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주로켓 발사 성공 180건으로 역대 최다"
시도만 186회...미국과 중국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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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우주발사 역사에서 기록적인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한해 동안 발사 시도 186회에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체만 180건으로 역대 최다였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네이처는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의 '2022년 로켓 발사 분석'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발사체 발사는 2021년에 비해 44회 더 많았다. 주도한 곳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중국 정부 및 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한해 동안 평균 6일에 한 번씩 팰컨 로켓 등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 성공 횟수는 총 61회였다. 스페이스X 발사체는 자사 스타링크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포함한 상업용 탑재체를 싣고 발사됐다. 올해는 목표를 100회로 더 늘려 잡았다.
현재 운영 중인 스타링크 통신위성은 3300개 이상이다. 우주 공간이 혼잡해지면서 스페이스X는 2020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다른 물체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의 궤도를 2만6000회 이상 수정해야 했다. 스페이스X 외 다른 미국 기업들도 지난해 17회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2021년보다 9회 늘어난 62회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은 태양 관측 위성 '콰푸-1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또 마지막 세 번째 모듈까지 설치해 톈궁 우주정거장도 완공했다.
러시아의 우주 발사는 총 21회로 중국의 3분의 1에 그쳤다. 맥도웰 연구원은 “중국이 제2의 우주 강국으로 러시아를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 180회에 달하는 우주발사 성공 중에는 우리나라의 누리호 발사 외에 뉴질랜드 9회, 유럽연합 5회, 인도 5회, 이란 1회 등이 포함됐다.
맥도웰 연구원은 "북한이 3월과 11월에 발사한 '화성 17형'이 궤도비행을 할 수 있는 에너지는 가졌지만 궤도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주발사 합계에서는 제외해 별도 항목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