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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똑똑'에 보내주신 사랑, 고맙습니다 본문

할말있어요2

💞 2021년 '똑똑'에 보내주신 사랑, 고맙습니다

천아1234 2021. 12. 27. 09:30

"힘주어 말했다. 지적했다. 주장했다. 부연했다. 강조했다. 시선을 보냈다. 언급했다. 조언했다. 당부했다. 분석했다. 짚었다. 입장을 내놨다. 포부를 전했다. 일축했다. 반문했다. 일침했다. 전달했다. 단언했다. 힐난했다. 전제했다. 못 박았다. 상기시켰다. 토로했다. 씁쓸해했다. 제시했다. 내놓았다. 전망했다. 꼬집었다. 선을 그었다. 회상했다. 비판했다. 퉁을 놓았다. 받아쳤다. 우려했다..."

 

 

에디터의 오래된 공책에서 찾아낸 메모입니다.

단조롭지 않고 풍성한 표현을 전하기 위해 써놓은 예시들...

표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찾은 사실의 조각들...

콘텐츠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때가 생각납니다.

똑똑도 올해 출발점에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얀 소처럼 묵직하게,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독자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했던 1년.

벌써 그 마무리를 앞뒀다니

시간 참 빠르네요.

2021년의 마지막 주.

똑똑이 마음을 전합니다.

님 안녕하세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똑똑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흠을 보지 못한다고 하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여러분의 따끔한 채찍 덕에 늘 정확한 글, 예쁜 그림을 선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모두가 힘들었던 2021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쉽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연초에 불었던 주식 열풍은 미지근해졌고, 봄에는 직원 인사평가 논란이 직장인들의 마음을 할퀴었습니다. 여름에는 역대급 무더위가 몸을 달구어 놓더니, 가을에는 위드 코로나의 희망이 고개를 드나 했지만 한파와 함께 찾아온 오미크론이 결국 우리를 떨어뜨려 놓았네요.

전 지구적 과제, 환경은 또 어떤가요. 우리 곁에 있을 게 분명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해석으로 인권을 짓밟았습니다. 유튜브로 세상을 보는 시대,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한들 시대 정신인 공정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겠죠.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올해, 남는 대화로 마무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본주의 속 냉철한 세상을 살고 있어도 본능을 슬기롭게 다스린다면 세상은 여전히 훈훈할 겁니다.

똑똑은 연말을 따뜻하게 채우고,

새해 첫 번째 월요일 똑똑 뉴스를 시작으로

다시 찾아갑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을 알리는

시사상식도 계속됩니다.

다가올 새해에는 더 활기찬 얼굴로 찾아뵐게요.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