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이어 MS도 오답 내놔...주가 2%대 하락

MS의 검색엔진 빙. /화면 캡처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이 오답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16일(현지 시간) MS 주가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빙과 비슷한 시기 공개된 구글의 AI탑재 검색 엔진 ‘바드’ 또한 오답을 내놓은 것이 문제가 됐던 만큼 생성형 AI가 아직 발전단계에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MS는 지난 7일 챗 GPT 를 만든 ‘오픈 AI’와 협업해 생성형 AI를 장착한 검색 엔진 ‘빙’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연 중 MS의 임원인 유수프 메흐디가 “청바지 업체 갭의 투자자 사이트를 검색해 지난해 3분기 실적의 핵심을 요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빙은 “갭의 총마진율을 37.4%, 영업마진율은 4.6%”라고 답했다.

시연 당시에는 해당 답변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16일 빙의 오답 사실을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발견해 뉴스레터 플랫폼에 보도했다. MS는 이에 대해 “이 오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MS의 인정과 개선 선언에도 주가는 16일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262.1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