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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서울 본사에 개점한 편의점 ‘베어마트’에는 총 12명의 발달장애인과 2명의 발달장애 직무전문가가 함께 일한다. 전문가들은 반복, 단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제공 대웅제약 발달장애인을 위해 일자리를 개방하거나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 이마트24의 도움을 받아 발달장애인을 12명 고용한 사내매점 ‘베어마트(위 사진)’를 개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의 가상 직업훈련 콘텐츠 기술 개발’ 과제를..

태아기 노출은 유아기에, 아동기 노출은 학령기에 영향…남아 영향 더 커 태아기 노출은 유아기에, 아동기 노출은 학령기에 영향…남아 영향 더 커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합성화학물질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이는 자폐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은 4세 아동의 자폐 특성과 연관성을 보였고 4세 및 8세의 노출은 8세 아동의 자폐 특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 연구팀(한양대병원 김인향·코펜하겐대학교 임연희 교수)은 총 547쌍의 모자 코호트(동일집단)를 10년간 장기 추적해 태아기 및 아동기 동안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자폐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 식품 포장, 의료기기 및 장난감에서 검출..

과학-의학계 맞춤형 자폐 진단 강조… 임신기에 알 수 있는 단백질체 연구도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 분야는 고통에 비해 그동안 연구에서 소외되어 왔었다 - 사진 Pixabay 우리나라에서 21만7500명이 고통받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가 있다. 바로 발달장애다.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함께 일컫는 말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거나(자폐), 문제 해결 능력 등 지적 능력이 부족한 장애(지적장애)를 함께 일컫는다. 다른 장애에 비해 원인을 밝히기가 까다롭고 자녀가 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인정하기를 꺼리는 문화 탓에 진단이나 치료가 더디다. 실제 환자 수도 등록된 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계와 의학계가 최근 맞춤형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

한국서 활동하는 日 과학자 성과 야마모토 게이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소뇌 발달에 결정적 시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KIST 제공 전문가들은 흔히 언어 발달에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른보다 새로운 언어 습득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 그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어릴적 미국에 몇 년 살다온 어린이가 대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수십년을 산 어른보다 영어를 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국내 연구팀이 이런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와 마찬가지로 소뇌 발달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야마모토 게이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소뇌 발달에 결정적 시기가 존재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 김선균 연구위원, 이수호 선임연구원(왼쪽부터 차례대로)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시냅스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TANC2가 부족하거나 망가졌을 때 자폐와 뇌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원리를 찾아냈다. IBS 제공 국내 연구진이 자폐와 뇌 발달장애에 ‘TANC2’라는 신경 단백질이 관여하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 또 이를 이용해 단백질 억제제로 뇌 기능을 조절하는 데도 성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발판도 마련했다.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시냅스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TANC2가 부족하거나 망가졌을 때 자폐와 뇌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원리를 찾아냈다고 11일 ..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만큼 기쁘고 즐거운 일은 세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쁘고 즐겁기만 한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바라던 아이가 뱃속에 자리잡은 순간부터 느끼게 된 기쁨은 세상에 나와 때에 따라 뒤집고, 기고, 일어나 앉고, 걷고, 뛰고 하는 등의 행동을 했을 때 배가 되지요. 그 조그만 입으로 말을 하게 되었을 때는 또 어떻구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인 것입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러한 평범하고 당연한 듯한 아이의 발달사항이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것 같을 때 부모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혹시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바로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이하 ASD)와 같은 문제 말입니다. 어디까지가 ASD이고 아닌..

자문회의가 앞장서 R&D 안건 선정… 주요 연구 주제로 뽑은건 처음 국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 꼽히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그동안 ‘연구 사각지대’로 꼽히던 발달장애 연구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발달장애인이 국가 과학기술 분야 주요 연구주제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폐성 장애와 지적 장애 분야는 본인과 가족이 고통을 많이 겪는 데에 반해 그동안 연구에서 소외되어 왔었다.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 분야는 고통에 비해 그동안 연구에서 소외되어 왔었다 - 사진 Pixabay 19일 과학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가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연구를 과학기술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주요 안건으로 선정하고 3월 말 의장(대통령)에게 자문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회의 관계..

자폐증을 유발시킨 제브라피쉬는 한 높이에 떠다니지 못하고 높이를 바꿔가며 정신없게 돌아다닌다(위). 또 사회성도 사라져 다른 무리와 함께하지 않고 혼자 이곳저곳을 탐색한다(아래).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다운증후군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자폐증도 일으킨다는 사실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한 행동 변화까지 동물 실험으로 입증해 자폐증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정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팀은 김철희 충남대 교수, 김형국 미국 오거스타대 교수와 공동으로 다운증후군의 원인유전자로만 알려졌던 ‘DYRK1A’ 유전자가 자폐증의 원인유전자로도 작용함을 제브라피쉬 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검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자폐증은 사회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