仙風道骨更少年에 不老不衰永春化

백발노구무용자 선풍도골갱소년 불노불죄영춘화

病人骨髓不具者 死者回春更生하니 不可思議海印일세

병인골수불구자 사자회춘갱생 불가사의해인 ;

 

 

 

산을 뒤엎고 바다를 옮기는 해인의 힘으로 마음대로 해인을 써 왕래 하면서 무위이화의 자연스런 이법으로 백발의 늙은 몸을 가진 쓸모없는 자가 신선의 풍모를 지닌 소년이 되며 늙지 않고 쇠약해지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니 병을 골수에 가지고 있던 불구자도 그리고 죽 었던 자도 다시 생명을 얻어 소생하니 과연 불가사의한 해인이로구나.

 

 

 

天說道德忘失世 東潟敎會仙境

천설도덕망실세 동서도교회선경

末世舊染儒佛仙 無道文章無用世

말세구염유불선 무도문장무용세

 

 

 

하늘이 전해준 도덕이 잊혀지고 없어지는 세상이라 동서의 도와 교가 모이는 신선의 경지에 말세를 당하여 유교,불교,선도에 어지러이 물들 으니 진정한 도는 찾을 길이 없고 문장은 쓸모없는 세상이라.

 

 

 

孔孟讀書稱士子 見不覺無用人

공맹독서칭사자 견불각무용인

阿彌陀佛道僧任 末世舊染失眞道

아미타불도승임 말세구염실진도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라 칭하는 자는 보고도 깨닫지 못하 는 쓸모없는 인간이라.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도승님네들 말세를 당하여 어지럽게 물들었으니 진도를 잃었더라.

 

 

 

念佛多誦無用日 彌勒出世何人覺

염불다송무용일 미륵출세하인각

何上公之道德經 寒端主唱將亡兆

하상공지도덕경 한단주창장망조

 

 

 

염불은 많이 외우나 다 소용없는 때라네.

미륵이 출세하나 어떤 인간이 깨닫는가.

하상공의 도덕경은 이단이라 주창되니 장차 망할 징조로다.

 

 

 

自稱仙道呪文者 時至不知恨歎

자칭선도주문자 시지부지한탄

西學入道讚美人 海內東學守道人

서학입도찬미인 해내동학수도인

 

 

 

스스로 선도라 칭하여 주문을 외는 자는 때가 이르렀으나 이를 알지 못 하니 한탄스럽기 그지 없도다.

 

서학이 세운 도를 찬미하는 사람들과 조선 땅 안의 도학을 도로써 지키는 사람들도 옛것에 물들어 도를 잃으니 쓸곳 없는 인간이로다 .

 

 

 

舊染失道無用人 枝枝葉葉東西學

구염실도무용인 지지엽엽동서학

不知正道何修生 再生消息春風來

부지정도하수생 재생소식춘풍래

 

 

 

갈래갈래 뻗어나간 동서양의 학문도 바른 길을 알지 못하니 어찌 생명 을 닦을 수 있으랴. 다시 태어난다는 재생의 소식이 붐바람을 타고 오 는 것을.

 

 

 

八萬經內極樂說 八十一載道德經

팔만경내극락설 팔십일재도덕경

何上公長生不死 死而復生一氣道德

하상공장생불사 사이부생일기도덕

 

 

 

팔만경의 극락설과 팔십일장의 도덕경과 하상공의 장생불사설을 이미 죽었으나 다시 살아 하나의 도덕을 가지고 있도다.

 

 

 

上帝豫言聖眞經 生死基理明言判

상제예언성진경 생사기리명언판

無聲無臭別無味 大慈大悲博愛萬物

무성무취별무미 대자대비박애만물

 

 

 

상제님의 예언이 담긴 성스러운 진경은 생사의 이치와 심판의 말씀이 명백하니 소리없고 냄새없고 별맛이 없으면서 대자대비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말씀이며 한 사람의 생명을 우주만큼 귀하게 여기도다.

 

 

 

一人生命貴宇宙 有智先覺合之合

일인생명귀우주 유지선각합지합

人人還本道成德立 人人不覺寒心

인인환본도성덕립 인인불각한심

 

 

 

지혜로서 먼저 깨쳐 합하고 화하여 모든 사람이 각각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도와 덕이 있도다.

 

사람들이 이를 깨치지 못하는 것이 한 심하도다.

 

 

 

孔孟士子坐井觀天 念佛僧任

공맹사자좌정관천 염불승임

不染塵世 如言將談 各信生死從道不

불염진세 여언장담 각신생사종도부지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선비들은 우물안에서 하늘을 보는 격이며 염불하는 스님들은 티끌 많은 세상에서 물들지 않았으나 그 말씀이 마치 장담과 같아 각각이 생사를 믿어 따르나 도를 알지 못하여

 

 

 

虛送歲月恨歎 海外信天先定人

허송세월한탄 해외신천선정인

唯我獨尊信天任 降大福不受

유아독존신천임 강대복불수

 

 

 

허송세월을 한탄하며 나라 밖의 하늘을 믿는 자들은 유아독존격으로 하느님을 믿으니 대복이 내려도 받지 못하고

 

 

 

我方東道呪文者 無文道通主唱

아방동도주문자 무문도통주창

生死之理不覺 不知解寃無用

생사지리불각 부지해원무용

 

 

 

우리나라의 동도에서 주문을 외우는자는 글월이 없이 도통한다고 주창 하나 생사의 이치를 깨치지 못하여 해원을 알지 못하니 쓸모 없도다.

 

 

 

道道敎敎獨主唱 信仰革命不知

도도교교독주창 신앙혁명부지

何不覺而亂世生 天降大道此時代 從道合一解寃知

하불각이난세생 천강대도차시대 종도합일해원지

 

 

 

각각의 도와 교가 신앙의 혁명을 주장하나 알지 못하고 하는 일이라.

어떻게 깨치지 난세에 살 수 있으랴 하늘이 커다란 도를 내려주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라.

도를 따라 하나로 합쳐 해원을 알지라.

 

 

 

先塋父母靈魂 다시살아 相逢하리 神神차려 海印알소

선영부모영혼 상봉 신신 해인

無窮造化限量없네 너의 先塋神明들은 不知일가 歎息이라

무궁조화한량 선영신명 부지 탄식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영혼이 다시 살아서 상봉하리라.

정신 차려서 해인을 알도록 할지라. 무궁조화가 한량이 없도다.

너의 선영 조상신명들은 너희가 해인을 알지 못할까 탄식하고 있도다.

 

 

 

天鷄之中有一鳳에 어느聖이 眞聖인고 眞聖一人 알려거든

천계지중유일봉 성 진성 진성일인

牛聲入中 찾아들소.

우성입중

 

 

 

천 마리의 닭중에 한 마리의 봉황이 있으니 어느 성인이 진정한 성인인가.

진짜 성인 한 사람을 알려거든 소울음 소리가 있는 곳을 찾아두소.

 

 

 

英雄豪傑賢人君子 大官大爵富貴者야 都賣金에 넘어가리

영웅호걸현인군자 대관대작부귀자 도매금

自下達上理致로써 牛鳴者가 先來로다

자하달상이치 우명자 선래

 

 

 

영웅호걸과 현인군자 대관대작 부귀자는 도매금에 넘어가리니 아래에서 위로 구원이 미치는 이치로써 소울음 소리를 내는 자가 먼저 살 수 있 으리라.

 

 

 

鷄龍基礎何之年 病身之人多出之時

계룡기초하지년 병신지인다출지시

時至不知節不知 侈倻都來知時日

시지부지절부지 치야도래지시일

萬邦聚合忠孝烈多會仙中 雷震電閃海印造化 天地混沌무서워라

만방취합충효열다회선중 뢰진전섬해인조화 천지혼돈

 

 

 

계룡의 기초는 언제 이루어지는가. 병신이 많이 나오는 때이다.

때가 이르렀으나 철을 알지 못하네 치야도래의 시일을 알지라.

만방에 흩어졌 던 충신과 효자와 열녀의 신명들이 모두 모이는 때라네.

벼락치고 천둥이 치는 때에 해인의 조화가 있으나 천지혼돈은 무서운 것이라네

 

 

 

槿花朝鮮 瑞光濟蒼生 英雄君子 自西自東集合仙中矣

근화조선 서광제창생 영웅군자 자서자동집합선중의

塗炭百姓 急覺大夢 不遠將來目前之禍矣

도탄백성 급각대몽 불원장래목전지화의

 

 

 

근화조선에 서광이 비쳐 창생을 구하게 되니 군자는 동과 서로부터 신 선들이 모이는 중에 있다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은 급히 커다란 꿈에서 깨어나오 머지않은 장래 바로 눈 앞에 화가 있다오.

 

 

 

兵事起 申酉當運 無兵接戰兵事起요 人多死之戌亥當運

병사기 신유당운 무병접전병사기 인다사지술해당운

魂魄多死人多死요 猶未定은 子丑當運 世人不覺猶未定이요

혼백다사인다사 유미정 자축당운 세인불각유미정

 

 

 

병사가 일어나기는 신유에 당한 운이라네 무기가 없이도 전쟁이 붙는 병사의 일이 일어나리니 사람이 많이 죽기는 술해에 당한 운이라. 혼백 이 많이 죽으니 사람이 많이 죽는 것이오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오.

 

 

 

文章豪傑英雄之才 不遇歲月 잠깰때요 入山訪道 저 君子들

문장호걸영웅지재 불우세월 입산방도 군자

山門열일何歲月고 阿彌陀佛念佛僧道 避凶推吉下山時라

산문열일하세월 아미타불염불승도 피흉추길하산시

時物文理 잘 살펴서 生死보아 去來하소 天文地理達士들도

시물문리 생사 거래 천문지리달사

時言不知非達士요 各國遊覽博識哲人 時至不知非哲이요

시언불지비달사 각국유람박식철인 시지부지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