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경주 대릉원에 뜬 전시안 본문
>>'대릉원 녹턴', 신라고분 위 미디어 아트에 관람객 ‘탄성’
내달 4일까지
미디어파사드·영상 등 ‘빛 진수’
유물·첨단 ICT 등 결합 역사 교육
신라인·현대인 연결돼 화합·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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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주말을 맞은 밤시간대의 경주 대릉원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소 조용하던 대릉원 밤 풍경과는 대조적이었다.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대릉원을 밝히는 화려한 미디어아트의 향연인 ‘대릉원 녹턴 - 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나들이객들이었다. 신라 시대 때 조성된 거대한 무덤 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예술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재)한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HAP(H ART PROJECT 대표 김호진)기획하고, ㈜PK Art & Media 박소영 총감독을 맡아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문화재청 사업에 선정되어 대릉원을 대표하는 천마총과 황남대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됐다. 미디어파사드와 영상, 레이저빔에 이르기까지 인공 빛으로 할 수 있는 예술의 진수들로 구성된 행사는 6월 4일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천마총과 황남대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하여 경주 대릉원에서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릉원 녹턴 - 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라는 제목으로 미디어 아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신라의 혼을 빛의 예술로 밝히다”는 미디어아트의 주제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미디어아트 중간중간에 커다란 전시안이 대릉원을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무료 예술 행사를 빌미로 아무 생각 없는 대중들에게 전시안을 각인시키기 위한 작업이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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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뮤비와 조용필의 콘서트뿐 아니라 이제는 지방의 문화 행사에까지 전시안이 등장한 것을 보니, 전시안이 상징하는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머지않은 것만큼은 분명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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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