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차원 소녀의 티스토리 블로그

[게임] 블루아카) 일섭스포)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예측분석글/장문) 루리웹 본문

카테고리 없음

[게임] 블루아카) 일섭스포)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예측분석글/장문) 루리웹

천아1234 2023. 7. 28. 19:41

<주의>

비록 뇌피셜이긴 하지만 반전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씹덕의 망상이라도 그런 요소를 접하기 싫은 분은 스크롤 내리지 않길 권함.

분석 범위는 현재까지 공개된 일본서버 최종장 4편 6화까지임.

이건 다섯번째 분석이고 좀 더 재밌게 즐기려면 먼저 이전 글들을 읽고 오는 것을 추천함.

다시 말하지만 뇌피셜에 근거한거라 반박시 당신 말이 맞다. 재미로 보자.

4부 요약 + 약간의 보충

1. 색채의 속성은 반전이 아니라 본질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추정

2. 신비의 근원이 공포인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님.

3. 이는 원시신앙 -> 다신교 -> 유일신교로 이어지는 종교의 발달과정과도 일치함.

4. 공포가 근원이 되는 원시신앙은 색채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됨. 

5. 아비도스의 모티브가 되는 이집트 신화는 원시신앙에 가까운 성격을 띄고 있음. 

6. 색채에 조종당하지 않는다는 쿠로코의 말은 아마 사실일 것.

7. 색채에 의한 영향이 적다는 것은 색채에 대항할 수단이라고 볼 수도 있음. 

8. 그러면 방주보다 호시노에게 더 관심을 보였던 검은양복의 행적이 이해가 됨.

9. 프레나파테스는 선생의 대적자가 아닐 확률이 큼.

10. 적그리스도, 사탄의 모티브는 이미 베아트리체가 가져갔기 때문임.

1~3부까지의 요약은 지난번에 했기 때문에 이번엔 4부의 내용을 대강 요약해봤음.

걔중엔 맞는 것도 엇나간 것도 있는데 아래 글에서 집어보겟음.

그리고 타이틀을 보면 알겠지만 내 해석의 중심은 쿠로코의 언행이 그 베이스가 되었는데...

이번 최종장 4장이 나오니까 내가 전제부터 잘못 잡았음을 뼈저리게 깨달았음.

와 내가 진짜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었구나. 라고.

간단한 문제임.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군인가?"

난 이번 최종장 이야기의 주인공이 계속 쿠로코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임.

학생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봤으면 그런 과대평가를 하지 않았을텐데.

사실 최종장을 포함한 블루아카이브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1장에서 바로 답을 보여줬음.

"선생"이 주인공이라 해석하면 내가 내린 가설은 진짜 뭘 대입해도 자연스럽게 해석이 됨.

사실 지난 글들에서 내가 내놓은 추론들에는 오류들이 꽤 있었음.

당장 쿠로코가 선생을 해칠 맘이 없다는 근거로 1:1 대면 상황에서 죽이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는데

막상 3장 국면에 들어서는 진짜 진심모드로 죽이려 들었음.

우트나피쉬팀 모선을 해킹해서 자폭장치를 기동시킨 것만 봐도 얄짤없이 그냥 다 죽일 생각이었던 게 증명이 됐으니까.

나도 거기서 아차 싶었지만 그렇다고 주장을 무를 수도 없었음. 직감은 어느정도 있었으니까.

자, 아무튼 4장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집어보고 지난 글의 오류를 수정하고 차후 전개를 예측해보도록 하겠다.

1. 이야기의 주인공은 선생

키보토스의 주인공은 학생이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 관찰자이자 보호자인 선생임.

학생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 할 지라도 학생의 한계는 명백하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이야기를 통해 수차례 겪어왔음.

참... 내가 왜 쿠로코가 주도가 되어서 뒤틀린 역사를 바꿀거라 생각했는지...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면 웃음만 나온다. 그럼에도 그런 해석을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2. 블루아카는 쉬운 이야기이다.

ㅇㅇ 블루아카는 쉬운 이야기임. 누구나 결말을 대충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임. 

판에 박힌 내용이라서 쉽게 술술 익힌다거나 내용이 별거 없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라.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야기란 말임.

이야기의 소재가 아무리 살인 배신 테러 전쟁 공포 등을 다룬다 할지라도

최후의 최후에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걸 센세라면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임.

또한 나쁜 아이도 없다는 대전제 역시도....

그걸 아예 전제로 깔고가기 때문에 그에 맞춰 행적이 온전히 드러난 쿠로코에 초점을 맞췄던 것임.

거기서 쿠로코의 행동을 선의를 담아 분석하면 그 편이 자연스럽다 생각되어 지금까지 분석을 했던 것인데.

3. 학생은 불완전한 존재. 어른은 완성된 존재.

이걸 잊고 있었음. 이게 다.

이 괘씸한 ㄳ 때문임. 감사합니다.

쿠로코 역시도 결국 학생임. 학생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난 그걸 전혀 고려하지 못했던 것임.

키보토스가 멸망하고 대책위원회는 전원 사망하였으며 선생마저도 죽은...그 지옥을 겪고도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으로 선생 혹은 대책위원회를 구원하기 위해서 최종장 국면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그게 말이 돼?

우린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미성숙한 존재인지 여러번 봐온 바가 있음.

쿠로코에게 그런 지옥도를 계속 반복할 멘탈이 있다는건 말이 안된다.

하지만 그걸 뒤에서 "선생(프레나파테스)"이 케어해 주고 있다면 말이 된다. 위 예시의 히나가 선생의 격려 한마디에 바로 일어났듯이.

4. 쿠로코가 프레나파테스를 조종한다?

이거 개뻥인거 4장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바로 드러났음.

이거 반전이라면 큰 반전인데 지금의 키보토스로 온건 쿠로코가 아니라 프레나파테스였음. 아니 니가 조종한다며?

거기다 바로 직전의 대사만 봐도 선생이 저렇게 변할줄은 자기도 몰랐음.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구만. 겉보기와 달리 대강대강이야.

난 진짜 1장 시작할 때 시작과 동시에 시로코 납치하고 게마트리아 조진 쿠로코의 모습에서

날마다 은행강도 시뮬레이션하며 기어이 완벽하게 해낸 시로코의 모습을 보았는데 꼭 그렇진 않은 모양이었다.

쿠로코가 프레나페테스를 조종한다고 말하는 건 아마.

이거랑 별 다를거 없다 생각한다. 프레나파테스가 자기 말 잘 들어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애초에 자율의사가 전혀 없는 명령만을 듣는 시체라면 키보토스로 안내해 줄 리도 없을 것임.

아래부터는 쿠로코의 행동에 대한 내 뇌피셜을 말해보도록 하겠다. 근거는 거의 없거나 빈약하니 적당히 걸러서 읽도록 하자.

5. 쿠로코는 자책감이 극에 달한 상황일 것임.

자신의 본질을 알게 되었고, 자신에게 종언의 숭고가 있는 이상에야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키보토스는 멸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임.

지난 글에서도 분석을 한 바가 있는데

쿠로코는 단 한번도 자기가 주도가 되어서 키보토스를 멸망시키겠다고 말 한 적이 없음.

다시 말하지만

내가 키보토스를 멸망시키겠다

내가 있으니까 키보토스가 멸망한다

이 둘은 매우 큰 차이가 있음. 대책위원회는 왜 죽었고 선생은 왜 죽었나? 내가 다 종언의 숭고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임.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종언으로 치달을 운명. 이는 자기 입으로도 여러번 말했음.

선생을 자기가 죽였다고 말했는데 

6. 색채의 속성을 생각하면 쿠로코=시로코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을 것.

그렇게 생각하면 쿠로코가 선생을 죽였을거라고는 생각 안함.

이는 최종장 시작 시점의 선생의 꿈에서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지난번에서도 언급했듯이 총에 맞은건 싯딤의 상자였지 그게 선생이라는 근거는 쿠로코의 말 말고는 아무것도 없음.

진짜야?

아니라고 하잖아.

7. 여러번 루프중일 확률은 상당히 큰 편임.

쿠로코는 시로코와의 전투에서 계속 "경험"을 강조함. 그리고 딱히 강조하지 않아도 가슴도 강조가 되고 있고 여러모로 성숙한 모습임.

키보토스를 종언으로 이끈다는 판단도 아마 계속 반복되어 축척되었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함.

지난번 글에서도 밝힌바 애당초 이 방주작전 자체가 성공률이 극히 낮은 작전이기도 했고... 그럼에도 계속 반복중일거라 생각함.

그리고 그 짓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쿠로코 자신의 선택이라기 보단 아마도

프레나파테스일 확률이 크다고 봄.

뭐, 반복까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옥도를 한 번 이상 겪은 것 자체는 확실함. 몸이 커진것도 사실 그냥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왜 멸망을 시키려고 죽을 힘을 다하냐는 건데....

그럼 프레나파테스는 왜 그런 짓을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됨. 왜 자꾸 애한테 힘든 일 시키는건데?

8. 쿠로코는 절대 대충 싸우는 게 아님... 왜 열심히 싸워?

아니 저번 글에서는 쿠로코에겐 선생을 죽일 생각도, 키보토스를 멸망시킬 생각도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연합작전에서 공개된 연출을 보면 그야말로 저쪽도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는게 느껴진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선생(프레나파테스)는 쿠로코를 납득시키기 위한 교육의 일환일거라 추정하고 있음.

네가 정말로 세상을 멸망시킬 운명을 지닌 신이라면 내가 도와줄테니 할 수 있으면 한 번 해봐라. 

고.

그래서 난 4차PV의 연출중에 이 대사...

저기서 네 책임이 아니니 자신을 책망하지 말라고 하는 선생의 대사는

지금도 그 대상이 총학생회장일 확률이 크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쩌면... 어쩌면 시로코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진짜로 최선의 최선을 다해도 멸망하지 않는 세상을 보면 쿠로코도 자기자신을 용서하지 않을까? 라는...

이 생각엔 나름의 근거는 있다.

앞서 주장했듯이 색채의 속성은 대상을 반전시키는 게 아니라 본질을 끄집어내는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생의 본질은 그걸 플레이하고 있는 우리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선생이 정말 학생을 포기할거라 생각해?

9. 프레나파테스는 인수인계를 하러 온거라 봄.

이건 100프로 내 생각은 아니고 관련 글 좀 읽다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센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됨.

지금 시점에선 프레나파테스가 적이 아닐거라 예상하기는 상당히 쉬우니까 당연한거라 봄. 그렇게 짐작할만한 요소는 꽤 있음.

프레나파테스는 내 예상대로 지금 세계선의 "샬례"의 선생이 맞았음. 사실 스토리에서는 꽤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때까지도 확실하진 않았음. 저기서 말하는 대상이 플레이어인 "나"인지 프레나파테스를 말하는건지 모호했으니까...

하지만 고맙게도 이번 총력전 연출에서 확실해진 부분이 있어서 나름 꽤 뿌듯함.

총력전 마지막 페이즈에서 저쪽도 대놓고 "샬례" 마크가 있었음.

이로써 총학생회장이 리셋시킨 세계선의 선생임이 분명해졌음. 쿠로코 역시도 우리가 아는 시로코가 맞았고.

쿠로나는 집이 없음. 끝나면 얘 어쩔거여? 집(싯딤의상자)에 데리고 와야지.

또한 선생과 최초 조우했을 때도 그대로 돌려보냈었는데. 사실 세계의 모순이고 나발이고 그 타이밍이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음.

나람신의 옥좌는 그런 변수가 통하지 않는 곳임. 이 쯤 하면 말은 안해도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음?

이봐 다른 시간대의 "나", 여기서 뭐하냐? 가서 학생들 도와야지! 믿는다고!

10. 번외1 : 프레나파테스가 보는 쿠로코는...

너 경험 많다고? 가슴 크다고? 그래봐야 내 눈엔 애기야.

11. 번외2 : 게마트리아는 왜 색채를 싫어할까? (뇌피셜)

이전 글에서 선생은 참어른, 게마트리아는 거짓어른이라 분석한 바 있다.

자기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그 속알맹이는 소인배에 지나지 않음.

물론 자신들이 확보한 신비를 빼앗기는데 거기에 아무런 저항도 못한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런 거짓된 소인배일 수록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기가 두려운 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곧 공개되겠지만 이런 식으로 공개 되기 전에 어떤 내용일까 짐작하며 노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지.

요약 : 이번건 뇌피셜 비중이 많이 큼.

1. 이야기의 주인공은 쿠로코가 아니라 프레나파테스

2. 블루아카는 "해피엔딩"이 결정된 알기 쉬운 이야기.

3. 쿠로코는 프레나파테스를 조종한다고 생각만 할 뿐 진짜일 확률은 적음.

4. 학생은 불완전한 존재. 쿠로코는 자신을 책망하고 있다고 생각함.

5. 프레나파테스는 쿠로코를 납득시키기 위해 지원중일 것임. 넌 그런 아이가 아니야.

6. 위 5번의 과정은 최소한 한 번 이상. 경우에 따라선 여러번 반복 중일 확률이 큼.

7. 색채는 대상의 반전이 아닌 본질을 이끌어 내는 속성. 색채에 잠식됐다 한들 선생의 본질은 변하지 않음.

7. 프레나파테스는 선생이자 플레이어인 "나"이다. 너, 학생을 포기할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