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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의 역사와 현황

천아1234 2021. 8. 11. 10:02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하나님께서 과거에 어떻게 선교를 시작하셨으며 초대 교회 시기와 중세 그리고 근대를 지나오면서 어떻게 세계 선교를 이뤄 오셨는지 아는 것은 현재의 세계 선교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라 하겠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 거대한 역사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며 우리가 이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별히 2006년 현재 10,000개의 미전도 종족의 선교 현황은 우리에게 세계 선교를 위하여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 줄 것이다.

1. 세계 선교 역사

(1) 초대 교회 시기 (AD 33~100)


사도행전의 증거에 의하면 초대 교회의 선교는 예수님의 12제자를 통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하여 오다 박해를 받아 유대와 사마리아 및 모든 땅으로 흩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특별히 이방인 선교의 주축돌이 되는 두 가지 사건이 있는데 그것은 베드로의 이방 전도와 바울의 회심이다. 바울은 기독교 선교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유대, 갈릴리, 사마리아 땅에 전파된 복음은(행 9:31) 그를 통하여 안디옥과 수리아, 길리기아(행15:23)를 거쳐 소아시아의 본도, 갑바도기아, 비두니아
(벧전 1:1), 그리고 당시의 땅 끝인 로마 제국까지 전파된다.

(2) 선교의 첫 5세기 (AD 100~500)

AD 100년이 지나면서 기독교는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하여 AD 125년쯤에는 북아프리카 지방에 교회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 특히 2세기부터 5세기까지 기독교가 북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에 전파되었고, 북아프리카 교회는 초대 교회사에서 가장 많은 복음의 증거자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더욱이 터툴리안, 카프리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어거스틴 등은 기독교 사역에 활발히 참여한 자들이었다.

313년에 기독교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로마의 황제인 콘스탄탄의 회심이다. 그는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여 기독교를 국교화 시키고 타 종교에 대한 차별대우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범 로마주의, 그리고 유대인을 중심으로 한 디아스포라와 헬라어의 영향 등은 이 시기를 기독교가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전파된 시기로 만들었다. 4세기와 5세기에 이르러서는 이미 프랑스 남부와 영국 등의 전 유럽에 기독교가 널리 퍼져나갔다.

(3) 암흑시대 (500~1000)

476년에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교회는 유럽에서는 강하게 되었지만, 로마를 비롯한 도시들은 북유럽과 중부 유럽에서 쳐들어온 야만인들 (비시, 반달, 오스트로족 등)의 침략으로 쇠퇴하였다.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500년은 암흑의 시대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900년 -1150년 사이 중앙 권력의 약화와 함께 봉건 제도가 발전하고, 바바리안들의 침략과 바이킹족의 침략으로 기존의 교회 구조는 서서히 붕괴되기에 이르렀다.

무하마드(570년 메카에서 출생)가 출현하여 이루어진 이슬람은 고대 페르시아 왕국을 멸망시키고(650년) 예루살렘과 알렉산드리아를 멸망시켰다. 1453년에는 천 년간 기독교 제국의 기둥이었던 콘스탄티노플이 투르크족에 의해 함락되었다. 그 결과로 북아프리카의 교회가 쓰러지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수도원 제도라는 새로운 종교적 운동이 발달되기에 이른다. 529년 몬테카시노에서 베네딕트 칙령이 세워지면서 수도원 제도가 중세 교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4) 초기 유럽의 확장기(1000~1500)

11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는 유럽으로 건너간 기독교는 거의 모든 유럽 지방을 기독교화하기에 이르렀다. 유럽에서는 신성 로마 제국이 일어나면서 로마 교황과 신성로마제국 황제 사이에 갈등이 심화하게 된다. 결국 1077년 헨리 4세가 교황 그레고리 7세에게 카노사에서 굴욕을 당한다. 이것이 바로 ‘카노사’의 굴욕이다. 또한 앵글로 색슨족의 회심을 위하여 검을 사용한 샤를마뉴대제 이래로 기독교 선교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방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때에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뛰어난 선교사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콜롬바, 보니페이스, 안스카 등) 가는 곳마다 수도원을 창설하여 선교 활동의 중심지로 삼았다. 잃어버린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하여 십자군이 결성되었고, 십자군 원정을 발기한 교황 우르반 2세의 축복을 받으면서 무슬림 투르크족에 대항하기 위하여 원정( 1095-1272)을 떠났다. 목표는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고 비잔틴 제국이 투르크족 침입을 막아내도록 지지하기 위함과 동서 교회의 연합을 회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십자군 운동은 기독교사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첫째는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의 사이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십자군을 파송한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콘스탄티노플을 회복하여 약탈하고 라틴 제국을 수립한 것은 십자군의 죄악이었다. 둘째는 십자군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과 모슬렘 사이에 나타난 원한의 자국은 오늘날 까지도 중동국가와 서방국가간의 감정의 대립을 심화시키며 세계정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세 번째로 십자군 전쟁은 전 그리스도교의 도덕적 기준을 낮추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십자군 운동은 거대한 실패극이었다. 지혜가 없는 신앙은 위험한 것이다. 베드로가 칼을 휘둘러 말고의 귀를 잘랐을 때 예수님께서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마 26:52)고 하신 말씀을 상고해봐야 할 것이다.

(5) 발견의 시기 (1500~1670)

르네상스가 일어나면서 과학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의 지동설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의로 이어졌고(콜롬부스, 바스코 다 가마), 이러한 지리적 확장의 열기와 더불어 선교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제수잇(로마 가톨릭을 옹호하기 위하여 생겨난 극단주의적인 가톨릭 종파)을 통하여 프란시스 사비에르, 프란시스 아베베, 중국의 마태오 리치, 인도의 로베르토 드 노빌리 등이 선교사로 활동하였다. 이때의 선교는 로마 가톨릭이 전부 장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시기에 일어난 종교 개혁 운동(1517)이라 하겠다. 이 운동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만인제사장등을 내세우며 교회와 국가를 성경의 권위로 이끌려고 노력하였고, 그리스도의 진정한 자유 및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나타내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 개혁으로 일어난 개신교는 선교에 있어서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위임 명령은 예수님 당시에 끝난 사실로 보았으며, 로마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의 해상권 장악으로 개신교는 발붙일 곳이 없었다. 그리고 교회와 국가를 동일시하였기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제약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종교 개혁이후 막 성장하기 시작한 개신교로서는 살아남기에 급급한 시기였다. 또 이시기의 지도자들은 신학적 논쟁에 휩쓸려 있었고 대부분의 성도들은 곧 세상이 끝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교의 조직체와 선교에 대한 관심을 기대하기란 무리였다.

(6) 개신교의 유럽 선교 (1600~1800)

17, 18세기에 걸친 산업 혁명은 유럽 전역을 휩쓸고 새로운 세계로의 진출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 일어난 시기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청교도주의와 독일의 경건주의는 교회의 갱신과 영적 대각성 운동으로 번졌다. 개인의 영혼 구원을 강조하였고 개인의 경건 생활을 통한 부흥으로 전도, 세계를 향한 선교를 강조하였다. 이 영향으로 필립 야곱 스패너는 할레 대학을 설립(1694년)하였다. 또한 성경 번역이 활성화하기 시작하였는데 화란인을 통하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말레이어 성경이 번역되기도 하였으며(1668), 덴마크의 지겐발그와 플렛챠우는 인도 타밀어로 된 성경을 번역하였다. 이 시기에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진젠도르프이다. 그는 모라비안 운동의 갱신에 있어서 중심인물이었다. 영국의 청교도주의는 독일의 경건주의로 이어졌고 모라비안 주의자들은 웨슬레를 중심으로 한 감리교에 영향을 주었고 이것은 영국과 미국의 선교 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의 선교회들은 18세기 말에 쇠퇴하여 거의 붕괴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더군다나 예수회의 해체는 이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일터를 떠나야만 했던 2,000여명의 예수회 수도사들을 대체시킬만한 인적 자원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7) 위대한 선교의 시기 (1800~1900)

이 시기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개신교 선교회가 일어난 시기이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서구 세계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나가자 이와 함께 선교를 주도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선교가 활발하게 된 요인을 든다면 과학적인 자원개발과 탐험술의 개발로 타문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이슬람의 쇠퇴로 인해 자연스럽게 기독교 회복이 시작되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케리(1761-1834)는 복음을 인도에 전하는데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바쳤다. 그는 선교기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후보자를 모집하고 영적 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였다. 복음의 폭넓은 전파를 위하여 성경의 번역과 현지어 성경 보급을 힘썼고 교회 개척을 선교의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 특히 중국 내지 선교회(CIM)를 창설한 허드슨 테일러는 최초의 교파를 초월한 선교회를 조직하였으며 “믿음 선교(FAITH MISSION)를 주장하여 모든 재정 문제는 하나님만 의지함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리고 모펫, 데이비드 리빙스턴, 로버트 모리슨, 제임스 길모어, 아도니람 저드선 등의 유명한 선교사가 나왔고 아프리카/수단 내지 선교회(SIM)가 창설되기도 하였다.

중국은 태평천국의 난(1851-1864)의 발생과 부청멸양을 외친 의화단 사건(1900)으로 외세가 개입하여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을 계기로 수많은 선교 단체가 들어가게 되었다. 미국도 선교의 열기가 고조되었는데 존 엘이어ㅌ, 조나단 에드워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등의 유명한 선교사를 배출하였다. ‘건초더미 기도회’는 선교의 열기를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한 동기가 되었다.

(8) 미국의 개신교 운동의 시기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이 시대에 선교에 박차를 가한 계기로 1910년 에든버러에서 있었던 제 2차 세계 선교 대회(WORLD MISSIONARY CONFERENCE)를 들 수 있다. 이 대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나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은 장차 기독교회의 협조 체제를 영속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는 점이다. 이 대회의 의장은 미국 감리교회 평신도 존 라레이 모트(JOHN RELEIGH MOTT, 1865~1955)이었다. 그는 선교지에 나가지는 않았으나 50년 동안 전체 프로테스탄트 선교 업무에 지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던 것이다. 특히 “ 이 세대 안으로 세계를 복음화 하자” (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의 슬로건이 유명한 말로 남게 되었다. 이 슬로건을 통하여 1880년대와 1890년대에 ‘해외 선교를 위한 학생 자원 운동’에 영감을 주었다.

이처럼 믿음 선교 운동으로 출발한 미국의 개신교 선교 활동은 학원 활동으로 이어졌다. 선교 비전을 고취시킨 로버트 윌더, 탁월한 영적 능력을 소유한 무디 등은 당신의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보다도 잊을 수 없는 일은 1886년의 헐몬산 집회일 것이다. 여기서는 무디가 강사가 되어 30일 동안 100명의 헌신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집회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때 무디는 100명의 헌신자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곧바로 99명의 헌신자가 지원하였고 집회 마지막 날 성찬식 때 1명이 추가로 헌신함으로써 100명이 모두 채워졌다는 기록이 있다.

(9) “숨겨진 족속” 제3세계가 주축 (20세기 말~21세기)

20세기 말에 이르러 세계는 급격하게 변했다. 아울러 선교 정책도 시대의 조류에 맞게 변했다. 대중 매체를 통한 선교가 활성화되면서 방송과 문서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선교의 대중화를 위한 대규모 집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식민지주의 붕괴와 함께 민족주의가 새롭게 도래하고 있으며, 냉전체제의 붕괴로 각 민족의 전통 종교가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는 선교사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고, 점차 전통적인 선교사가 들어갈 수 있는 나라는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지에서는 선교사의 철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단기 선교를 위한 헌신자가 많이 일어난 반면 장기로 헌신하는 사람은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상황을 볼 때, 단순하게 말씀 전파만을 위한 선교의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다. 1966년 베를린 대회와 1974년 로잔 복음화 대회 이후 선교는 궁극적인 복음 전파 외에 문화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여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전통적인 선교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지역과 나라에서 요구하고 필요로 하고 있는 전문인으로서의 준비가 절실하다. 전통적인 선교사의 문은 점점 제한이 되고 있는 반면, 전문인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문인 선교사들은 문화적 책임으로 현지인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럽과 미국의 교회들은 쇠퇴해가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 남미, 그리고 아시아 등의 제3세계 교회들이 급격히 부흥하고 있다. 그리고 이 민족들 가까이에 대부분의 미전도 종족들이 있다. 만약 이러한 현상대로 나간다면 앞으로 대부분 미전도 그룹에 대한 교회 개척은 제 3세계의 교회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지금의 세계 선교사의 추세는 점차적으로 제 3세계의 선교사들의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정황과 선교의 동향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위치는 어디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10,432명이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숫자에 있어 많은 선교사들 파송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선교의 주역은 바로 한국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제 3세계란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선진 세계와 구소련을 위시한 공산국가들을 제외한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2. 변화하는 세계

(1) 인구 증가

세계의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05년 현재 약 64억이며 2025년에는 8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 도시화

20세기 농촌의 인구가 산업의 발전으로 도시로 이주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도시의 수가 증가해 나갔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거대 도시화되고 있다. 인구 15만 이상의 거대 도시가 10/40창( 북위 10도- 40도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나라들)에서 많이 보인다. 이 지역에 있는 많은 국가들은 빈곤하다. 따라서 이지역내 도시들안에 사회적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시 빈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3) 총체적 필요

도시 빈곤층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도시에 빈곤층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농촌의 인구가 계속해서 경제적 종교적인 이유로 도시로 이주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정도가 극빈자로 분류될 수 있다. 사회 복지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빈곤 국가들이 아직 까지 사회의 소외층인 빈곤층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극빈자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기보다 늘 주변적인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도시 빈곤층에 대한 선교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그리스도인이 줄어든다. 그 이유는 도시가 커지면서 이전보다 문화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은 믿음과 구원의 필요성보다는 좀 더 편안한 삶을 위해 투쟁하듯이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의 삶은 곧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 이상, 저급한 자아 개념에 의해 살아가게 한다. 반면에 빈민층의 사람들은 점점 더 인구가 늘어나면서 삶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문화적 난민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믿음의 기회마저 찾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도시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그리스도인이 줄어드는 것이다.

□ 미개발 국가들
* 극빈자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 5 : 인도네시아,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 극빈자의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5 : 파푸아뉴기니, 방글라데시,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아이티
* 국민 1인당 GNP가 150불 이하인 나라 5 : 부탄, 네팔, 에티오피아, 차드, 부르키나파소
* 국민의 20% 정도가 국민 총 소득의 2% 이하를 가지는 여섯 나라 : 필리핀, 이라크, 보츠와나, 브라질, 자메이카, 부룬디
* 영아(5세 이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 5 :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 앙골라, 말리, 시에라리온

세계인구의 50% 이상이 이같이 가난한 24개국에 살고 있다.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고 포로된 자들이 그들 나라의 도처에 살고 있는 것이다.

(4) 주요한 사회적 변화

산업사회가 정보사회로, 제한된 기술이 고도 기술로, 국가 경제가 세계경제로, 중앙 집중화가 분산화로, 대표 민주주의가 참여 민주주의로, 수직적 계층이 네트워킹으로 변화 되고 있다.

지역 블록화와 문명이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다원주의가 만연하며 금권 만능주의가 사회에 팽배하고 있다. 경제적 이익과 종교적 전통을 따라 좇아 국가들이 결속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선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5) 21세기의 주요한 특징

냉전이 종식되고 세계는 정치 경제 군사 외교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여 가고 있다.

서구의 기존 기독교가 급속하게 쇠퇴하고 있으며 서구 선교사들이 추방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구 선교사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제 3세계의 선교사들이 점차로 증가되고 있다.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서구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를 비롯한 비서구권으로 옮겨지고 있다. 인종과 문화적 정체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선교는 이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현대인의 삶의 양식은 첨단 기술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세계는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아주 빠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세계 선교 현황

(1) 세계의 종교 현황

□ 현황

기독교 인구 (2005년) 단위 : 백만
기독교 : 2,135.8 33%
비기독교 : 4,317.8
미전도 인구 (무교) : 1,800.2 27.9%
이슬람 : 1,314.0
힌두교 : 870.0
불교 : 378.8

* 이슬람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도를 갖고 있는 종교이다.
* 이슬람은 대부분 중동과 아시아의 국가들에 살고 있다.
* 중국의 전역에 걸쳐 기독교인들이 있으나, 동부 해안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의 선교는 이제 서부 내륙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중국의 가정 교회는 허난 성을 중심으로 복음 전도가 이루어져서 부흥을 이루어왔다.

(2) 기독교에 대한 박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는 총 61개국이다. 이중 이슬람 국가가 42개국, 세속 종교와 공산주의가 7개국, 정교가 6개국, 불교 4개국, 힌두교 2개국이다. 이슬람 국가 중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독교로 개종된 자는 사형에 처한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북한, 베트남, 중국, 라오스가 있으며,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핍박은 인도와 네팔에서 일어나고 있다. 불교도에 의한 핍박은 부탄, 스리랑카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 복음 연맹에 의하면 적어도 60개국의 2억 명 이상이 종교로 인해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이 박탈당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160,000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순교당하고 있다.

4.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과업

(1) 심한 불균형

주님께서 과업을 맡기신지 2천년이 지난 2005년 현재 약 64억의 세계 인구 중 약 18억의 사람들은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미전도 지역에 살고 있다. 1989년 세계 복음화 대회(마닐라)의 보고에 의하면 118개의 국가가 복음을 공개적으로 전할 수 없는 선교 제한국가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가는 민족의 개념과는 다르다. 민족의 분류상으로 볼 때 이 지구상에는 24,000개의 종족이 있다고 한다. 이들 중 미전도 종족은 2005년 현재 10,000개에 이른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혀 들어보지 못하며 생존하고 있다. 이들 미전도 종족들은 주로 북위 10-40도 사이에서 살고 있다. 지역적인 분포로 본다면 세계 4대 종교인 이슬람, 힌두, 불교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산주의 국가도 포함되어 있다. 이곳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되는 30억이나 되지만 이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의 수는 전체 선교사의 18% 밖에 안 된다.

□ 전도 지역 미전도 지역

인구 34억(53.1%) 30억(46.9%)
선교사 82% 18%
종족집단 14,000(58%) 10,000(42%)

현재 이슬람 국가는 석유를 통한 부를 가지고 열렬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0년간 500%의 모슬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1명이 기독교로 개종할 때 144명이 이슬람교도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렇게 끝나지 않은 과업 앞에서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가 누구이든지 하나님의 범세계적 목적과 그것의 성취 사이의 틈에 다시 태어나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생애를 하나님의 사명을 위하여 기꺼이 드려야 한다.

(2) 미전도 종족

마태복음 28:19이나 누가복음 24:47에 ethnos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ethnos는 나라, 이방, 족속 등으로 번역되며, 이것은 언어, 습관, 풍습 및 그밖에 구별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결합된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8-20의 지상 명령에는 ‘모든’을 강조하는 복음전파의 보편성과 아울러 ‘족속(종족)’이라는 구체적인 집단의 단위를 제시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미전도 종족이란 “자신의 종족 집단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생적인 공동체가 없는 종족 집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오늘날 이 정의는 선교활동의 기본이 되고 있다.

(3) 선교 제한 지역

세계 인구의 2/3정도가 교회를 제한하는 정부 치하에서 살고 있다. 세계에서 인구로 가장 큰 5개국 중 4개국이 제한 국가이며 이러한 제한을 넘어서 선교할 수 있는 대안이 전문인 선교사 파송이다.

55개 미전도 국가의 30억 인구 중 97%가 10/40 창 안에 살고 있다. 그러나 전체 선교사의 18%만이 미전도 국가들 가운데서 사역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에 적대적인 세계 3대 종교는 전체 37개 국가의 25.6명이 살고 있다. 이슬람은 28개 국가의 13.1억의 인구가 있으며 2개의 힌두교 국가의 8.7억, 불교는 8개국 3.8억 명이 살고 있다. 회교 종족 집단을 비롯해 총 10,000여 미전도 종족이 살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선교가 제한된 지역이다.

(4) 글로벌 선교리더로서의 한국

한국의 선교사는 1990년 이후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 2004년도에는 10,432명의 선교사가 세계 곳곳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가 되었다. 선교 단체의 수도 163개에 이른다. 한국의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파송된 나라는 단연코 중국이다. 이슬람권으로 파송된 선교사도 전체 선교사의 25.8%에 이른다.

21세기에는 이제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를 이끌어갈 세계 선교의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선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20세기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성장을 이루어왔다. 또한 국가 경제 성장으로 인하여 교회 또한 경제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선교에 필요한 재정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한국인들의 이민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처럼 선교사적 삶을 사는 믿음의 한국인들이 선교하는데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대부분의 창의적 접근 지역은 아직 교육 수준이 낮다. 또한 가난한 국가들이 많으며 미전도 종족들 또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수준이 향상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세계선교에 있어서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5. 21세기 세계 선교의 전망

(1) 세계의 선교적 상황

미복음화된 지역은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몰려 있다. 이 지역은 이슬람 불교 힌두교 공산주의로 인해 선교가 제한되어 있다. 미복음화된 지역은 대부분 사회 복지 지표가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빈곤한 국가들이 많다는 것이며, 사회적 문화적 소외 계층인 빈곤층이 많다는 것이다. 세계에는 24,000개의 종족들이 있는데 그 중 미전도 지역에 종족 그룹들 10,000여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분포하고 있다. 미전도 지역이 우선적으로 선교 대상 지역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 지역에 선교가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2) 2006년 세계 선교의 전망

2006년에도 이슬람의 강한 모습은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반미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될 것이며 미국의 패권주의로 인해 서구 선교사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이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선교의 리더십을 이양 받는 시기로서 선교의 부담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가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선교에 대한 중보기도를 더욱 개발하며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가진 국가로서 이전보다도 체계적인 중보기도의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대도시로 나아가는 21세기의 선교 전략을 마련하여 세계 선교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3) 혁신적 선교 전략

21세기 혁신적인 선교 전략은 먼저 전문인 선교(tentmaking)를 꼽을 수 있다. 선교에 대해 제한하는 국가들도 경제적 교류는 희망한다. 따라서 전문인들은 선교 제한 국가에 적법하게 정착을 해서 사역을 해나가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비거주 선교사를 꼽을 수 있다. 이것 또한 선교사가 적법한 신분을 유지하면서 거주할 수 없는 지역도 여행자는 환영하기 때문에 좋은 선교 전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두 선교 유형은 선교 대상국에 복음의 필요만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필요 또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발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기독교 진영은 타종교 진영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더 유리한 입장에 있다.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TV, 라디오, 영화, 인쇄, 오디오, 카세트 외에도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선교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제 사이버공간을 하나의 선교지로 간주해야 한다.

(4) 누가 들어가야 할 것인가

21세기에 들어와 한국 교회는 글로벌 선교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이제 더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해야 하며 선교를 주도하는 리더로서 미복음화된 지역을 복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바로 내가 그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인 모두가 선교에 대한 부담을 안고, 현실을 직시해 땅 끝이라고 여겨지는 미복음화된 지역을 향해 선교를 이루어 나갈 때 “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 참고 문헌

1. 기독교 세계선교사 (허버트케인저, 생명의 말씀사)
2. 미완성 과업 (문상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