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및 세계경제의 모습
요약1.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및 세계경제의 모습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인 ①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②미국의 재정 문제 및 신용등급 하락, ③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은 3가지 시나리오를 설정
<시나리오Ⅰ> 세계경제 회복세
미국 : 경기회복세 (성장률 2% 상회)
유럽 : 재정위기 해소 기대
중국 : 높은 성장세 지속
향후 경기 추이 : (U자형)
<시나리오Ⅱ> 세계경제 둔화
미국 : 소프트 패치 (성장률 1%대 내외)
유럽 : 재정위기 지속
중국 : 물가안정 및 경기 연착륙
향후 경기 추이 : (나이키형)
<시나리오Ⅲ> 세계경제 더블딥
미국 : 더블딥 (마이너스 성장률)
유럽 : 재정위기 확산
중국 : 경기 급락세
향후 경기 추이 : (L자형)
2. 우리 금융시장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시장)
▣ 주식시장은 시나리오Ⅱ의 경우 일정 기간 후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이나, 시나리오Ⅲ의 경우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다가 장기적인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
▣채권시장은 시나리오Ⅱ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
○ 시나리오Ⅲ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발행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국채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움.
▣원/달러 환율은 시나리오Ⅱ의 경우 위험회피 성향 심화와 글로벌 경기전망 하향 조정으로 당분간 달러대비 절하압력을 받을 전망
○ 중장기적으로는 미 연준의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자본유입이 확대되면서 점차 절상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다만, 미국경제가 더블딥에 빠지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시나리오Ⅲ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로부터의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하고 환율도 급상승할 우려
▣한편, 우리나라 은행은 외화자금 조달을 외화예금보다 차입에 의존하는 조달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의 자금경색에 취약
○ 특히, 국내은행의 유럽계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럽지역이 위기의 진원지가 된다면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
(실물경제)
▣시나리오 Ⅱ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연간 GDP성장률은 4.1% 수준을 기록할 전망
○ 시나리오 Ⅲ의 경우에는 연간 성장률이 3%대 수준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
▣또한 시나리오 Ⅱ의 경우 폭우 지속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목표치(4.0%)를 상회하는 4.2% 수준을 기록할 전망
○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물가 상승압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
3. 향후 대응방안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기존의 물가 중시 정책에서 벗어나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둔화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는 기조로 전환할 필요
○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경기부양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건전화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영향력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확대하고 해외자산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출위험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자의 듀레이션 및 통화스왑(CRS) 포지션을 모니터링할 필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의 외환건전성 지표에 만족하지 말고, 외화차입선의 다변화, 외화자산의 유동성 강화 등 외화유동성의 안정적 확보에 주력
○ 외환건전성부담금 요율 및 외국인채권투자과세 세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외국인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완화
▣금융회사는 EU 재정위기의 지속 시 예상되는 글로벌 단기자금시장의 위축이나 세계경제의 둔화에 대비하여 유동성 및 건전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경영기조를 강화
○ 외화유동성 기반 및 여건을 계속 강화하는 한편 단기성 외화부채의 점진적인 축소와 외화부채구조의 건실화를 도모
○ 자본적정성의 개선에 초점을 둔 경영정책을 지속함으로써 대내외의 급격한 충격이나 우발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