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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출처]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작성자 예레미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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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출처]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작성자 예레미야

천아1234 2023. 3. 22. 18:22

>>[단독] '전광훈 집회' 강제동원까지‥"당하는 동안 아무도 몰랐다“

 

앵커

 

이 그룹홈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종교단체가 개최한 정치집회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원장은 그러나 이들이 외출하고 싶어해서, 원해서 데려갔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대통령 퇴진 시위.

 

"문재인!(하야) 문재인! (하야)"

 

추운 날씨에 혼자 셔츠 바람으로 태극기를 든 소년이 눈길을 끕니다.

 

그룹홈 성 원장이 보호하던 아동입니다.

 

주말마다 자정을 넘겨 끝났던 철야 집회.

 

그룹홈 아이들은 2019년 10월부터 두 달간, 목사인 원장의 손에 이끌려 참가했다고 합니다.

 

[피해 아동]

"눈 오는 때잖아요. 그 날씨에 저희 데려가서 비닐하고 그런 거 덮게 하고 바닥에서‥"

 

성 원장은 외출을 원한 아이들이 스스로 집회에 따라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룹홈 원장]

"데리고 간 게 아니라 제가 갈 때 따라가겠다고 그래서 간 거지. 자기들이 가겠다고 그랬지. 차도 타고 다니고 싶어 하고 그래서 그런 거지."

 

성 원장은 보호 아동 1명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끼리 장난을 치다 발가락을 다치게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전치 2주 상해 진단이 나왔는데, 성 원장은 엄벌해달라며 법원에 16장 짜리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고소된 아동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말썽만 피우고 말귀도 못알아듣는다', '매우 폭력적'이라는 겁니다.

 

[최건희/변호사]

"(원장이) 이 아이의 진술의 신빙성을 좀 이렇게 못 믿게 하기 위해서 계속 나쁜 애로 몰아가는 게 보여요."

 

이 아동은 결국. 소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피해 아동]

"(소년원 관계자가) '전치 2주 정도면 보호관찰을 받을 처분인데 왜 7호(치료시설 위탁)를 받냐'고‥그래서 저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문제의 그룹홈을 담당하는 지자체는 학대 정황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분기마다 대면 점검도 했지만, 아동들이 말을 안 하면 파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경기 부천시 관계자]

"(원장이) '말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교육을 시켰으면은 아동 자체는 말하지 않는 이상 맞았는지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는 거잖아요"

 

'여길 나가면 갈 곳이 있겠냐'는 협박.

 

견디다 못한 아동 1명이 시설을 떠나면서 경찰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헤롯 당원들을 보내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마 22:17)라고 물을 때 예수님이 주신 대답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이다. 

 

교회가 지켜야 할 정교분리(政敎分離)의 원칙을 분명히 하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유대땅에서 로마세력을 몰아내고 독립을 이뤄내는 정치적 메시아의 길을 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예수님을 좇았던 열심 당원 가룟유다는 자신의 기대가 무산되자 결국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 넘기는 죄를 지은 것이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세상 정치를 바꾸는 정치적 메시아의 길을 포기하신 것은 아무리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이 바뀐다 할 지라도 이런 시스템의 구성원인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아셨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이는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에덴동산에도 죄가 있었고, 재림하신 예수님이 직접 세상을 통치하시는 천년왕국의 끝에도 큰 반역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일인데, 그래서 2,000년 전 초림하신 예수님이 가이사가 통치하는 세상 정치를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령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에 전념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예수님의 교훈과 원칙을 저버리고, 세상의 정치체제를 바꾸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예수님이 아닌 가룟유다의 후예인 것이다. 

 

예수님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성전 안에 장사꾼들을 들여놓은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마 21:13)라고 책망하셨는데,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도 권력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혀 교회를 ‘정치꾼의 소굴’로 바꾸어 놓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교회 안팎의 지탄을 받으며 수년 동안 정치적 선동을 통해 만들어 낸 대통령이 무속에 심취한 사람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한데, 여하튼 예수님의 교훈을 저버리고 한국 교회를 정치꾼의 소굴로 만든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예수님이 정치적 메시아의 길을 갈 것으로 생각하고 따르다가 자신의 기대가 좌절되자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기로 결단한 가룟유다에 대해 예수님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마 26:24)라고 평가하셨다. 

 

한국 교회를 정치꾼의 소굴로 만든 전*훈이 차라리 목사가 되지 않았다면, 아니 차라리 나지 않았다면 한국 교회의 이름이 이처럼 더럽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생긴다는 뜻이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