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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 & 인문학 편

천아1234 2023. 12. 13. 20:06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커뮤니케이션ㆍ심리 분석ㆍ뇌 과학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대한민국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JTBC 간판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4년간 200여 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질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에 이은 〈차이나는 클라스〉 시즌2의 세 번째 주제는 ‘마음의 과학’이다. 이 책은 심리학, 정신분석학, 정신건강의학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학, 커뮤니케이션, 철학 등의 학문 분야 최고 석학들과 함께 감정과 이성이 빚어내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살핀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의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GV7s8M8RB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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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팀

서은국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문이 인용되는 행복심리학자 중 한 명이자 ‘세계 100인의 행복학자’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캠퍼스 심리학 박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종신교수.

송인한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사회복지학자. 정신보건·보건의료복지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셋코리아 보건복지분과장, 국무총리 직속 자살예방정책위원, 미국 하버드대 보건정책학 객원과학자, 리투아니아 빌뉴스의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호

세계 최대 PR 컨설팅 회사 에델만의 한국 대표를 역임했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공개 사과에 대한 인지적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했다. 현재 더랩에이치대표로 위기 관리 컨설턴트 및 리더십 코치로 활약 중이다. 사람 사이의 깊은 소통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더 나은 삶을 위해 거절할 줄 아는 지혜를 강조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종혁

비상식적인 세상에 상식적인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 작은 외침 라우드(LOUD)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공공 소통 전문가.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석

정신분석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숨은 자아를 찾는 철학자.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철학과, 파리 제8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한선

병든 마음에서 인류의 생존법을 찾고,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이 왜 아픈지 탐구하는 신경인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서울대학교 병원 정신과 전임의, 성안드레아병원 정신과 과장,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김태경

물증이 없는 수많은 범죄 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를 만나 심리 분석과 진술 분석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임상 심리 전문가.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대검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대법원 전문 심리위원.

한창수

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막연한 공포심과 걱정을 없애자고 말하는 정신건강 전문의. 사하라 평화유지군으로 자원해 파병 유엔군을 상담하고 정신 건강 실태를 보고한 경력을 갖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과 노인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및 교육이사를 역임했고, 고려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를 맡고 있다.

목차

  • Part 1 감정과 이성을 지배하는 일상의 심리학
  • 서은국 행복의 스위치를 켜세요
  • 송인한 자살도 예방이 되나요?
  • 김호 거절 못하는 당신은 호구
  • 이종혁 세상을 바꾸는 소통, PR
  • Part 2 내밀한 정신 세계에 대한 탐구
  • 김석 프로이트와 함께 떠나는 무의식 탐험
  • 박한선 마음의 진화, 약하니까 인간이다
  • 김태경 진실과 거짓을 가르는 칼, 심리 분석
  • 한창수 초고령 사회의 숙명, 치매

책 속으로

“행복의 핵심은 좋은 느낌, 즉 쾌(快, pleasure)가 곁들어진 경험들의 합이에요. 우리의 기억 속에서 행복을 유발하는 것들이나 또 미래에 대한 기대 같은 것들의 핵심 내용물은 모두 이 쾌라고 하는 경험을 말해요. 간명하게 말하자면 행복은 어떤 대상에 대해 우리 뇌에서 ‘저것은 좋다’는 정보가 켜지는 상태를 말해요.”

- 서은국, ‘행복의 스위치를 켜세요’ 중에서

“자살 예방 캠페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순찰을 강화하는 효과도 생기죠. 그러면 자살을 하려는 사람에게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까지 잠시나마 시간이 생기게 될 겁니다. 그동안 우리가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 송인한, ‘자살도 예방이 되나요?’ 중에서

“거절을 잘한다는 의미를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거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거예요.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 넘어가면 상대방이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물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죠.”

- 김호, ‘거절 못하는 당신은 호구’ 중에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 과연 그 이면에 어떤 의도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 의도가 선한 것인지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점검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정보를 검색하고 검증하는 노력이 꼭 필요한 시기예요.”

- 이종혁, ‘세상을 바꾸는 소통, PR’ 중에서

“인간의 숨기고 싶은 면, 어두운 면, 그 속에서 자꾸 뚫고 나오는 증상들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내면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런 방법 중 하나로서, 무의식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석, ‘프로이트와 함께 떠나는 무의식 탐험’ 중에서

“인간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불안 반응은 아마도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환경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위협적 대상에 대해 자동화된 반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을 감정의 밀봉화라고 합니다. 다른 정신의 영역이 침범하지 못할 만큼 자동적으로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을 뜻해요.”

- 박한선, ‘마음의 진화, 약하니까 인간이다’ 중에서

“누군가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나 지식만을 가지고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 사람 혹은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분류하고 낙인찍는 행위를 너무 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태경, ‘진실과 거짓을 가르는 칼, 심리 분석’ 중에서

“많은 사람이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질환은 혼자서 챙길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가족과 함께 사회가 도와줘야 됩니다.”

- 한창수, ‘초고령 사회의 숙명, 치매’ 중에서

출판사 서평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전방위적 보고서

오늘날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단절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끼게 되는 고립감 같은 정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에서는 심리학과 정신건강 분야의 석학들과 함께 인간의 마음속을 낱낱이 펼쳐 보이며,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단단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해가 바뀌고도 기약 없이 길어지는 팬데믹의 시간, 이제라도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을 챙기고 마음도 살피는 절묘한 해법을 찾아야 하겠다”라며 출간의 의의를 전한다.

“물리적 거리보다 더 멀어진 심리적 거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조건 없는 행복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방법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백신도 치료제도 아닌 서로의 얼굴을 걱정 없이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일상일 것이다. 1부 ‘감정과 이성을 지배하는 일상의 심리학’에서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작은 행복의 가치와 건강한 유대감에 대해 네 명의 석학들이 대화를 펼친다.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작은 즐거움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상의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연다. 인간관계에서 얻지 못한 진정한 즐거움을 물질로부터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실험과 통계를 통해 쉽게 살펴본다. 송인한(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자살 역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지적한다. 특히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진 팬데믹 시대인 만큼 사회 복지 안전망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한다.

김호(더랩에이치) 대표는 거절을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자기 고백을 시작으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둘러싼 인간관계의 불균형성에 대해 주목한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의 감정도 다치지 않도록 똑똑하게 거절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부당한 부탁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솔직한 삶의 자세를 소개한다. 이종혁(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대중의 생각을 지배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집단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낱낱이 해부한다. 특히, 나치의 선전 활동이나 상업 광고처럼 목적이 분명한 집단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기법을 중심으로 프로파간다와 PR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나는 나 자신의 민낯을 바라볼 용기를 갖고 있는가”

정신 질환, 범죄, 사회적 고립 등

인간의 정신과 무의식이 만들어낸 마음의 질병들을 슬기롭게 치유하는 법

2부 ‘내밀한 정신 세계에 대한 탐구’에서는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시작되는 마음의 질병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 범죄 행위, 사회의 변화 등을 네 명의 석학들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김석(건국대 철학과) 교수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밝힌 ‘인간은 무의식에 휘둘리는 비합리적 존재’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본다. 흔히 노이로제라고 부르는 신경증, 무의식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되는 증상인 히스테리, 갈등을 초래하는 불안을 피하기 위한 강박 등 신체와 정신을 넘나들며 나타나는 정신과적 증상들을 분석해 어두운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도와준다. 박한선(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인류가 진화를 거치면서 내재화한 공포와 불안,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들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마음의 질병이라고 알려진 우울증과 같은 증상들이 사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자동화된 반응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정상과 장애를 구분하는 사회적 개념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우리 모두 부족함이 있는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태경(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진술에 숨은 진실과 거짓을 파헤치는 심리 분석 도구들을 소개하며 범죄자를 비롯한 인간 심리에 대해 색다른 이야기들을 전한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심신 미약, 음주 경감 등의 실제 판례들을 소개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낙인 찍는 행위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끝으로 한창수(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치매를 비롯한 정신건강 정보들을 소개한다. 특히 노인 인구를 위협하는 치매와 그 발병 시기를 늦추기 위한 뇌과학 분야 연구들의 현주소를 짚어주고,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을 소개한다.

갈등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설픈 조언보다 확실한 과학적 지식과 통찰이 필요한 법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세상 너머 더 크고 깊은 지식과 지혜를 탐구해보자.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 온 ‘차이나는 클라스’,

최고의 석학들과 함께 혼돈의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길잡이 별을 찾다!

JTBC 간판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5년간 223회에 달하는 강연을 통해 질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에 이은 시즌2의 네 번째 주제는 ‘인문학’이다. 인류가 문명을 이룩한 이래 인간적인 삶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들을 고전, 철학, 예술 분야로 나눠 해당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함께 되짚는다.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옛 스승들의 발자취를 따르다 보면 오늘날 인류가 새롭게 이룩할 새로운 고전의 시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조대호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자연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줘 연세대 학생들로부터 최고의 명강의로 선정된 바 있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2016~2018), 서양고전학회 회장(2018~2020), 현재 서양고전학회 회장, 연세대 철학과 교수.

박승찬

중세의 사상 속에 담긴 보화를 캐내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중세철학 대중화의 선봉장. 한국중세철학회 회장 역임,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

임석재

건축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사유를 바탕으로 58권의 저서를 출간한 건축사학자이자 건축가.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프랑스 계몽주의 건축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이재

세계 100여 개국을 답사하고 현장을 발로 뛰는 지리학자. 영어, 일어, 독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는 동남아 지역 전문가. ‘지도력(地圖力)이 국력’이고 ‘지리적 상상력이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는 신념의 소유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지리적상상력연구소장, 런던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구원, 세계지리학연맹 아시아 대표위원,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이자 한국미술경영학회 회장.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역임.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문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술사를 우리 사회에 알리는 데 관심이 많다. 미술의 발전을 문명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저술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헌

인문학의 근간인 그리스 로마 고전을 연구하는 서양 고전 열풍의 선봉장. 서울대학생들이 뽑은 인기 강연자,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를 바꾼 서양 고전학의 전문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서양 고전학 박사 학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박상진

이탈리아 고전을 통해 한국의 오늘을 읽다. 이탈리아 플라이아노상 학술 부문 수상(2020년, 47회). 옥스퍼드대학교 문학 박사, 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교양대학 교수.

오순희

시대를 뛰어넘는 괴테 문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모색하는 독일 대문호 괴테 전문가, 전 한국괴테학회 회장,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목차

  • Part 1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
  • 조대호 AI시대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 박승찬 중세 천 년의 빛과 그림자
  • 임석재 모든 도시엔 그리스 신전이 있다
  • 김이재 지리를 아는 것이 힘이다
  • Part 2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
  • 양정무 미술 하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
  • 김헌 신화는 어떻게 권력을 만들었나
  • 박상진 별을 따라서 단테와 떠나는 여행, 신곡
  • 오순희 열심히 살까, 말까, 괴테에게 묻다

책 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릴 때부터 생물학자로서의 눈을 먼저 키운 셈이에요. 생물학을 기반으로 생명을 바라보는 방법을 정치에도, 철학에도 적용했던 것이죠. 그래서 큰 틀에서 플라톤의 철학이 기하학적이고 수학적이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생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조대호, ‘AI시대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중에서

“어떤 시대나 좋은 부분이 있으면 안 좋은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유럽 현지 사람들은 결코 중세를 단절적인 시대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고대에서 이룬 성취를 중세에서 잘 받아들여서 근대로 넘겨주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 박승찬, ‘중세 천 년의 빛과 그림자’ 중에서

“지금의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는 지나치게 자본화, 상업화돼 있다는 겁니다. 정신적 공간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상업적 공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죠. 기술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정신적·문화적 가치도 놓치지 않도록 공간 구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임석재, ‘모든 도시엔 그리스 신전이 있다’ 중에서

“얼마든지 우리에게 맞는 지도를 선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나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게 중요하니, 타인의 관점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의 세계를 바라보고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이제 지오그래피(geography)를 넘어 연결성의 관점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커넥토그래피(connectography)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요.”

- 김이재, ‘지리를 아는 것이 힘이다’ 중에서

“인간의 누적된 경험과 지혜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죠. 책이 대표적이고요. 그런데 미술은 인류의 발자취를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고도의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인 미술을 일부 전문가들만 이해하고 여유 있는 계층만 취미로 누린다면 너무 안타깝지 않을까요?”

- 양정무, ‘미술 하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 중에서

“어쩌면 당대 사람들의 소망을 반영한 것 아닐까요. 지금 그들 위에 군림하려는 아우구스투스가 그저 권력욕을 채우려는 게 아니라고 믿고 싶었을 거예요. 새로운 트로이아인 로마 제국을 건설하는 게 신의 뜻이었고 그는 그 뜻을 이루려는 거라고 말이죠.”

- 김헌, ‘신화는 어떻게 권력을 만들었나’ 중에서

“단테는 비록 분열과 분쟁 때문에 추방당하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그가 생각한 인간 공동체는 배타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질적이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도 같이 껴안는 포용의 공동체를 단테는 누구보다 바랐습니다. 그리고 피렌체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행정가이자 문인으로서 그런 소망을 《신곡》에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박상진, ‘별을 따라서 단테와 떠나는 여행, 신곡’ 중에서

“《파우스트》를 읽은 사람이든 아니든 그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고들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 바로 인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괴테 시대의 특수성도 보여주지만 현시대와 맞물릴 수 있는 보편성도 보여줍니다. 그게 바로 《파우스트》의 매력이죠.”

- 오순희, ‘열심히 살까, 말까, 괴테에게 묻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팬데믹의 끝에서 만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지속 가능한 문명을 위한 상상력과 지혜에 관한 이야기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마비시킨 지도 벌써 만 2년이 되어간다. 그사이 성장의 시계는 멈추다 못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청년 세대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유례가 없는 비탄감과 무기력감을 남겼다. 인류의 문명사에서 이토록 큰 상흔을 남긴 사건도 손에 꼽힐 것이다. 과연 인류는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 이에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에서는 고전과 철학과 예술 분야의 석학들과 함께 문명을 이룩한 인류의 상상력과 지혜를 되돌아보며, 혼돈의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할 인문학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현재 세계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앞선 인류가 축적된 지혜와 경험으로 수많은 난관을 돌파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조심스레 품어본다”라며 출간의 의의를 전한다.

“시공을 초월하는 인간의 상상력으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다”

생존 · 성장 · 성찰을 위해 쌓아올린 생각의 기록들,

그리고 새로운 미래 문명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

1부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에서는 인간이 문명의 새벽부터 암흑의 시대를 거쳐 뉴노멀의 시대를 이룩하기까지 생존을 위해, 성장을 위해, 성찰을 위해 쌓아올린 수많은 생각의 기록들을 되짚어본다. 조대호(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플라톤 철학의 기본 원리인 대화를 통해 얻는 깨달음의 즐거움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본 원리인 경계를 뛰어넘는 탐구의 즐거움에 대해 조명한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미래의 기술 환경에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박승찬(가톨릭대 철학과) 교수는 암흑의 시대로 대변되는 중세 천 년의 시기와 십자군 전쟁의 참상을 조망한다. 반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문화와 지식의 꽃을 피웠던 이슬람 문명의 지혜를 살펴보며 문명의 시계를 되돌리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석재(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는 인류에게 잊혔던 그리스 신전이 새롭게 부활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로마,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낭만주의 등 그리스 이후의 건축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대정신의 흐름은 물론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광장이 갖는 의미와 정신적·문화적 구심점에 대해 설파한다. 김이재(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리 교육이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는 주제로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지도에 머물러 있는 오늘날의 우리나라 지리 교육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한편, 단순히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지오그래피 확장이 아닌 커넥토그래피라는 연결성의 관점을 소개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한다.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 모두의 인생을 담은 예술과 문학,

인생의 길잡이를 찾아 떠나는 지혜와 위로의 시간

2부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예술과 문학의 선구자들의 삶을 돌아보고,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인류가 미술을 생존 수단으로서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이집트의 문명에서 찾아 보여준다. 더불어 미술은 인류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존재임을 강조하며 대중이 한층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김헌(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서양 문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권력의 도구로 활용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통해 권력의 막후를 살핀다.《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 등 유럽 문학사상 최고의 서사시들 속에 담긴 권력자들의 욕망과 민중들의 바람, 그리고 오늘날 신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박상진(부산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이라 불리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에 주목한다. 인간에 대한 단테의 연민에 대해, 혼란의 시대에 쉽게 길을 잃고 헤매는 인간을 감싸 안을 수 있는 공동체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끝으로 오순희(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가장 보편적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괴테의 삶과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신분제 사회 속 시민 계급의 한계를 목격한 그가 청년들의 좌절감과 우울감을 소재로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파우스트》는 오늘날 청년 세대를 비롯한 모든 현대인에게 지혜와 위로의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