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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미래를 한국인들의 미래를 마음대로 할 권한이 없습니다. 본문

카테고리 없음

윤석열 정부가 미래를 한국인들의 미래를 마음대로 할 권한이 없습니다.

천아1234 2024. 5. 8. 19:54

윤석열 정부가 미래를 한국인들의 미래를 마음대로 할 권한이 없습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마크 레빈슨이 말하는 무역의 미래는 언제나 흥미롭다 _월스트리트저널

*똑똑하고 매우 시기적절한 책 _블룸버그

*경제학자와 비경제학자 모두가 유익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책 _이안 하우드 (경제학자)

*“세계화는 우리의 문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_마린 르 펜 (프랑스 정치인)

자동화의 몰락

컨테이너 운송의 종말

장거리 가치사슬의 모순 ...

세계화는 과연 정당한 흐름일까, 실패일까?

지금까지의 세계화는 200년 역사의 한 단계에 불과했다.

네 번째 세계화를 맞이하라!

세계화(Globalization)는 세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국경을 넘어 막대한 돈이 흐르는 길을 만들었고, 저금리 모기지, 외국 기업에서의 일자리 등 긍정적인 측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화는 더 빈번한 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하다. 전 세계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고, 국제 제도를 흔들었으며, 힘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은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세계화의 이면에 집중한다. 이 책은 운송,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이룩한 현대의 가치가 지난 200년 동안 진행된 현상의 한 단계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동안 세계화는 일직선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은 수십 년에 걸쳐 이어온 국제 대출과 외국인 투자의 확장을 막았으며, 대공황 기간 동안 많은 국가들이 수입 장벽을 높였고, 제2차 세계대전은 긴밀한 관계를 누렸던 국가들의 경제 관계를 단절시켰다. 현대도 마찬가지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하기 훨씬 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는 ‘과격한 세계화’라고 말하며 세계화 자체를 비판했고, 프랑스 정치인 마린 르 펜도 ‘우리의 문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바로 세계화’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세계화는 매우 다른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1980년대 이후 세계 경제가 이룩한 장거리 가치사슬은 기업이 이전에는 몰랐던 비용을 인식하게 만들어 후퇴하고 있다. 자동화가 인건비를 압박함에 따라 저임금 국가의 우위는 사라졌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수요도 제한되고 있다. 세계화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컨테이너 박스에 담긴 상품이 운송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과 더 깊은 관련성이 생길 것이다.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은 세계화 자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생동감 넘치는 사례와 문체에 의해 지금 인구, 기술, 소비자의 취향에 변화하며 살아남은 세계화가 2세기에 걸쳐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계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MTkf2Iv2lUQ

작가정보

저자(글) 마크 레빈슨

경제/금융/기업인

Marc Levinson

경제학자 겸 역사가. 안티오크대학교, 조지아주립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등에서 활발한 기고 활동을 하는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뉴스위크》 경제 및 비즈니스 분야 선임기자, 《이코노미스트》 금융 및 경제학 담당 편집자, 《저널 오브 커머스》 편집장을 역임했다. 무역, 경영 전략, 세계화 등 거시 경제에 대한 혜안으로 복잡한 경제 문제를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해 다양한 기고 및 인터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국제 무역을 주제로 한 다수의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 연설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자유시장을 넘어Beyond Free Markets』(1988), 『로널드 레이건 이후After Reagan』(공저, 1988), 『더 박스The Box』(2017) 등이 있다.

Cover Photo by Koren Sayre

번역 최준영

과학자/공학자인문학자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회입법조사처를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공학박사로서 환경, 지역개발, 산업정책, 도시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하며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 『그리드The Grid』(2021)가 있으며, 저서로 『코로나 투자 전쟁』(공저, 2020)이 있다.

목차

  • 서문
  • 1부. 세계화의 시작
  • 1장. 세계적인 꿈
  • 2장. 첫 번째 세계화
  • 3장. 후퇴
  • 4장. 북쪽과 남쪽
  • 2부. 하나의 세계
  • 5장. 컨테이너 혁명
  • 6장. 뜨거운 돈
  • 7장. 불붙이기
  • 8장. 거대한 흡입음
  • 3부. 과잉의 시대
  • 9장. 치과의사 선단
  • 10장. 규모에 손을 대다
  • 11장. 중국 가격
  • 12장. 가치를 포획하다
  • 4부. 불황의 공포
  • 13장. 떠다니는 거인들
  • 14장. 측정되지 않은 위험들
  • 15장. 글로벌 금융의 위기
  • 5부. 네 번째 세계화
  • 16장. 반발
  • 17장. 적조
  • 18장. 식량 마일
  • 19장. 부서진 연결망
  • 20장. 다음 물결
  • 책을 마치며
  • 참고문헌
  • 색인

책 속으로

대체로 세계화는 세상에 좋은 일이었다. 세계화는 수억 명의 사람을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미국인들이 자녀들에게 야채를 먹으라고 말하며 ‘중국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하던 시절을 아득한 기억으로 바꿔놓았다. 이제 소비자들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과거에는 전혀 무관했을 기술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들도 적어도 일부는 세계 경제와 연결됐다. _p.17. 서문

왜 근대 이전 시대에는 외국과의 무역이 그렇게 미약했을까? 주된 이유는 느리고 비쌌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의 갤리선은 1300년경 지중해를 항해하기 시작했을 때 척당 약 115미터톤의 화물을 실었다. 이것은 현대의 대양 항해 선박에 실려 있는 평균적인 컨테이너 8개의 중량에 해당한다. 일부 갤리선은 길이가 40미터에 이르렀지만 돛과 노잡이들에 의해 배가 움직였기 때문에, 노잡이들과 그들이 먹을 식량이 차지하는 공간이 선박의 수송 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배의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선박들은 향신료, 비단, 그 외 다른 귀중품들만 운반할 수 있었고, 덜 가치 있는 상품들은 거래되지 않았다. _p.32. 1장 세계적인 꿈

긴 역사 속에서 1956년은 두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해였다. 공산품의 국제무역이 처음으로 원자재 무역 규모를 초과한 해였으며, 또 완전히 새로운 화물운송 방식인 컨테이너 운송이 처음 사용된 해이기도 했다. 두 사건은 당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건 모두 제2차 세계화의 획을 그었으며, 제3차 세계화 기간 동안 세계 경제에서 극적인 변화의 길을 열었다. _p.95. 5장 컨테이너 혁명

부유한 국가의 정부는 자국의 은행들로 하여금 저개발 국가에 대출을 해주도록 장려했으며, 은행들은 이러한 대출과 관련한 곤경에 처할 경우 구제 금융을 받을 것을 자연스럽게 예상했다. IMF나 세계은행World Bank과 같은 기관들은 바로 그러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시티은행Citibank의 수장이자 당대 가장 저명한 은행가인 월터 뤼스톤Walter Wriston은 은행이 국제 대출에 너무 능숙해졌기 때문에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뤼스톤은 “국가는 파산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_p.114. 6장 뜨거운 돈

어느 나라도 경제 발전을 시장의 힘에 전적으로 맡김으로써 빈곤에서 번영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영국을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으로 만든 18세기의 산업혁명은 신중하고 의도적이었던 정책들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때 영국은 섬유 수입을 억제하고, 섬유 기계에 대한 지식을 유출할 수 있는 장인들의 해외 이주를 차단하며, 공유지들을 둘러싸서 갈 곳이 없어진 노동자들이 신흥 산업 도시로 이주하게 만들었다. 19세기 후반 미국을 부유하게 만든 제조업의 성장은 자국 산업 보호 정책뿐만 아니라 규제에도 기댄 결과였다. _p.133. 7장 불붙이기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서의 조선업 발전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한국의 낮은 임금과 더불어 조선소와 포항제철에 지급된 보조금을 통해 한국의 조선소들은 유럽과 일본의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 세계의 선박회사들은 저렴한 가격에 선박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가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조선소는 상업 은행들이 대출해주지 않을 정도로 곤경에 처한 선사에 새로 만든 선박을 빌려줄 수 있었는데, 이는 조선소를 계속 가동시켜 선주사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전략이었다. _p.163. 9장 치과의사 선단

많은 다른 가난한 나라와 달리 한국은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개발도상국으로서는 특이하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노동력을 제공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침체된 시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출할 신제품을 찾아 나서던 한국 기업들에 큰 이점이 됐다. 수출이 본격화 되기 전인 1962년에는 식품과 원자재가 한국 수출품의 5분의 4를 차지했고, 주요 수출품은 해조류였다. 1980년까지 한국의 제조업 부문은 1962년보다 열네 배 성장했다. 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 대외 무역이 전체 경제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유럽, 북미 또는 일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_p.185. 10장 규모에 손을 대다

국제적인 기업들은 자신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내는지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제품 출하 중단 가능성이 조달 관련 결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애플의 컬러스크린 장착 컴퓨터 출시를 지연시킨 칩 부족과 같은 사건은 단순한 ‘불운’으로 간주됐다. 2001년 9월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항공기가 결항되고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자동차 부품을 운반하는 트럭이 이전보다 강화된 검색 절차를 밟게 되자, 미국 자동차 조립 공장은 잠시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2년 미국 태평양 연안 항구의 노동쟁의 및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같이 장기적 영향을 가져오는 혼란은 공급망 위험에 대한 근시안적 인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_p.248. 14장. 측정되지 않은 위험들

세계화된 경제의 효율성은 이제 적으로 다가왔다. 적시 물류 시스템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구매 의향의 변화와 구매 감소 사이의 시차는 매우 짧아졌다. 유럽 소비자가 책상 램프 구매를 줄이면 소매업체의 데이터 시스템은 며칠 안에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소매업체는 재고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중국의 램프 공장에 선적을 연기하도록 지시하는 이메일을 보낼 것이다. 중국의 공장들은 마찬가지로 전기 코드와 에나멜 공급업체에 선적을 연기하라는 통지를 할 것이며, 이는 차례로 구리선과 이산화티타늄 구매 지연으로 이어진다. 수요와 공급이 긴밀하게 결합되는 ‘적시 경제Just In Time Economy’에서 빨리 팔리지 않는 상품으로 창고 선반을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_p.261.

중국의 정책과 마찬가지로 공급망에서 더 많은 연결을 자국 내에 두고자 하는 미국의 새로운 계획은 국내 제조업을 자극하지 못했다. 두 나라 모두 공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잉여실업 노동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력 규모는 2017년에 최고점을 찍었고, 미국 역시 라틴아메리카에서 유입되는 서류 미비 이민자가 사라짐에 따라 노동력이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었다. 양국 모두 생활과 교육 수준의 향상으로 노동자의 진로 기대치career expectation가 높아져 공장 근무에 대한 선호도는 쇠퇴했다. _p.338. 19장 부서진 연결망

세계화가 물리적으로 국경을 넘지 않는 제품의 교환과 점점 더 관련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와 정보 산업 종사자들은 더 많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인공지능은 음성인식과 번역 능력의 급속한 발전을 이루며 예전에는 개방되지 않았던 산업과 국가를 해외 경쟁자에 개방할 것이다. 만약 이탈리아어를 교육받지 않은 외국인들이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이탈리아의 주택담보 관련 업무를 더 저렴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면, 이탈리아 국경 너머에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이탈리아인 주택담보 업무 관련자의 직업을 보장해주지 못할 것이다. _p.352. 20장 다음 물결


달러를 둘러싼 세계의 경제 전망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

세계 제1의 기축통화, 달러는 그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달러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은 50년 넘게 이어져 왔고, 그 선봉에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있었다. 중국 위안화, 디지털 위안화나 암호화폐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거나 여러 통화들이 각축을 벌이는 다극 통화 체제가 될 거라는 예측도 등장했다.

달러 붕괴론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대표적으로는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예언이 있다. 그러나 이 체제가 붕괴되었어도 달러는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통화의 위기와 달러의 역사에 대해 기술한다. 신생 독립국인 미국의 화폐가 어떻게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었는지, 각 나라의 통화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달러 체제의 사령탑인 연준이 어떻게 세계 통화 시장을 조절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와 유로, 금, 디지털화폐 등 달러의 경쟁자들을 다룸으로써 달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과 그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의 각축전과 미국 내부의 정치적 분열은 달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호

경제학자

김정호 박사는 고품격 경제 전문 채널인 〈김정호의 경제 TV〉 크리에이터이자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경제학박사와 법학박사를 받았으며 2018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수, 자유기업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코로나 디바이드》, 《대한민국 기업의 탄생》, 《기적의 한국경제 70년사》 등 30권이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 삼성전자 최고임원 세미나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농심, KB국민은행, 코오롱 등 기업에서 강의했다.

방송은 KBS 라디오 공감토론에 고정 출연(2015~2017), KBS 심야토론, MBC 100분 토론, SBS 시사토론, JTBC 밤샘토론,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등에 출연했다.

목차

  • prologue 되살아나는 달러 종말론
  • 제1장 킹달러 충격, 일파만파
  • 01. 킹달러의 퍼펙트스톰: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 02. 국가부도 낸 스리랑카
  • 03. 영국 총리까지 갈아 치운 킹달러
  • 04. 이탈리아, 킹달러로 네오파시즘 가나?
  • 05. 일본 엔화, 위험자산으로 추락할까?
  • 06. 중국 인민폐의 고민
  • 07. 킹달러에 무너지는 암호화폐
  • 08. 대한민국도 자금난 속으로
  • 제2장 달러의 위용
  • 01. 달러의 위상
  • 02. 달러의 또 다른 모습, 미국 채권
  • 03. 달러, 떠돌이 돈에서 기축통화까지
  • 04. 달러 등에 업힌 나라들: 달러 사용국 vs 달러 페그국
  • 05. 기축통화의 축복과 저주
  • 제3장 킹달러의 사령탑, 연방준비제도이사회
  • 01. 달러의 사령탑, 연방준비제도이사회
  • 02. 연준의 지상 과제: 인플레 2%, 실업률 4~5%
  • 03. 연준의 도구: 지준율, 금리, 공개시장 개입, 양적완화
  • 04. 한미 통화스와프와 연준
  • 05. 연준, 세계의 중앙은행 되나?
  • 제4장 위기 또 위기, 외환위기사
  • 01. 위기 또 위기,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들
  • 02. 대한민국 3번의 환율 위기, 이번은 다른가?
  • 03. 엄청난 놈이 오고 있다
  • 제5장 미국의 질서, 달러의 질서
  • 01. 러시아에 대한 경제 폭격
  • 02. 미국의 경제제재: 북한에서 러시아까지
  • 03. 도전받는 미국 이념, 솟구치는 중국 이념
  • 제6장 흔들리는 미국, 그리고 달러의 미래
  • 01. 도전자 1: 위안화
  • 02. 도전자 2: 유로
  • 03. 도전자 3: 금
  • 04. 도전자 4: 디지털화폐
  • 05. 도전자 5: 사우디아라비아-중국의 밀착
  • 06. 흔들리는 미국, 그리고 달러의 미래

책 속으로

암호화폐의 원조인 비트코인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1만 달러 내외의 가격을 유지해 왔는데 2020년 11월부터 폭등을 시작해서 2021년 11월에는 6.5만 달러를 찍기도 했다. 그리고 2022년 11월 1.6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후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22.12.18 기준).

암호화폐 가격의 급등은 2020년 3월 말부터 코로나19 대책으로 시작된 연준의 돈 풀기 정책 때문으로 봐야 할 것이다. 당시의 연준은 돈을 찍어서 거의 정크본드 수준의 저신용 기업 회사채까지도 사줄 기세였다. 금융시장에 위험은 사라졌고, 위험자산일수록 수요가 몰려 가격이 뛰었다. 암호화폐는 가장 대표적인 위험자산이었으니 가격이 가장 많이 뛸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연준이 긴축으로 방향을 바꾸자,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고, 암호화폐의 가격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킹달러 충격, 일파만파” 중에서

그 당시 미국 경제는 영국을 추월해서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세계 무역은 여전히 영국의 수중에 있었고 돈 역시 영국 파운드화가 기축통화였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이 달러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당시 선진국들은 대부분 금본위제를 운용 중이었다. 지폐를 가져오면 일정량의 금과 교환을 보장해줬다. 금 태환이라고 부르는 이 장치가 당시 금본위제의 핵심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참전국 정부는 금 태환을 중단하고 지폐를 마구 찍어 전비를 조달했다. 당연히 화폐가치는 추락했다. 그나마 영국은 기축통화의 지위를 지키느라 금본위제를 유지하긴 했지만 급증하는 전비를 조달할 수 없었다. 결국 최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에서 돈을 빌려야 했다. 1931년 영국마저 결국 금본위제를 포기했다. 이 무렵부터 금 태환이 가능한 미국 달러가 세계 최강의 화폐로 떠오르게 되었다.

-“달러의 위용” 중에서

1970년대 라틴아메리카 경제는 크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착각이었다. 그들의 경제 모형은 이랬다. 해외 차입을 통해서 내수를 확대하고 정부가 나서서 산업을 키운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돈을 풀어서 해결한다. 수출을 늘려 발전을 추구하는 동아시아 모형과는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1980년대 대규모 국가부도 사태는 중남미식 경제발전 방식이 모래 위의 성 쌓기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돈이 넘칠 때는 경제가 성장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달러 공급이 중단되자 바로 허물어져 내렸다. 경제발전의 핵심은 국민들 각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 차입도, 정부개입도, 수출도 모두 그것에 도움이 되는 한도 내에서만 유용하다. 대다수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아직도 그 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위기 또 위기, 외환위기사” 중에서

기축통화가 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경제력과 군사력이다. 어떤 나라의 돈을 몇십 년씩 재산으로 간직하려면 그 나라가 튼튼해야 한다. 그러자면 경제력은 강해야 하고 군사적으로도 다른 나라의 침략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강하고 지속 가능한 국력, 그것이 기축통화국의 첫 번째 조건이다.

둘째는 신뢰다. 정책들을 믿을 수 없다면 그 나라의 돈도 믿을 수 없다. 그런 돈은 기축통화가 될 수 없다. 정책은 가급적 일관되어야 하고, 법치주의가 분명히 서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개별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기축통화국 지위에서 우위에 있다.

셋째는 성숙한 자본시장이다. 기축통화는 언제든 환전이 가능해야 하고, 예금 출금이 자유로워야 한다. 자본 자유화, 은행 자유화가 필수적이다. 미국의 금융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쪽에 속한다. 다른 나라가 기축통화국이 되길 원한다면 최소한 이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래 규모가 커서 환율의 변동 폭이 가급적 작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역적자 또는 경상수지 적자를 감수할 의지이다. 기축통화국이 되면 세상의 모든 나라가 그 돈을 쓰고 보유한다는 의미이다.

-“흔들리는 미국, 그리고 달러의 미래” 중에서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한국 경제는 이미 끓는 물 속의 개구리 신세”

인류 역사상 최초 합계출산율 0.6의 나라,

우리는 소멸할 것인가 생존할 것인가?

분석왕 채상욱이 읽어낸 위기의 징후와 희망을 위한 인사이트

전 세계가 대한민국 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찾아볼 수 없었던 희귀한 현상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산다는 서울만 놓고 보면 심지어 0.55명이었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명예교수 조앤 윌리엄스가 한국의 출산율 수치를 듣더니 머리를 부여잡으면 내뱉은 말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인구 소멸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미디어가 한국의 인구 소멸과 관련한 특집 방송과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때는 ‘두 명만 낳아 잘 기르자’라며 출산율을 어떻게 줄일지를 고민하던 나라가 겨우 한두 세대 만에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채상욱은 부동산 전문가로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다. 어떤 사안이든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그의 탁월한 분석 능력 덕분이다. 분석왕 채상욱이 세계 최저의 대한민국 출산율과 그 원인이 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채부심〉의 구독자들 덕분이다.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영상에 유독 조회 수와 댓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면서 우리 국민 역시 대다수가 걱정과 염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채상욱은 우리 사회의 어떤 문제가, 젊은 부부들이 마음 편히 자녀를 낳지 못하게 만드는지, 오히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게 하는지에 천착했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하나씩 정리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이 책으로 탄생했다.

저자 채상욱은 현장 전문가다. 아카데미의 울타리 속에서 학문적인 탐구에만 집중하는 학자가 아니다. 그는 각종 SNS와 뉴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와도 끊임없이 소통한다. 수십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MZ세대의 심리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평균적인 우리 사회 청년들의 관점에서 사회 각 부문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분석한다. 또한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정점을 찍고 본격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될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사회와 경제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큰 그림 역시 그릴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우리나라 각 부문 정책 담당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이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이 연착륙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는 저자의 진심이 모든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채상욱

부동산경매/투자전문가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유튜브 〈채부심: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운영자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채상욱의 아파트 가치&가격 연구소〉 대표

국토교통부 대체투자위원회 위원

지난 10여 년간 하나증권의 건설 및 부동산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부동산 관련 다양한 조사와 분석을 해왔다. 《한국경제신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3년 연속 건설 부문 1위, 《매일경제신문》 9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어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문가로 통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대학원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하여 쌓은 탄탄한 이론과 더불어 주택 및 건설시장의 현업 경험을 토대로 금융시장과 연계성 높은 리포트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 민간의 다양한 자문위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대표, 작가로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에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네이버에 〈아파트 가치&가격 연구소〉 채널을 운영하며 칼럼과 시장 동향, 대응 전략등에 관한 유용한 콘텐츠를 활발히 올리고 있다.

저서로는 《아파트, 이 가격 오면 사라》, 《부동산 공부는 처음이라》, 《대한민국 부동산 지난 10년, 앞으로 10년》, 《머니 트렌드 2024》(공저), 《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 《돈 되는 아파트 돈 안 되는 아파트》, 《오를 지역만 짚어주는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이 있다.

유튜브: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https://www.youtube.com/@chaeboosim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아파트 가치&가격 연구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connectedground/aptresearch

저자(글) 김정훈

인물정보

경제/금융/기업인

스포츠, 영화, 예술 관련 책과 칼럼을 써왔고, 주로 역사와 사회, 문화의 변화를 재구성하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팟캐스트 〈입축구〉와 〈영화계〉의 패널로 활동한 바 있으며, 유튜브 채널 〈내일은 투자왕〉과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작가로서 업무를 담당하며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노태우가 공급한 신시가지 아파트를 운 좋게 얻었던 부모님이 사정상 집을 처분하게 된 이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동산이 한 집안의 명운을 어느 정도까지 좌우할 수 있는지 몸으로 체득했다. 2022년 말부터 채상욱 대표와 함께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다루면서 한국의 전성기와 부동산의 전성기가 동시에 끝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여기에 초점을 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현재 다양한 투자와 경제사에 관한 영상이나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며 추락하는 대한민국에 날개는 있는가
  • 1부 소멸이 예정된 국가
  • CHAPTER 1 국가 소멸을 예고하는 초저출산
  • CHAPTER 2 이미 막이 열린 수도권 붕괴 시나리오
  • CHAPTER 3 ‘제로금리’라는 마약에 중독된 사회
  • CHAPTER 4 끓는 물 속 개구리가 되어버린 한국 경제
  • 2부 위기의 징후들
  • CHAPTER 5 종말을 향해 가는 한국 의료
  • CHAPTER 6 LH 아파트가 무너진 이유
  • CHAPTER 7 용적률 750%라니, 그 집은 누가 사나
  • CHAPTER 8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 CHAPTER 9 저출산 해결은 가능한가
  • CHAPTER 10 교권 붕괴가 본격화하다
  • CHAPTER 11 2028 대입 개편의 속내는 따로 있다
  • CHAPTER 12 사라지는 군대가 만들 미래
  • CHAPTER 13 부동산, 돈 잔치는 끝났다
  • CHAPTER 14 부동산 투자 시대의 종말
  • 3부 소멸할 것인가 생존할 것인가
  • CHAPTER 15 피크아웃 일본의 30년과 한국 경제의 현실
  • CHAPTER 16 미국의 퇴직연금 억만장자들
  • CHAPTER 17 돈의 이민, 해외 주식에 투자하라
  • CHAPTER 18 주거 안정이 불러오는 선순환 경제구조
  • CHAPTER 19 굿바이! 재테크에 올인하는 사회
  •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출산율 0.7명이 얼마나 심각한 수치인지 그 의미를 실감하기 어렵다. 간략히 설명해보겠다. 남자 40만 명, 여자 40만 명으로 구성된 인구 80만 명의 사회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모든 남녀가 1 대 1로 결혼한다면, 40만 가구가 생겨난다. 이때 합계출산율이 0.7명이면 자녀는 28만 명(40만 가구×0.7)을 출산한다는 뜻이다. 한 세대가 흐르고 28만 명 중 남녀가 각각 14만 명일 때, 이들이 모두 가구를 이뤄서 14만 가구 기준 0.7명을 출산하면 9.8만 명의 손자녀 세대가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전체 인구가 80만 명 규모이던 세대에서 단 2세대만 흘러도 9.8만 명으로 사실상 거의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실제 70만 명이 태어나던 세대들이 28만 명을 낳고 있고, 60만 명 태어나던 세대들이 21만 명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40만 명 태어나는 세대들은 14만 명을 낳을 것이고, 이것이 반복되면 저 숫자는 금세 우리의 현실로 닥쳐올 것이다. 그나마 이것도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유지될 때의 얘기다. -20~21쪽

금리가 말 그대로 완전히 제로까지 간 적은 없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이 말 그대로 제로금리를 매우 오래 유지하는 동안에 시장에서는 소위 ‘모든 것이 버블’이라는 버블을 잉태했고, 코로나19 기간을 거쳐서 다시 제로금리가 되면서 완전히 자산 가격이 슈퍼 버블로 치솟았다. 미술품도 초고가로 거래되고, 디지털 자산인 NFT, 암호화폐 등도 마찬가지였다. 유사 이래 모든 자산이 동시에 버블로 치솟았던 적은 말 그대로 처음이었는데, 이것이 역사상 처음인 제로금리가 만들어낸 위력이었다. 제로금리는 시간 가치를 제로로 만드는 이론상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화해버렸다. -46쪽

제로금리가 만들어낸 자산 시장 버블은 우리를 투자의 대전성 시대로 이끌었다. 각자 부자가 될 꿈에 부풀었고, 그렇게 될 것처럼 느껴졌다. 이 때문에 자산 버블이 사그라진 후에도 여전히 재테크에 내몰린 삶을 살아간다. 근본적으로 투자란 위험자산을 매입하는 것이고, 위험자산은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 이런 위험자산을 잘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하면서 리스크에 노출될수록 개인 자산은 증가하기보다는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더 크다. 그나마 부동산은 가격 그래프가 오랫동안 우상향하면서 가계의 부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2022년 이후부터는 부동산에 대한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출산율 하락과 함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한 시장 상황에서 부동산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국내 기업이야 수출을 하면 되지만, 국내 내수 시장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부동산의 수요가 위축된다면 무슨 수단으로 대응할 것인가? -52쪽

무량판 구조가 원인이 아니라면, 인천 검단의 LH 안단테 아파트를 포함해서 붕괴한 여러 건축물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무너졌을까? 일단 검단의 안단테 아파트의 경우, 결과 보고서가 7월 5일에 공개됐는데 바로 다음 날인 7월 6일에 GS건설이 5,500억 원의 비용을 들여서 전면 재시공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신속하게 5,500억 원의 비용을 감수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GS건설이 스스로 사건의 책임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시공상의 하자를 인정했던 것일까? -99쪽

출산율을 개선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이 놓치는 문제가 이 부분에서 발생한다. 출산을 통해 태어나는 영유아도 실은 일정 기간은 피부양 인구라는 사실이다. 즉, 피부양 인구인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그 과정에는 정반대 현상이 생긴다. 중단기적으로 보면 아동이나 노인이나 생산가능인구의 부양 부담이 발생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출산율을 당장 2명으로 높인다 하더라도 동시에 생산가능인구가 곧장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135쪽

교육부가 대대적인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되며, 2030년 중학교 2학년이 고3이 되었을 때 첫 적용 대상이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대학입시의 흐름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내신도 수능도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과목과 점수의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 모두 문ㆍ이과 구별을 없애고 통합했다. 여기에 내신 역시 기존의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했다. 제도의 복잡성 측면에서는 역대 어느 대입 못지않게 단순해졌다고 할 수 있다. 전체 수험생이 같은 수능을 보고, 내신 등급은 과거의 수우미양가와 비슷하게 5등급으로 평가받는다. -160쪽

우리 사회에서 재테크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현상은 2005년, 2007년 두 번의 연금개혁과 그 이후 자산 시장의 변화 등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1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근본적 개혁을 한다거나 구조적인 접근을 하는 정부 주체가 없다시피 했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노후 연금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구조 개혁과 수익률 제고 방안을 통해 이름 그대로 절대로 소멸하지 않는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많은 나라가 연금과 관련해 여러 문제를 겪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연금 납부액이 말 그대로 ‘세금’처럼 받아들여지는 나라는 드물다. 노후를 각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국민 정서가 되도록 연금 설계가 이루어져야, 다른 모든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 225쪽

출판사 서평

“추락하는 대한민국에 날개는 있는가?”

아이를 낳지 않는 자살 공화국

도대체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일까?

이 책을 출간하는 2024년 4월 충격적인 뉴스가 신문의 지면과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1월 우리나라 자살률이 작년 동기 대비 32.3%나 급증했다는 내용이다. 통계청이 경찰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월 우리나라 자살자는 1,306명으로 작년 987명 대비 319명이나 늘어났다. 이미 우리나라는 OECD 전체 국가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급증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일 뿐 아니라 K-Culture를 자랑하는 문화 대국인 대한민국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길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최고 수준의 자살률로 소멸해가는 지옥이 되었을까?

저출산 해결은 가능한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ㆍ 종말을 향해 가는 한국 의료

ㆍ LH 아파트가 무너진 이유

ㆍ 용적률 750%라니, 그 집은 누가 사나

ㆍ 부동산 투자 시대의 종말

ㆍ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ㆍ 저출산 해결은 가능한가

ㆍ 돈의 이민, 해외 주식에 투자하라

ㆍ 미국의 퇴직연금 억만장자들

ㆍ 굿바이! 재테크에 올인하는 사회

이 책의 저자 채상욱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냉철한 눈으로 직시한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아파트 가격이 오를까 내릴까에만 관심을 두고, 정치권은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 생활과 동떨어진 이슈로 정쟁을 벌이느라 바쁘다. 누군가는 경종을 울리고 사회적 논의를 끌어내야 하는데, 발 벗고 나서는 오피니언 리더가 많지 않다. 채상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채부심〉에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구독자들과 교감해왔다. 구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그에게 콘텐츠 제작의 영감을 제공했고 이 책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현재 각 분야에서 경보음을 울리는 위기의 징후를 다룬다. 의료, 부동산, 노동, 교육, 군대 등 초저출산율이 불러올 미래 변화와 현 위기를 진단하고 그 원인을 파악해 나름의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우리 사회의 근본 체질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노후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연금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이 다른 모든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생존할 것인지 사라질 것인지 변곡점에 선 우리에게 가느다란 희망을 제시하는 이 책을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소한의 판매가를 책정했다. 이 책이 내놓은 위기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에 귀를 기울여보자. 방대한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해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콕 짚어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개선책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긴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 대다수를 가난하게 만드는가?”

경제학자들이 숨겨온 ‘긴축’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히는 책!

“민영화, 임금 삭감, 실업, 복지 축소…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축이 필요하다는 말은 모두 헛소리다!”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경제가 위기일 때마다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길이라고 말한다. 긴축 재정은 경제를 살리는 최선의 선택이며 근검과 절약만이 미래를 대비하고 우리를 다시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긴축이 정말 우리를 구원해줄 유일한 정책일까?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와 세계적인 사회비평가 노엄 촘스키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경제학자 클라라 E. 마테이는 “긴축이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정책이라는 말은 헛소리다”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긴축이란 정부와 엘리트층의 실수와 책임을 다수에게 전가하는 책임 회피이며, 소수의 부유층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한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경제학 도서’로 뽑힌 저서 《자본 질서》를 통해 저자는 긴축이 만들어낸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고발하며 긴축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긴축은 거시적이면서 동시에 미시적이다. 긴축을 알지 못하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서서히 우리의 숨통을 조이는 이 ‘나쁜’ 정책의 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다.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의 재무부와 이탈리아의 파시즘에서 본격적으로 긴축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긴축의 탄생 이유를 설명하고 그 당시의 정치경제 상황이 오늘날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긴축 재정의 실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돕는다. 긴축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를 예리하게 파헤친 저자의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정부와 경제관료들이 어떻게 소수에게만 유리한 ‘자본 질서’를 만들어왔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다수가 부유해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과 선택해야 할 것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클라라 E. 마테이

대학/대학원 교수

Clara E. Mattei

뉴욕에 위치한 진보 성향의 대학교 더뉴스쿨의 경제학과 교수로, 자본주의의 역사에 기여한 경제 아이디어와 기술주의적 정책 결정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 다수에게서 부를 빼앗아 소수에게 집중시키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을 비판하고, 경제 황금기 시기의 케인즈주의를 재평가하는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이다.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기존의 경제학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긴축 체제’의 부조리한 원리를 날카롭게 지적한 《자본 질서》를 출간하며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뉴욕 경제사학회의 ‘젊은 학자상’을 수상했다. 토마 피케티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선정한 ‘2022년 최고의 경제학 도서 10권’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미국 경제 역사학회에서 주는 ‘허버트 애덤스 백스터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가디언〉 〈자보뱅〉 〈더 네이션〉 등 수많은 매체에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글을 기고 중이다.

번역 임경은

번역가/통역사>영어

부산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법무부, 관세청 등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현재 바른 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100만 팔로워 마케팅》 등이 있다.

감수 홍기훈

경제학자자유기고가/칼럼니스트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 자산운용·위험관리·ESG 금융·대체투자에 정통한 국내 대표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공과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근무했다. 대학자산운용펀드, 투자은행, 중앙은행 등에 근무하며 금융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 글로벌 ESG, 한국탄소금융협회 ESG금융팀장을 포함해 현업 및 정책에서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고 〈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 외 다수 일간지 칼럼 연재 등 대중들에게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GPT 사피엔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등이 있다.

목차

  • 《자본 질서》에 쏟아진 찬사
  • 감수자의 글 | 그들만의 '자본 질서'를 만드는 긴축이라는 수단
  • 서문 |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 1부 전쟁이 만든 불평등의 역사
  • 01 1차 세계대전과 정부의 경제 개입
  • 대전환의 시작│국가의 산업 통제│국가의 임금 통제 |정부 개입의 결과|결론
  • 02 재건주의 세력의 사고방식
  • 진보의 삼위일체 |평화를 위한 복지|행동에 나선 재건주의자들|양극화와 분열|결론
  • 03 경제 민주화를 위한 투쟁
  • 역사를 뒤흔든 노동계급의 반란|파업의 성과|시위와 혁명|생키 위원회 :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다|협동조합과 길드|결론
  • 04 전쟁 이후의 새로운 질서
  • 전후기 공장 평의회의 탄생 배경|독립 주간지 〈오르딘 누오보〉의 사상|공장 점거의 의의|후폭풍과 반동|반혁명의 씨앗|결론
  • 2부 긴축의 탄생과 배신
  • 05 경제 전문가들의 긴축 설계도
  • 검약과 근면의 창시자들|지휘봉을 잡은 경제학자들|긴축의 성질과 목적|결론
  • 06 영국의 긴축 이야기
  • 권력을 장악한 영국 재무부|긴축에 반발하는 국민|긴축 재정을 보호하는 호트리의 경제이론|인플레이션이 만든 윤리적 허상|금욕의 가르침|재정 긴축 : 예산을 삭감하라|산업 긴축 : 민영화를 추진하라|통화 긴축 : 금리를 올려라|경제 기득권자의 장기 프로젝트|결론
  • 07 이탈리아의 긴축 이야기
  • 무솔리니의 경제 정책|‘순수경제학’과 네 명의 경제학자|도덕적인 저축자와 무절제한 노동자|격동의 시대에 등장한 파시즘의 긴축|모든 정책에 영향을 주는 긴축|결론
  • 08 이탈리아의 긴축을 추동한 외부 조건
  • 대외 의존도 문제|긴축과 ‘큰’ 국가|중앙은행의 독립성 논쟁|결론
  • 09 긴축의 ‘승리’
  • 긴축의 3가지 지표 : 노동 분배율, 착취율, 이윤율|긴축의 작동 방식|결론
  • 10 영원한 굴레
  • 다시 시동을 켠 긴축 삼위일체|다수의 권리를 박탈하는 경제 이론|반민주주의와 독재
  • 책을 마치며
  • 감사의 글
  • 참고문헌

추천사

  •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교 교수, 《21세기 자본》 저자)
  •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긴축이 부상하고 이것이 오늘날의 여러 경제정책과 함께 파시즘의 길을 열기까지의 역사를 흥미롭게 탐구한다.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교훈이 담긴 필독서이자, 정치경제 역사서의 정수다.
  •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 사회비평가)
  • 정치와 경제 영역을 분리하려는 노력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클라라 마테이는 매우 인상적인 최근 연구를 통해, 이 이분법이 주로 긴축의 형태로 한 세기 동안 계급 전쟁의 주된 도구 역할을 했으며 서구 엘리트층의 환영 속에서 파시즘의 길을 열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 경제학자)
  • 경제정책의 정치화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경제를 정치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 우리에게 분명 시의적절하다. 경제사의 중요한 순간에 대해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 마크 블라이스Mark Blyth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교수)
  • 긴축이 영국 사회를 갈라놓은 지 10년이 지나, 영국 정부는 다시 긴축에 돌입할 준비가 되었다. 처음부터 효과가 없었음에도 왜 다시 시도하려는지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테이는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긴축을 경제정책이 아니라 하층계급이 지배계급의 우선순위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때 꺼내 드는 일종의 자본주의 위기 방어 관리책으로 생각하면,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그들이 반복적으로 긴축정책을 채택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 아테네대학교 경제학 교수)
  • 이해관계를 수호하려는 어두운 목적이 깔려 있음에도 긴축은 악의 없는 정책 실수로 흔히 오해된다. 마테이의 훌륭한 이 신간은 긴축의 숨겨진 목적을 폭로한다.
  •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사상가)
  • 영리하게 도발적이며 (…) 강력한 주장을 펼친다. (…) 자유주의 경제학자들과 파시즘의 관계에 관한 역사를 연구한 마테이는 오늘날 파시스트의 망령을 무해한 것처럼 재소환하는 안일한 자유 민주주의 옹호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 자유주의 경제학의 전반적 역할에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 로버트 스키델스키 (워릭대학교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 클라라 마테이는 소위 비정치적이라는 경제학이 예나 지금이나 계급 억압의 이데올로기 역할을 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1920년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기술관료들의 긴축 프로젝트’가 탄생한 과정과 그 정치적·경제적 결과를 매우 이해하기 쉽게 탐구한다.
  • 마리아나 마추카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제학 교수)
  • 클라라 마테이의 이 책은 경제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 물가가 오르고 정부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이 시기에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다.
  •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 교수)
  • 1920년대 경제의 무거운 역사와 그때의 재정 및 신용 정책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 된다.
  • 더 내셔널The National
  • 긴축이 균형예산을 달성하고 공공 부채를 갚는다는 목표에 실패한다는 점은 자주 지적되어왔다. 저자는 긴축의 실제 목표가 명시적 목표와 다르게 노동자의 기강을 잡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세기 동안 그 목표는 꽤 성공적으로 달성된 듯하다.

책 속으로

재정 부족에 직면한 정부가 국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부터 손대기 시작하는 건 20~21세기의 흔한 풍경이다. 이 같은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으며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걸쳐 있다. 이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뻔하고도 하나같이 파괴적이다. 이 영향이 ‘긴축 효과’이다. 이는 국가와 정부가 지불 능력을 회복하고 민간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공공재 혜택을 축소할 때 국민이 불가피하게 겪는 고통을 말한다. 어떠어떠한 것이 긴축정책이냐고 묻는다면 그 정책의 명칭보다는 현대 정치를 수식하는 공통된 특성을 보면 된다. 바로 예산 삭감(특히 공교육, 의료보험, 주거지원, 실업수당 등 복지지출), 역진세, 디플레이션, 민영화, 임금 억제, 고용규제 완화 같은 것이다. 요컨대 이 일련의 정책에는 기득권층의 부와 민간 부문의 우선권을 확고히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발판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12쪽_서문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자유방임 자본주의에서 임금은 주로 노동과 자본이 균형점을 찾는 과정을 통해 결정되었을 뿐,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자본가는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렸으며, 물가의 동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노동자가 차출되면서 임금인상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국가가 개입하여 임금 결정을 통제함으로써 자본 축적을 위협하는 요소를 재빨리 제거했다. 역사학자 사무엘 허위츠Samuel Hurwitz의 다음 주장은 양국에 동시에 적용될 수 있다. “정부 개입으로 영국 노동자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임금 결정에 국가가 간섭하면서 오히려 ‘임금 수준은 이전보다 낮게 유지’되었다.”

【60쪽_1장 1차 세계대전과 정부의 경제 개입]

지금까지 사유재산과 임금 관계를 폐지하려던 정치적 상상력이 추상에서 현실로 바뀌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봤다. 우선 영국과 이탈리아 노동자 사이에 급증한 ‘광란의 파업’은 새로운 생산관계를 요구하는 ‘정치적’ 파업이었다. 특히 1919년~1920년을 정점으로 그들은 다수의 해방을 위한 자치라는 목표하에 노동자 지배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웠다.

【122쪽_3장 경제 민주화를 위한 투쟁]

호트리는 “과세는 사람들의 자금을 줄여 소비를 덜 하게끔 유인한다.”라고 썼다. 노동계급에 유독 혹독한 세금으로 반대 여론이 한창이던 당시, 호트리는 국민에게 절제를 강요하는 세금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했다.

【213쪽_6장 영국의 긴축 이야기]

긴축이 빨리 성과를 내려면 국가주의 정신을 강력하게 주입할 수 있는 하향식 파시즘 정부가 적격이었다. 역으로 파시즘도 통치자의 지배를 확고히 할 수단으로 긴축이 필요했다. 실제로 무솔리니를 국가의 공식 독재자로 지정한 1925년~1926년의 극極파시스트 법Leggi Fascistissime 이후에도 국내외 자유주의 세력이 무솔리니 정부를 지지한 것은 긴축정책 때문이었다. 이탈리아, 영국, 미국의 자유주의 전문가는 중앙에서 ‘전권’을 획득한 독재자가 여러 방면에 분포한 ‘적’들로부터 이탈리아 자본주의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재빨리 간파했다. 8장에서는 파시스트 긴축이 외국에서도 호응을 얻은 원인을 탐구하고, 그 전에 이 장에서는 기존의 정통 문헌에서 다루지 못한 이탈리아 자유주의와 독재주의 간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파헤치고자 한다.

【240쪽_7장 이탈리아의 긴축 이야기]

이러한 긴축의 역학은 현대 IMF의 전문가들이 고안해 세계 대부분 주변국에 적용 중인 정책의 선조 격이어서, 지금 봐도 익숙하게 느껴진다. 예컨대 오늘날 IMF도 긴축을 조건으로 대출해주고, 정치적 자유보다 ‘경제

적 자유’를 강조하며, 한 국가의 경제를 강제로 국제 감시에 노출시키려 한다. 이탈리아 이야기는 우리가 최근의 다른 긴축 사례를 더 예리한 시선에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긴축에 기반한 조정 프로그램들은 기본 목표가 다 같다. 자본 축적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더 많이 생산하고 덜 소비하도록 길들이는 것이다.

【309쪽_8장 이탈리아의 긴축을 추동한 외부 조건]

긴축이 임금, 실업, 생활 수준에 미친 파괴적 영향은 긴축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 그런데도 전혀 의문시된 적이 없다는 건 그만큼 긴축이 추진된 동기가 근본부터 정치적이었다는 뜻이다. 자본주의를 완전히 복구해 자본 축적을 원활히 하고 특히 소수 지배층에 부를 집중하려면 다수의 민중을 종속시키는 게 선결 과제다.

【324쪽_9장 긴축의 ‘승리’]

이 책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을 형성하는 강력한 경제적 패턴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긴축파가 우리에게 생각하기를 요구하는 방식과 다르게, 지금의 이 사회경제체제는 불가피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마지못해 받아들여야 할 유일한 길도 아니다. 긴축은 자본주의의 계급 지배관계를 보존하려는 필요에서 계획된 정치 행위다. 자본주의의 모든 대안 체제를 배제하는 것은 집단적 행동의 결과다. 그러므로 자본주의는 집단적 대응으로 전복될 수 있기도 하다. 그 방향으로 가는 첫 단계는 긴축의 논리와 진짜 목적을 탐구하는 것이다.

【345쪽_10장 영원한 굴레]

출판사 서평

★ 《21세기 자본》 저자 토마 피케티, MIT 명예교수 노엄 촘스키 강력 추천!

★ 〈파이낸셜타임스〉 최고의 경제학 도서 선정!

★ 2023 허버트 애덤스 백스터상 대상 수상!

★ 전 세계 10여 개국 번역 출간!

‘소수를 더 부유하게, 다수를 더 빈곤하게’

긴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대다수를 가난하게 만드는가?

그들만의 ‘자본 질서’를 만드는 긴축 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

‘긴축=경제정책’이라는 통념을 뒤엎는 역작!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정부 부채 증가, 주가 폭락, 부동산 경기 침체, 경제성장률 저하.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이 얼핏 들어도 경제 위기 상황을 나타내는 용어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바로 ‘긴축’이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허리띠를 졸라매어 우리가 쓸 수 있는 돈을 절제하고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공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고, 약자에게 배정된 복지를 축소하고,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해야 나라가 다시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인위적인 절약으로 모인 돈을 기업에 먼저 투자한다면 이를 통해 고용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낙수효과가 작동하여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그들은 강조한다.

그러나 긴축 재정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소수의 기득권이 만들어낸 거짓말과 같다. 긴축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법인세를 인하하고, 공적 영역을 민영화로 전환하고, 복지를 축소하면, 경제가 정말 원활하게 작동하게 될까? 저자인 마테이는 정치와 권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긴축이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즉 정치금융 엘리트들의 합작품이 긴축 재정이라는 뜻이다. 정치는 막대한 돈을 손아귀에 쥐어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 했고, 경제는 자신에게 유리한 제도를 도입하여 돈을 벌고 싶어 했다. 100년 긴축 역사는 제도와 문화에 뿌리내려 서서히 우리의 경제관을 오염시켰다. 이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돈을 잠그고 긴축 정책을 펼치자고 하기도 전에 많은 시민들이 경제위기에 겁을 먹고 먼저 입을 열어 서둘러 허리띠를 졸라매는 정책을 시행하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껴온 ‘긴축’이라는 경제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탄생했고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해나가는지 알려준다. 마테이의 지적 작업을 따라가다 보면 긴축의 배신을 짚어가며 현재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영국 재무부의 교묘한 거짓말부터 이탈리아 파시즘의 강압적인 인플레이션 조절까지

긴축은 ‘정당한 경제정책’이라는 주장을 통찰력 있게 비판한 책!

긴축 역사 100년을 모른다면 당신이 가난해지는 이유를 외면하는 것과 같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0년대를 맞이하여 영국과 이탈리아는 정부 주도로 산업과 임금, 통화를 본격적으로 통제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발이 워낙 강하여 함부로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열쇠를 장악하긴 어려웠다. 혹시나 시민들을 강하게 몰아붙인다면 이것이 파업과 혁명의 도화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때 영국의 재무부와 이탈리아의 파시즘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경제를 장악하고 시민들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바로 긴축이었다. 그들은 ‘긴축’을 발명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반납하고 종속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와 엘리트 경제학자들이 발명한 긴축은 대표적으로 2가지를 조율하고 통제했다. 첫째는 생활문화이다. 임금을 삭감하고 복지를 축소하는 행태는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의 저항을 부추겼지만 그들은 긴축을 앞세워 내면화된 가치관에 변화를 주었다. ‘당신이 가난한 이유는 돈을 펑펑 쓰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기업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게으르고 사치를 부리는 시민들이 경제를 망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빠르게 사람들의 내면에 뿌리내렸고 그 결과 시민들은 자신이 가난한 이유를 부조리한 정책에서 찾지 않고 절약하지 않는 소비 습관에서 찾았다. 둘째는 제도이다. 영국은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재정 긴축/ 산업 긴축/ 통화 긴축을 정부가 쉽게 주무를 수 있게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무솔리니의 경제정책을 발전시켜 ‘순수경제학’이라는 분야에 최고의 권위를 싣게 했다. 결국 시민을 강압적으로 조종하고 악법을 당연하게 여기는 파시즘은 합법적인 제도 위에서 탄생했다는 걸 의미한다. 긴축은 이 2가지 통제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이것은 100년의 역사를 거치며 지금까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묘하고 복잡하게 발전하여 긴축의 폐해를 지적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긴축의 ‘승리’였다.

긴축 정책으로 삶이 힘들어지는 건 다수의 시민들이다!

그들이 만든 단단한 질서를 깨트려야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

100년 경제 역사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운 대안과 통찰을 주는 책!

자유주의 경제학을 토대로 하는 긴축 재정은 파시즘의 탄생 배경이 되는 것처럼 본질적으로 다수의 권리를 빼앗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긴축이 자본 질서를 헤치고,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을 사라지게 하며, 소수의 기득권을 위해 기여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세계 경제 100년 역사에서 긴축은 우리의 정책 터전을 침해했으며 자신만의 경제 논리를 시민들에게 세뇌했다. 그러니 우리가 첫 번째로 긴축을 막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바로 긴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적을 알고 그것을 대비할 줄 안다면 이미 절반은 그들의 의도를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적인 진보경제학자인 마테이의 시선을 따라 긴축의 폐해와 더 나은 대안을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100년 긴축의 역사와 영국과 이탈리아의 사례를 반추함으로써 정부와 경제학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민을 벼랑 끝으로 떠밀어왔는지 깨닫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을 기르자. 이 책은 우리들의 경제를 재정비하는 유일한 구원책이 될 것이다.

[추천사 이어서]

우리가 사는 이 순간에 놀라운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읽는 내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제임스 K. 갤브레이스James K. Galbraith(텍사스대학교 린든존슨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경제학자 클라라 마테이가 지난 세기의 긴축을 연구한 시사적인 이 책은 충격적인 불평등의 현실을 함축하고 있다. 그는 1920년대 자유 민주주의 영국과 파시스트 이탈리아에 초점을 맞춰, 서로 다른 이 두 국가가 긴축을 자본 세력의 ‘계급 통제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 〈네이처Nature〉(영국의 세계적 과학 저널)

마테이는 긴축이 숫자로 수행되고 경제학자들의 전문 용어로 뒷받침되는 일방적인 계급 전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 아디트야 차크라보티Aditya Chakrabortty(가디언The Guardian 기자)

경제학자 클라라 마테이는 이 책에서 긴축이 경제 민주주의 실험에 대한 반격이었다고 설명한다.

-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Alternatives Economiques〉(프랑스 경제 저널)

현재 정책 입안자들이 노동자에게 다시 한번 고통과 규율을 떠안길 통화 긴축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이 책은 긴축의 잔인한 논리를 강력하게 일깨워준다.

- 〈디센트 매거진Dissent Magazine〉(미국 좌파 지식인 저널)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 오늘날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의 주제에 모든 독자가 깊은 감명을 받을 것이다.

- 〈뉴 스테이츠먼The New Statesman〉(영국 시사 주간지)

일독만으로 독자의 마음에 뚜렷한 아이디어와 완전한 논지를 각인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그런 책 중 하나다.

- 〈유럽 경제사 저널The Journal of European Economic History〉

마테이는 꼼꼼한 자료 정리로 자유주의의 발상지 영국과 파시즘의 발상지 이탈리아의 1920년대 경제학자들을 연구하고 도발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바로 긴축의 본질이 ‘아래로부터의 사회 변화에 위협을 느낀 지배층의 반민주적 대응’이라는 것이다.

- 〈폴리틱스 투데이Politics Today〉(미국 정치 저널)

이 책은 자본주의적 생산 과정 내 사회관계의 위계에서 자본이 노동보다 우위를 점한다고 주장한다. 이 우위는 마테이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큰 위기였다고 주장하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위협을 받았다. (…) 마테이는 비선출 기술관료 엘리트들이 이 추세를 막고자 자본 질서를 다시 순응화할 수단으로 긴축을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 영국의 기술관료들이 긴축을 시장의 힘으로 성취했다면,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들은 무솔리니의 명령으로 성취했다. (…) 추천하는 책이다.

- 〈초이스Choice〉(온라인 경제 저널)

저자는 강제된 경기 침체나 복지비 삭감이 실은 예산과 부채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소위 ‘경제적 고통’은 노동자가 불안감에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요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적 계획이다.

- 〈아이리시 이그재미너Irish Examiner〉(아일랜드 신문)

긴축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실업 등 모든 부정적인 영향은 금세 끝날 것이며 결국 성과로 정당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론이란 그렇다. 클라라 마테이의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의 힘 있는 문체와 자세한 연구 결과가 합쳐진 이 책은 긴축이 단지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계급주의 전략이라 주장한다.

- 〈유러피언 리뷰 오브 북스European Review of Books〉(도서 평론지)

긴축은 계획된 정책이다. 여러 지배계급을 통합하는 한편, 노동계급을 약화하고 분열시켜 그들의 저항을 미리 직접 틀어막는 도구다. (…) 마테이는 긴축이 파시즘의 부상에 긴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 〈카운터펀치Counterpunch〉(온라인 경제 정론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긴축의 광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긴축은 자본주의 체제를 방어하는 중요한 보루다.

- 〈비즈니스 리코더Business Recorder〉(파키스탄 영어 경제 저널)

이 책은 유럽사 연구를 토대로 긴축(허리띠를 졸라매고 정부 계획을 축소하는 것)이 예산과 부채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를 취약한 처지로 내모는 의도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 〈APM 마켓플레이스 모닝 리포트APM’s Marketplace Morning Report〉(라디오 뉴스)

마테이는 위험에 처한 권력과 부를 지키기 위한 국제 자본가 세력의 대응책으로 긴축이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그들의 목표는 갈수록 정치 세력화되고 반항적인 계급을 길들이고 전쟁 전 질서를 회복해 ‘적들’로부터 자본주의를 구하는 것이었다.

- 〈히스토리 투데이history today〉(역사 월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