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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미국편 & 중국편

천아1234 2023. 11. 27. 11:44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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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1단계 합의로 이끌어낸 ‘휴전 분위기’를 한 방에 날린 코로나19,

미중전쟁 제2막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오사카 합의 불발’ 등 미중전쟁의 앞날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전망서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미국편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2020년 1월 15일 공식 체결된 미중 1단계 합의 이후의 상황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무역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분석했다.

2020년은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특별한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2020년 중국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이하며 ‘샤오캉 사회(전 인민이 풍족한 삶을 누리는 상태)’가 도래했음을 알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쇼크로 인해 중국 내수가 침체되었고 무역 수요마저 급감하며 문화혁명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해 미국에서는 대선이라는 빅이벤트가 열린다. 민주당을 누르고 재선 성공을 노리는 트럼프 입장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주가 급락과 실업자 폭증은 악몽일 것이다.

이렇듯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각국에서는 자국 정부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충돌하고 있다. 중국공산당과 트럼프 정권은 각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미중전쟁의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세울 가능성이 있다. 미중전쟁 제2막이 시작된 것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트럼프의 미국과 시진핑의 중국이 벌이는 미중 무역전쟁 시나리오의 모든 것. ‘세계 1위 대국’이라는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패권전쟁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해석과 진단이 넘쳐나고 있다. 슈퍼 301조의 위협 속에 미국과 치열한 협상을 벌였던 최고 국제협상전문가의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미래지향적 인사이트가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병일

경제학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국제협상, 국제통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학자이며, 1992년 한미 통신 협상 및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의 주역이다. WTO 기본 통신 협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협상 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 통신시장을 독점 체제에서 개방과 경쟁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여 IT Korea의 초석을 쌓았다. APEC 국가들 간 정보 통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PII(Asia 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를 제안하였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창설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으며, 최초의 APEC 통신장관회의를 1995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 민간 분야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2011~2014)을 지냈고,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2011~2013)을 역임했다. 또한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이었으며, 통일부 남북관계 발전위원회, FTA 국내대책위원회, 통상교섭민간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한국협상학회 및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이며, UN한국협회 부회장이다. 세계적인 협상교육가인 하버드대 로저 피셔(Roger Fisher) 교수와 함께 한국에서의 win-win 협상교육을 개척하였고, 갈등 해결에 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날렸다.

지은 책으로 《Northeast Asia in 2030: Forging Ahead or Drifting Away?》 《1%에 사로잡힌 나라》 《기로에 선 한미 FTA 해법》 《한국의 통상협상》 등이 있다. 특히 이념적 편향을 극복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냉철한 협상 전략을 제시한 베스트셀러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는 출간 당시 한미 FTA를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바이블로 널리 읽혔다.

목차

  • 개정증보판 프롤로그 | 코로나바이러스가 열어젖힌 미중전쟁 제2막
  • 초판 프롤로그 | 미중 관계, ‘경쟁적 협력’에서 ‘대립적 경쟁’으로
  • Ⅰ 침묵과 공포
  •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경쟁: 더 선명해진 다층적 대립 구조
  • 미중 1단계 합의: 불안한 휴전
  • Ⅱ 대립 그리고 긴장
  • 전쟁 속 이상한 휴전
  • 트럼프는 왜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했나?
  • 중국의 WTO 가입은 미국의 실수?
  • III 총성 없는 싸움
  • 미중 통상 갈등: 쟁점과 그 골
  • 트럼프, 미국을 구할 것인가
  • 트럼프 대 시진핑 ‘어공’ vs ‘늘공’의 시간싸움
  • Ⅳ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 미중 무역전쟁, 어떤 합의가 가능할까?
  • 미중 무역전쟁은 끝나도 기술전쟁은 계속된다
  • 미국은 중국을 제압할 수 있을까?
  • 에필로그 | 보호주의와 경제민족주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
  • 용어 정리
  • 미주
  • 참고 문헌

책 속으로

현재(2020년 4월 20일), 코로나19는 세계 216국으로 전파되었고, 감염자 227만, 사망자 15만 명을 넘어섰다. 3월 말 감염자는 70만 명, 사망자는 3만 명. 4월에 들어 증가세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초기에는 2003년 중국발 사스(SARS)와 비교되던 코로나19는 세계 인구의 2%인 약 3,900만 명을 죽음으로 내몬 치명적이던 스페인 독감에 비유되고 있다. 경제적인 충격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훨씬 넘어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마저 나온다. _p.6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2020년 1월과 2월 내내 중국 전역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이러스의 공포가 어느 정도 가라앉기 시작하자, 중국은 방어에서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중국의 목표는 두 가지. 코로나19는 중국발이 아니라는 ‘책임 회피’, 또 하나는 중국은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퇴치한 국가이며 세계는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는 ‘국면 전환’. 초기대응에 미적거려 사태를 키운 중국은 상황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_p.29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화웨이가 자신의 통신장비를 설치해도 보안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 의혹이 가시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사이버보안법 때문이라는 점에서 줌을 둘러싼 논란은 화웨이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줌은 간판만 실리콘밸리일 뿐 서버·개발자가 모두 중국에 있는 사실상 중국 기업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그 때문에 아무리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고 해도, 중국 정부가 정보 공개를 요구할 경우 줌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_p.38

시진핑으로서는 트럼프의 ‘12월 15일 15% 관세인상’이 얼마나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 꼼꼼히 생각해야만 했다. 그간 몇 차례 관세인상 협박을 하고도 결정의 순간이 오면 뒤로 물러선 트럼프를 생각하면 이번에도 그럴듯했다. 그러나 진짜 트럼프가 협상의 달인이라면, 지금까지 물러선 것은 더 큰 것이 걸려 있는 순간이 왔을 때,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기 위한 위장 전술일 수도 있다. _p.52

중국이 추가 구매 약속한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그중 농산물 320억 달러는 그리 간단한 물량이 아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최대 대중국 수출액이 1,700억 달러, 농산물은 260억 달러였음을 생각해 보라. 무역전쟁 직전 2017년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1,280억 달러였다. 중국은 향후 2년간 이만큼 구매할 능력이 있을까? 미국은 이만큼 공급할 역량이 있을까? 중국에 이만큼의 물량을 밀어내면서 미국 스스로 중국의 향후 보복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은 현명한 것일까? 금전적, 기술적, 전술적 의문이 꼬리를 문다. _p.62

중국은 믿고 싶은 상대이지만 신뢰는 ‘진실의 순간’이 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 WTO는 국내 사법 기관이 아니라 국제기구이다. 즉 집행력과 강제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의미이다. 중국을 WTO 체제에 포용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결단에도 불구하고 거기까지 가는 길은 가시밭투성이였다. 미국은 중국에게 더 많은 개방을 요구하고, 이제 막 개방의 길로 선회한 중국은 일단 국제 통상 체제에 대한 학습부터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_p.118

러스트벨트의 불행을 기계가 아닌 외국 노동자에게 비난을 쏟아붓는 정치 행태는 미국 보호주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혁명의 진원지이다. 1970년대 초반 이후 미국 내 최상위 10% Vs. 나머지 90% 간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최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 계층의 2013년 평균 실질 소득은 1972년보다 후퇴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그 원인의 하나였다. 2000년까지 1,800만여 개를 유지해 오던 미 제조업 일자리 수는 2001년부터 급속하게 사라지기 시작한다. 21세기 처음 10년간 미국에서는 무려 56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증발했다. 무려 37%의 일자리가 없어진 셈이다. _p.147

출판사 서평

21세기 경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의 치밀한 분석과 미래지향적 인사이트

“베스트셀러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 이후, 이번에는 ‘미중 무역전쟁 역전 시나리오’다!”

찬반론으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미 FTA’. 광우병 소고기 수입이라는 공포가 확산되던 가운데 쌀, 의약품, 자동차 등의 수입 문제로 연일 시위는 격화되었고 2006년 4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한미 FTA를 논하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혔던 베스트셀러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의 저자인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가 이번에는 ‘미중 무역전쟁 역전 시나리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미국편)를 펴냈다.

단순히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지혜롭고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던 당시의 통찰력과 분석력이 이번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최 교수는 미중 관계가 이제는 ‘경쟁적 협력’에서 ‘대립적 경쟁’으로 바뀌었다면서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냉전시대 중 미국이 삼각외교를 통해 중국과 손을 잡았던 그때가 미중전쟁의 전초였다고 밝힌다. 더불어 2001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중국의 WTO 가입을 적극 후원하면서 제 발등을 찍게 되었다는 지적도 놓치지 않는다. 새끼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호랑이였던 것이다.

최 교수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올림픽 오륜기가 새들의 눈부신 날아오름이 아니라 드론이었음을 이야기하면서 드론의 세계 최강자가 주식이 거래되지도 않은 기업인 DJI(Da Jiang Innovation)임을 밝히며 이 책을 시작한다.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외국 기업의 제품과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며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차이나 팩토리(China Factory)’.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연구개발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붓고, 인센티브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며, 세계 최고, 세계 최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친다는 것이다.

인구 14억의 세계 최대 무역대국이자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더이상 짝퉁이나 싸구려 제품을 생산하는 국가가 아니다. 1978년 개혁개방의 최전진 실험기지였던 선전은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은 IT메카가 되었으며, 미국의 대표적 4대 디지털 기업으로 불리는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못지않게 성장해온 화웨이,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을 정면에 내세운다.

이렇듯 턱밑까지 따라온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쇠락한 러스트벨트 지역의 마음을 움직여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정치계의 아웃사이더이기에 안도하려던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몰아붙이며 미중 관계가 이제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선포하기에 이른다. 무역을 넘어 기술까지 넘보는 중국을 더이상 늦기 전에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더이상 글로벌 리더가 아니며

중국은 호시탐탐 대국굴기로 아시아를 노린다

보호주의와 경제민족주의가 전 세계를 덮치는 미래예측 시나리오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는 미중전쟁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중국과 미국이라는 관점에서 저술한 ‘중국편’과 ‘미국편’으로 기획되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이 아니라 균등한 관점에서 과연 한국에 어떠한 강점과 약점으로 작용하는 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이성현 저자가 3월 말에 먼저 출간한 ‘중국편’은 한국의 미래 예측 인사이트와 대응방안 등을 날카롭고도 실질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서점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 한 달 후 출간된 ‘미국편’은 중국의 도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미국의 입장, 그리고 그에 따라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하는 한국의 대응책 등이 켜켜이 심도 있게 묘사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전쟁 선포 이후 전국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한 가운데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 대학생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분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메모하고 분석하고 강의를 정리한 내용들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트럼프의 배신과 시진핑의 위선을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듯 흔들리고 있다.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모양이 된 것이다. 하지만 미국편을 비롯해 중국편을 꼼꼼히 읽어보면 해법에 다가가기 위해 한국이 준비해야 하는 점들, 앞으로의 미중관계가 어떤 식으로 다변화할지에 대한 통찰을 면밀히 이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중국편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무역전쟁을 넘어 패권전쟁까지 전방위로 분석한 미중 관계 미래예측 시나리오 ★★★

“미국과 중국의 ‘줄 세우기’ 압박을 이겨낼 한국의 전략적 해법 제시”

하버드대, 칭화대를 거쳐 現 베이징대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인

국내 최고 중국통이 A부터 Z까지 밝히는 미중 무역전쟁의 모든 것

냉전 시절,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을 끌어들여 삼각외교를 펼쳤다. 이후 2001년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은 중국의 WTO 가입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역 삼각외교를 통해 중국을 적극 도왔다. 하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공정 경쟁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WTO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을 바꾸기 위해 WTO와 별개의 독자적인 조치를 하겠다며 무역전쟁을 예고했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을 단순히 정치적, 외교적 문제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중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칭화대에서 정치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최고의 중국통인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미중 무역전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더불어 외교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해 오며 불확실성의 줄타기를 타고 있는 한국에 미치게 될 영향까지 꼼꼼히 분석했다.

* 한미 FTA 및 국제협상 전문가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의 <미국편> 4월 출간

작가정보

저자(글) 이성현

미국 그리넬대 학사, 하버드대 석사, 중국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정치커뮤니케이션)를 받았다.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팬텍펠로우(Pantech Fellow, 2013~2014)를 거쳐 현재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non-resident)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중 관계, 북중 관계이며 베이징에서 11년간 거주했다. <중앙 선데이>에 ‘써니 리’라는 필명으로 ‘써니 리의 중국 엿보기’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그의 칼럼과 코멘트는 CNN, BBC,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재팬타임스> <중앙일보> 등에 실렸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스탠포드대, 펜실베이니아대, 서울대 국제대학원, 미국 인도-퍼시픽사령부, 연세대 국제대학원,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 등에서 강연과 발표를 담당했다. 또한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 포럼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및 중국의 ‘보아오포럼(비공개 세션)’ 그리고 유럽 ‘잘츠부르크 세미나’ 등에 초청받아 발표하였다.

목차

  • 프롤로그 미중 관계의 현실은 ‘경쟁’
  • 1. 트럼프 미국의 출범
  • - 트럼프 취임사에 비친 미국 신(新)행정부의 외교
  •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기의 미중 관계
  • - 트럼프 시대, 미중 관계의 새로운 구조
  • -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분석
  • 2. 경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
  • - 미중 무역전쟁, 합리적 선택이 가능한가?
  • - 무역전쟁이라 더 위험한 미중 갈등
  • 3. 시진핀 중국의 강대국 야망 사이즈
  • - 중국 19차 당 대회가 미중 관계에 끼치는 영향
  • - 시진핑의 변증법적 사관으로 본 미중 무역전쟁
  • - 장기전을 준비하는 중국
  • - 미중 갈등과 리더십 부재의 국제 질서
  • - 미중 관계의 앞날을 읽는 힘
  • 4.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현명한 선택
  • - G-제로 시대의 미중 관계와 한반도
  • -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갈려가나?
  • 5. 한국이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
  • - 계속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미중
  • - 선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 한국은 차선책만 존재!
  • 부록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관계를 심층 분석해놓은) 최신 리포트
  • - 트럼프 행정부의 동아시아정책과 한미관계
  • - 미국 전문가들의 한반도 상황과 동아시아 정세 인식
  • 에필로그 미중이 숨겨둔 아킬레스건을 찾아서
  • 미주
  • 참고문헌

책 속으로

“매우 성공적인 만남이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트럼프와 시진핑의 실무만찬회의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의 관계는 아주 특별하다”여 미중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인 친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라는 외교가의 관행적 표현이 다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관건은 협상의 내용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단지 ‘봉합’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90일 휴전’ 후 트럼프 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미중 간의 구조적인 갈등 노선도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 _ p.49

미중 관계 측면에서 볼 때 시진핑의 국정 슬로건은 트럼프의 것과 비슷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걸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기치를 든 시진핑의 조합은 분명 ‘강 대 강’ 국면이다. 시진핑은 당 대회 업무 보고에서 ‘타국의 이익을 희생해 발전하지는 않겠지만 동시에 우리의 정당한 권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이 1기 집권 때 ‘신형대국관계’의 근간으로 제시했던 ‘핵심 이익’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중국공산당 문건에 의하면 ‘핵심 이익’이란 중국이 지정한 세 가지 이익핵심 이익, 중요 이익, 일반 이익 중에서 가장 상층에 있는 이익이며, ‘국가의 생존(?家的生存)’이 달려 있기에 ‘타협의 여지가 없는(不容妥?)’ 이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분명 미중 간의 패권 다툼이 더욱 첨예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_p.83

시진핑은 미국과의 관계도 협력보다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데 더 방점을 찍고 있는 듯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 이익에 있어서 미국에게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거래의 달인인 트럼프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는 ‘하나의 중국’도 거래의 대상이라고 하여 중국과 긴장 관계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결국 물러선 것은 트럼프였고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천명하였다. 이는 그의 참모들이 그것이 중국에게 핵심 이익인 대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해준 후였다고 한다. 또 하나의 상황은 시진핑의 대외 전략을 매파가 주도한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대외 전략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군부와 당 중심이다. 구체적으로 시진핑은 매주 군 장성들과 정규 회합을 가지고 있으며, 군부가 중국의 외교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심지어 군부가 시진핑의 오마바와의 정상회담 의제 설정에까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_p.116

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의 ‘짧았던 브로맨스’는 양국 관계가 단지 지도자 사이의 호감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요소들, 즉 국가 간 ‘구조적’인 요소들에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중 관계를 사안별로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큰 흐름과 구조적인 측면에서, 또 그 구조에 영향을 주는 ‘시대정신’을 살펴볼 필요가 대두된다. 특히 협력보다 경쟁 쪽으로 미중 관계의 축이 기우는 이 시점에서 미중 협력 G2 시대가 아직 요원한 것이라면 그 상대점에 있으며 요즘 많이 인구에 회자되는 G-제로 시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_p.147

‘샹그릴라 대화’에서 모디 인도 총리의 연설을 직접 들은 후 관심을 갖고 살펴본 인도의 ‘강대국 다루기’는 국제 사회가 21세기 지구촌이 됐음에도 여전히 힘에 의해 작동하는 현실이라는 인식을 다시금 하게 하였다. 한국 외교도 미중 등 특정 국가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성을 지녀야 함에 대해선 한국 내에서 원칙적 이견이 없다. 아니 이것은 독립 국가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하지만 힘의 논리가 작동하는 실제 외교 현장에는 제약이 많다. 인도가 저럴 수 있는 것도 결국은 미중, 혹은 미러 사이에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국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도가 필요하다. 인도와 관계가 소원해질 때 아쉬운 쪽은 미국이다. 한국이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질 때 아쉬운 쪽은 어느 쪽일까? 한국이 중국과 관계가 소원해질 때 아쉬운 쪽은 어느 쪽일까? _p.194

출판사 서평

“트럼프는 ‘안티-중국’ 정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상처뿐인 영광’일지라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미중의 속내와 자존심

1.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법 301조에 의거하여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부과, WTO 제소, 중국의 대미 투자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미국과 중국은 2,500억 달러, 1,00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재편,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충격 등을 안기며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2. 2018년 9월 27일 워싱턴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기념행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의 매트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유창한 중국어로 연설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말을 남겼다. “우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경쟁’의 개념이 가장 앞에 서게 되었다. 이것은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에서도 가장 우선순위이다.” 이러한 발언은 미중 관계에서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 세계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긴장감의 연속이다. 분명 ‘싸우면 둘 다 손해’라는 사실을 양국이 알 텐데 봉합을 했다가 악화되는 과정만 계속 ‘뫼비우스의 띠’ 마냥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불공정한 무역거래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분노가 드디어 터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계 2위 경제국가로 성장한 중국이 시진핑 시대를 맞이하며 미국과 ‘강 대 강’으로 붙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지도자들의 전쟁은 ‘90일 휴전’이라는 초강수까지 두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미중 관계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국내 최고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는 베이징대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인 이 책의 저자는 2년 여간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결국엔 패권전쟁일 수밖에 없음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미중 사이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국의 선택에 대해 중장기적인 담론을 제시한다.

중국은 미국을 ‘기울고 있는 대국’으로 보는데…

‘선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책? 한국은 차선책만 존재!’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_ 중국편》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트럼프의 취임사부터 시작한다.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트럼피즘(Trumpism)’으로 인해 미국을 넘어 세계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 올 것이 왔다’는 심정으로 폭발해버린 반중 정서가 미 정계를 넘어 일반 국민에까지 고루 퍼져 있음을 증명한다. 제2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가에 따른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분노에 대해 중국은 표면적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펼치지만 장기적인 국가 발전의 빅픽처를 그려놓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라고 해서 마냥 안일하게 대응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경제 불안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제3장은 2017년 10월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를 통해 중국이 ‘시진핑 사상’을 선포했음을 알린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넘어 더욱 강력한 중국을 천명한 시진핑. 단순히 경제뿐 아니라 군사 영역에 있어서도 초강대국의 길을 걷고자 하는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시진핑이 즐긴다고 하는 변증법적 사관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을 들여다보며 한창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중국의 속내를 살펴본다. 제4장은 미중 사이에서 불안전하게 표류 중인 한반도, 특히 한국의 상황을 점검해본다. 이미 사드 문제를 통해 미중의 현실을 알았기에 더욱 치밀하면서도 세심한 외교적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 패싱으로 논점이 흐려지지 않게 대비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제5장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림을 제시한다. 강대국은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편으로 줄을 서라고 압박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분명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높게 평가받아온 싱가포르와 인도의 예시를 철저히 분석한다. 이와 함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2가지 보고서를 부록으로 첨부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또한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정계 인사들의 포지셔닝을 한 눈에 들여다보듯 디테일하게 설명해 트럼프 사람들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재미마저 선사한다.

최근 저자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초청으로 하와이에서 강의를 했으며, 도쿄를 거쳐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 및 싱크탱크, 언론인, 그리고 비즈니스 인사들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현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 정치에서 인식이 팩트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동시에 상황은 악화되었지만 심리적으로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바뀐 중국의 모습을 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 기업들이 하나둘씩 ‘미국 외의 다른 시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중국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9년 3월초 이탈리아가 G7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공식 지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 논란까지 이어지며 G2의 눈치만 보던 국가들이 중국에 마냥 등을 돌리는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은 확신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모든 점을 종합해볼 때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히 단기적으로 1~2년 안에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 앞으로 5년을 넘어 10년 이상 전 세계에 먹구름을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한국의 입장을 면밀히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불확실한 세계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인사이트를 통해 종속 변수로만 작용해온 경험을 이제는 조금씩 벗어나야 할 것이라는 점도 현재로서는 중요하다.

 

>>"배우들 표정 꼭 확인하시길"…박진영, '청룡영화상' 공연 어땠길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청룡영화상' 박진영의 축하 무대가 화제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무대에 오른 박진영의 축하 공연이 온라인 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박진영은 평소처럼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꾸몄다. 또 무대 중간 MC를 맡은 배우 김혜수와 깜짝 호흡을 맞추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박진영은 라이브로 축하 공연 무대를 꾸몄고, 퍼포먼스에도 많이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었다. 박진영은 프로답게 퍼포먼스를 이어갔지만, 조금은 힘들어보이는 듯한 라이브가 이날 화두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이날 배우들이 박진영을 유쾌하게 언급하면서 그의 공연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축하 공연 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무대에 올라 "박진영 씨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며 흑역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사람은 다 있지 않나. 10여년 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 박진영 씨와 춤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날 함께 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며 "후회되는 순간이 박진영 씨가 춤을 추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다"고 밝혀 현장을 웃게 했다.

 

<<하략>>

 

*남여 배우들이 턱시도에 드레스를 입고 대체로 보수적인 모습으로 진행되는 청룡 영화제에 JYP의 수장 박진영이 드래그퀸을 연상시키는 짙은 화장에 여성스런 옷을 입고 변*적인 퍼포먼스(축하공연?)를 펼쳐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청룡 영화제에 참여한 그 어떤 여배우보다도 여성스럽고 화려한 흰(웨딩?)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여 홀로 흥에 겨워 밤무대 게*쇼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한 박진영의 신(?)들린 무대를 바라보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배우들의 표정들이 이채롭다.

 

최근까지도 구원의 도리(?)를 설명한다고 유튜브에 성경 강해 영상을 올려놓은 박진영이 무대에 올라와 소돔과 고모라의 모습이 연상되는 드래그퀸 쇼를 펼치고 있는 이 장면을 보면서 그의 성경 강해를 들은 독자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진다.

 

스스로를 ‘딴따라’로 칭하는 연예인이 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벌이든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지만,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부디 그 입으로 성경과 구원과 영생에 대해 언급하는 일만큼은 삼가하길 바란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 것인줄 알고자 하느냐.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 2장 17-2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